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Home > 뉴스
|
|
제일화재, '폭풍' 타고 4강 간다!
|
제일화재, '폭풍' 타고 4강 간다!
송태곤 팀승리 결정, 안달훈 퍼펙트 승리에 마침표
| 한창규 2006-11-11 오전 06:25 [프린트｜스크랩] |
|
|
|
|
14라운드 1경기 신성건설(대전ㆍ4위) vs 제일화재(서울ㆍ6위)
<제3국> 송태곤 8단(제일화재) - 목진석 9단 235수, 송태곤 백4집반승
<제4국> 안달훈 7단(제일화재) - 양재호 9단 225수, 안달훈 흑불계승
▲ '송폭풍' 송태곤 8단(왼쪽)이 예전의 강한 바람을 일으키며 팀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제일화재가 웃었고 신성건설은 탈락했다.
한 장 남은 티켓을 놓고 자웅을 겨룬 14라운드 첫 경기에서 서울 제일화재가 대전 신성건설을 물리치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끈을 이어갔다. 1차전 1-3 패배를 설욕하는 4-0의 완승. 첫날부터 2승으로 앞서나간 제일화재는 둘째 날 송태곤이 ‘폭풍’의 이름값을 하는 힘바둑으로 팀 승리를 결정지었고, 뒤이어 등장한 안달훈도 깔끔한 승리로 매조지했다.
승점 3점을 보탠 제일화재는 종합점수 16점을 확보, 신성건설은 물론 한 경기 덜 치른 파크랜드를 제치고 일단 4위에 올라섰다. 14점인 파크랜드가 최종라운드에서 비기거나 질 경우 제일화재가 막차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른다. 최선을 다한 후 나머지는 하늘의 몫.
제일화재의 출발은 순조롭지 않았다. 1라운드부터 패하며 5~6위를 맴돌았다. 거기다가 초반엔 송태곤, 후반엔 안달훈이 군사훈련으로 오더에서 제외되는 등 몇 차례 고비를 맞았다. 7라운드 들어서야 무패가도를 달리던 한게임에 첫 패배를 안기는 힘을 과시하며 첫승을 올렸고, 11라운드에 이르러 처음으로 4위에 진입했다.
줄곧 4위 이상을 유지해 왔던 신성건설은 무승에 허덕이던 약체(매일유업 영남일보 파크랜드)에 잇달아 1승씩을 바친 것이 탈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목진석이 역할에 충실했을 뿐 안조영은 기대에 약간 못 미쳤고, 후반기 페이스가 떨어진 김승준, 그리고 루이나이웨이와 양재호의 부진이 겹쳤다. 3승 5무 6패로 시즌을 끝낸 신성건설은 매일유업의 경기 결과에 따라 6위냐 7위냐가 결정된다. 팀원이 전원 물갈이된 디펜딩 챔프의 추락이다.
제일화재가 승리함으로써 매일유업에 남아있던 실낱같던 기회는 사라졌으며, 파크랜드는 최종전을 꼭 이겨야 하는 부담을 떠안았다. 파크랜드는 주말에 영남일보를 상대로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 이기면 4위 확정, 비기거나 지면 완전 탈락.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는 대진은 조훈현-박영훈, 강동윤-이희성, 김주호-윤성현, 서건우-김형우(이상 앞쪽이 파크랜드)로 짜여졌다.
◇ 송태곤(2지명) - 목진석(2지명)
진지한 출발. 으레 주고받는 대국 전의 농담 같은 것도 없었고, 바둑 내용 또한 비장한 결의가 묻어나는 느린 템포. ‘3시간짜리’를 두는 듯한 초반의 진행이었다.
42수까지 형성된 골격은 모양과 실리의 대항. 그 직후 목진석이 백모양 속으로 뛰어들었고 송태곤이 강하게 응전하며 급전을 띠었다. 공수의 결말은 큰 바꿔치기. 그런데 우열을 논하기 어려운 끝내기 단계에서 목진석의 실수가 등장, 허망한 종국을 맞았다. 장기 레이스 탓일까, 지나친 부담감 때문일까.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졌다. 이 판을 패함으로써 4위쟁탈전에 신성건설의 이름이 완전히 지워졌다.
“오늘만 할 일을 했다”는 인터뷰 내용처럼 불운까지 겹쳐 기대만큼 성적을 올리지 못했던 송태곤은 그동안의 응어리를 날려버리는 값진 승리. 종합성적은 6승 6패를 기록했다.
