1월 3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제2기 원익배 십단전 8강전이 벌어졌다. 전기대회 준우승자 박영훈 9단과 2006년 승률 랭킹 1위에 오른 백홍석 5단이 준결승 진출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 결과, 백홍석 5단이 120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라섰다.
대국은 초반 박영훈 9단이 우상귀에서 엄청난 착각을 범해 흑대마를 모두 죽이는 실수로 형세가 100수 이전에 갈리고 말았다. 이후 박영훈 9단은 중앙 방면을 키우며 실리의 균형을 맞춰나가려 했으나 백홍석 5단의 효율적 중앙 삭감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돌을 거두고 말았다.
승리한 백홍석 5단은 박영훈 9단과 2승 3패의 상대전적을 기록했으며 ‘최철한 9단 vs. 김주호 7단’의 대국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주)원익에서 후원하고 한국기원에서 주최하는 원익배 십단전은 제한시간 10분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는 속기전으로 4강진출자에게는 차기대회 본선시드가 배정된다. 총규모 2억 8천, 우승상금은 3천 5백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1천 5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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