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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센 오일 Kixx, 챔프까지 “한걸음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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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센 오일 Kixx, 챔프까지 “한걸음만 더!”
이재웅, 이영구 격파 ‘수훈’… 2차전서도 첫날 2연승
| 한창규 2006-12-17 오전 05:23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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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전 Kixx(광주ㆍ정규리그 1위) vs 한게임(경기ㆍ플레이오프 승자)
‘힘센 오일 Kixx!’ 막강 화력의 광주 Kixx가 챔피언 등극까지 단 한걸음만을 남겨놓았다.
경기 한게임과 최종 우승컵을 다투고 있는 Kixx는 1차전을 3-1로 승리한 기세를 몰아 2차전서도 뚜껑을 열자마자 2-0 리드를 잡았다. 두 판을 둔 첫날 이재웅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훨훨 날고 있던 한게임의 에이스 이영구를 꺾는 기염을 토했고, 뒤어어 등장한 최철한은 ‘플레이오프 해결사’였던 김영삼을 반면승부로 따돌렸다.
정오에 개봉된 오더는 한게임 측이 할 만하다는 평이 많았다. ‘파격의 오더’를 탈피하니 1차전보다 한결 숨통이 트였다. ‘파격’은 성공할 때 두 배의 칭찬을 받지만 실패할 때 느끼는 충격도 그 이상이다. 핵심전력 이영구와 원성진을 1번과 3번으로 앞당겼다. 180도 달라진 배치. ‘최상의 오더’라는 소리까지 나왔다.
상향평준화된 전력을 보유, 어떠한 오더라도 자신감을 가지는 Kixx는 1차전에 비해 첫날과 둘째 날의 선수 위치를 서로 바꾸었다. 마무리를 맡아 결정적인 힘이 되고 싶다고 희망한 박정상을 맨 뒤로 돌리고 최철한을 전진 배치했다. 나머지 선수들도 어디에 놓아도 자기 몫을 다할 얼굴들.
큰 승부에 ’효자‘ 없을까. ‘믿음의 1승’을 기대했던 에이스가 무너진다면 불가항력. 벼랑 끝에 선 한게임은 남은 세 판을 전부 이겨야 최종전까지 승부를 연장시킬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기적을 일궈내던 그들의 운명은 다했을까, ‘역전의 명수’는 지금부터 괴력을 발산할 것인가. 8개월을 달려온 2006한국바둑리그는 종착역을 눈앞에 두고 있다.
◇ 이재웅(4지명) - 이영구(1지명)
 “내 안에 (이)영구 없다!”
챔피언결정전이 시작되기 전 이재웅(오른쪽 사진)이 발끈할 일이 있었다. 1차전 오더를 놓고 ‘최종국(이영구-이재웅 전)까지 가면 한게임에 승산이 높다’는 한결같은 장외의 평가 때문이었다. 거기다가 이영구는 앞 대국이 열리는 동안 Kixx측 검토실 한켠에 자리하고서 ‘친한 형’의 심기를 건드리곤 했다.
“꼭 이기고 싶었다. 강한 상대이기에 그러했고, 1지명과의 첫 시합이기에 더욱 그러했다.” 그러나 Kixx가 1차전을 3-1로 승리해 대결 자체가 무산됐다. 2차전 ‘오더 전략 회의’ 때 이재웅은 이영구와 만나길 원했고, 예측이 들어맞으며 성사됐다.
모처럼 등장한 양화점 포석. 이재웅의 흑으로 시작된 바둑은 그러나 산뜻한 흐름을 이끌지 못했다. 어깨에 힘이 들어간 수가 나왔다. 즉각 이영구의 응징을 받아 국면이 꼬여들었다.
그 이후는 이영구의 페이스. ‘반면 승부’의 진단이 나올 만큼 여유로운 형세를 만들었다. 그런데 마무리짓는 솜씨가 매끄럽지 않았다. 이재웅이 날린 승부수에 멈칫거리더니 기어코 패착을 놓고 말았다.
패를 통한 거대한 바꿔치기는 흑이 제법 남는 거래. “얼마동안 유리한 줄 알았다”며 형세판단의 오류를 범한 이영구는 이내 불리함을 깨달았으나 재역전시키기엔 판이 너무 좁아져 있었다.
2006시즌 개막과 함께 첫 월간 MIP를 수상하며 쾌조의 출발을 했던 이재웅은 “뭔가 보여주고 싶었다”는 결의대로 막바지에 또 한번 존재를 각인시켰다. 검토실로 돌아온 그의 ‘본래 큰’ 목소리는 더 커져 있었다.