한편 가장 정열적으로 검토에 참가해 왔던 목진석은 아쉬움을 남긴 채 8승 6패로 리그를 마감. 소속팀이 탈락한 포스트시즌에도 그의 얼굴을 볼 수 있을까.
 ◇ 안달훈(4지명) - 양재호(5지명)
개인전 색채를 띤 판. 팀 승리와 관계없을뿐더러 4위 경쟁을 위한 개인승수 쌓기와도 무관하다. “부담되는 대국을 치를 줄 알았는데…”라며 기운이 빠진 듯이 대국장에 들어선 양재호.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돌아온 안달훈(오른쪽 사진)은 3경기 만에 등장했다. 바둑판 앞에 앉아보기도 꼭 한 달 만. 10월 10일 대국 이후 바둑돌을 잡아보지 못했다. 첫수를 놓는 손길이 어색했다는 안달훈은 세력바둑으로 국면을 꾸렸고 최후 중앙 백대마를 공격하며 항서를 받아냈다.
제일화재가 거둔 3승은 안달훈의 승리와 일치.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그의 역할이 중요하다. 안달훈은 6승 6패, 양재호는 1승 5패로 마감.
◇ 여기가 승부!
귀신에 홀린 패착
중앙과 우하귀의 큰 바꿔치기가 일어난 반상은 끝내기에 돌입.
흑2는 백A 등의 움직임을 염려한 손질. 그런데 백7에 대한 흑8이 귀신에 홀린 듯한 패착. 17까지 잡혀있던 귀의 백이 부활, 승부가 결정났다.
백13의 수를 알아차리고 있었다는 목진석. 그래서 백7 때 12의 곳을 늘 작정이었는데 난데없이 8의 뻗음에 손이 나가고 말았다는 국후의 후회. 흑2로는 아예 B의 자리를 차지하는 버팀도 강력했다.
◇ 톡톡 토크
“흡혈귀처럼 빨았구만.” (김성룡 9단)
-상대의 모양바둑에 맞서 여기저기 실리를 벌어들인 목진석 9단의 바둑 내용을 비유한 표현.
“요즘은 ‘피’ 안 먹거든요.” (양재호 9단)
-앞선 김성룡 9단의 표현에 주위의 시선이 자신에게로 쏠려오는 것을 느낀 양재호 9단의 변명 아닌 변명.
“목진석 9단, 망했어요.” (해설자 유창혁 9단)
“그만 알았다니깐요.” (신성건설 김승준 9단)
-실수로 큰 피해를 입은 목진석 9단. 해설자 유창혁 9단이 단골멘트 ‘망했어요’를 세 번씩이나 연발하자 검토실에서 듣다 못한 팀 동료 김승준 9단의 애달픈 심정.
“인생에 도움 안 된 (박)영훈 형한테 한번쯤 도와달라고 해야 하나요?” (송태곤 8단)
-승자인터뷰 답변을 준비하던 중. 시청자에게는 ‘예쁘게 포장된’ 어투로 전파를 탔다.
“송승헌이 차돌이가 되어 돌아왔네요.” (바둑리그 담당기자)
-‘반상의 송승헌’으로 통하는 안달훈 7단이 군사훈련을 받느라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고 구리빛 피부로 변하여 나타난 모습을 보고서.
KB국민은행 2006한국바둑리그는 한국바둑리그 공식홈페이지 생중계를 통해 실시간 감상할 수 있으며, 각 라운드별(2주 간격) 해외여행상품권, 디지털 카메라, 주유상품권 등의 푸짐한 경품이 걸린 베팅 참여가 가능하다. http://www.2006badukleague.com
|
|
|
|
|
|
|
|
|
|
|
|
|
|
 바둑초5 |
｜ 2006-11-13 오전 9:33:00 [동감0] 
|
|
|
제일화재가 포스트시즌 진출했어요....송태곤사범님 이기세로 쭈욱 승리하세요~
|
|
|
| 푸른영심 |
｜ 2006-11-11 오전 8:22:00 [동감0]
|
|
|
파크랜드가 3대1로 이겨 포스트시즌 진출할 듯.. 근데 우승은 누가 하나..
|
|
|
|
|
|
|
|
|
|
|
.gif){kind=lo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