◇ 최철한(1지명) - 김영삼(4지명)
 하루 전 1차전 승리를 결정짓는 마무리 역할을 맡았던 최철한(오른쪽 사진)이 2차전에선 첫날로 보직을 옮겼다. 상대는 김영삼. 한게임으로선 김영삼이 최강 최철한을 맡은 것만으로 성공적인 오더. 그러면서도 내심 플레이오프 때의 ‘이변 재현’을 기대했다.
‘희생 번트’가 웬 말이냐는 듯 김영삼은 추호도 질 마음이 없었다. 기세에서 눌리지 않았다. 50수 부근부터 상대가 슬슬 국면을 움직이기 시작하자 적극적으로 받아쳤다. “의외의 맹공에 약간 당황했다”는 국후의 최철한.
그러나 김영삼의 공격력은 얼마 안 가서 허점을 드러냈다. 조금씩 힘이 빠지는 듯하더니 결국 공격받아야 할 백말이 별 대가를 지불하지 않은 채 쉽게 안정해 버렸다. 그때부터 밀린 형세는 끝내 덤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첫날 1승 1패면 만족이라 생각했다는 최철한은 둘째 날 전망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최종주자 박정상 선수에게 기회를 넘겼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우리 선수들이 그렇게 해줄지 의문”이라며 조기 승리를 예상했다.
정규리그 다승왕(12승 2패)에 오른 데다 이 판을 이겨 포스트시즌 2승을 거둔 최철한은 상금 1천만원이 걸린 2006한국바둑리그 MVP 수상자로 거의 굳어졌다.
◇ 여기가 승부!
대형 수싸움의 오산
백진 폭파에 나선 흑(이재웅)의 승부수를 둘러싼 공방. 그 전에 백과 흑이 차례대로 끝낼 기회를 놓쳐 한층 복잡하게 뒤엉켰다.
▲에 막아 대형 수싸움의 형태에서 백1이 문제수. 22까지 패를 내주어 역전을 허용했다.
백1로 2에 막아 흑5, 백11, 흑1, 백10으로 수를 죄어갔으면 단패. 흑이 먼저 따내는 패이지만 A의 곳 절호의 팻감이 있는 백에게 유망한 변화였다(실전은 흑의 자체팻감이 많다).
◇ 톡톡 토크
“여론의 매를 맞고 드디어 1장에 올렸군.” (관전객)
-한게임의 파격적인 오더가 비로소 정공법으로 바뀐 것을 본 열성 관전객의 자평.
“(최)철한이가 염력을 불어넣는군.” (Kixx 백성호 감독)
-저 자리만큼은 꼭 두어야 한다는 최철한 9단의 간절한 바람대로 이재웅 5단이 실전에서 응답을 하자.
“여기 있어 봤자 낙이 없겠지.” (최철한 9단)
-Kixx 검토진과의 국후 복기 때도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한 이영구 6단. 더 이상 못 견디겠다는 듯 한숨을 쉬며 방을 나서는 뒷모습을 향한 일침.
“첫판을 이기고 나니 긴장감이 떨어졌어요.” (Kixx 관계자)
-이재웅 5단의 값진 선물로 마음은 푸근하지만 짜릿하게 관전하는 맛은 줄어들었다는 앞서가는 팀의 여유로운 심정.
“처음과 마지막은 느낌이 180도 달랐어요.” (이영구 6단)
-플레이오프에서 팀의 운명이 걸린 최종주자로 나왔을 때는 심장이 멎는 듯한 부담감을 가졌으나 1번주자로 나선 오늘은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며.
“집에 가야겠어요.” (이영구 6단)
“2층 검토실에 한게임 팀 있잖아.” (홍장식 5단)
“호ㆍ흡ㆍ곤ㆍ란!” (이영구 6단)
-싸늘해진 분위기 속으로 차마 발을 들여놓기가 민망스럽다는 한게임 패장의 몸둘 바 모르는 고초.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낸 다음 ‘그 방면’에 눈을 뜨고 싶습니다.” (최철한 9단)
-‘여자친구는 언제 만들 거냐’는 리포터의 질문을 받은 최철한 9단. 세계대회 우승을 비롯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성적을 낸 후에나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노라고 즉답.
KB국민은행 2006한국바둑리그는 한국바둑리그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2006badukleag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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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tm7235 |
｜ 2006-12-17 오후 9:4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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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게임의 운발이 미치기에는 상대가 너무 강해...그나저나 철한의 발언이 의미심장하군....성적을 통해 성적인 눈을 뜨겠다는 건가? 혼자만 뜨지말고 창호 성의 눈도 뜨게 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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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격필살검 |
｜ 2006-12-17 오후 8:3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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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실수s English grammar is really terrible. Go to hell, Chin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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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전지계 |
｜ 2006-12-17 오후 4:3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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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연습은 일기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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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실수 |
｜ 2006-12-17 오후 3:0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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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ORDER & POWER, EVERYTHING TO KI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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