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 천하의 이창호를 그로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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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 천하의 이창호를 그로기까지?
하이라이트①
| 김상우 2006-06-02 오후 04:58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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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규모 30억의 매머드 기전으로 출범한 2006한국바둑리그. 흥미로운 대회 진행으로 바둑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는 2006한국바둑리그는 정규리그 총 14라운드 224경기 중 현재 3라운드 48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8개 팀의 초반 포석이 어느 정도 일단락 된 지금, 경기 한게임이 단독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광주 GS Kixx가 바짝 뒤쫓고 있다. 4라운드부터 선두권과 그 이하 그룹들의 순위 경쟁이 본격 점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어느 팀이 선두권으로 치고 나올 것인지?’ 혹은 ‘어느 선수가 연승행진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인지?' 바둑팬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바둑리그 홈페이지는 바둑팬들을 대상으로 한국바둑리그 5월 MVP를 선정하고 있다. 바둑팬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
6월 첫째 주는 제19회 후지쯔배가 열리는 관계로 바둑리그가 한 주 휴식에 들어간다. 이번 주는 3라운드까지 한국바둑리그를 장식했던 명승부만을 불순물 제로(?)로 엄선 추출해 하이라이트 시리즈로 연재한다.
KB국민은행 2006한국바둑리그 3R 1G 4경기
○서울 제일화재(김지석 3단)
●인천 매일유업(이창호 9단)
첫 번째 하이라이트는 5월 19일에 벌어진 인천 매일유업 이창호 9단과 서울 제일화재 김지석 3단의 대결. 제일화재가 2:1로 앞서가고 있는 상황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인 두 선수는 이창호 9단의 대역전 반집승으로 끝을 맺었다.
중반전 맹활약을 펼친 김지석 3단은 종반 마무리에서 연이은 실수를 범해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김지석 3단의 번뜩이는 감각과 패기가 천하의 이창호 9단을 그로기까지 몰고 갔던 3라운드 1게임 마지막 경기를 하이라이트로 감상해보자.
장면1 (스트레이트 한 방)
초반부터 두 선수의 힘겨루기가 불꽃을 튄다. 백의 공격에 맞서 흑이 방어하는 입장. 좌하귀 흑이 순조롭게 타개된다면 초반 국면은 흑이 조금 좋아 보인다. 백의 다음 수가 궁금해질 찰나 백8의 멋진 스트레이트가 뻗어 나오는데…
실전진행1 (콤비네이션)
흑1의 치받음은 어쩔 수 없다. 귀에서 옹졸하게 사는 것은 너무 당하는 그림이다. 연이어 등장한 백2의 들여다보는 수가 백△와 호흡을 같이 하는 멋진 콤비네이션.
참고도1 (일직선으로 공격한다면?)
실전진행 백2의 들여다보는 수 없이 직선 공격을 감행한다면 어떨까? 흑대마는 쉽게 공략당하지 않는 돌이다. 이하 수순으로 흑9까지 중앙으로 나가면 백의 공격이 만만치 않다. 백도 두터운 모양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흑의 역습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
참고도2 (들여다보는 수의 효과)
백△의 의도는 간단하다. 흑이 만약 ●로 이어준다면 이하 백8까지 수순으로 완벽하게 조이겠다는 의미. 흑이 순식간에 그로기에 몰린다. 참고도1과 비교했을 때 백△의 위력이 실감난다.
실전진행2 (중앙제공권을 장악하다!)
결국 흑은 1로 물러섰고 이하 백2부터 14까지 백은 △한 방으로 두터운 국면을 이끌어가게 된다. 백10에서 흑은 A로 붙여나가 타개하는 방법도 생각되지만 확실하지가 않다. 흑11은 타협안을 제시한 수이고 백은 12로 흑의 타협을 받아들였다. 여기까지 전체적인 집균형은 흑이 앞서있지만 백은 중앙 제공권을 잡고 있고 발전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확실히 백이 좋은 국면이다.
장면2 (패기 넘치는 진행)
실전진행 이후의 수순이다. 흑1로 우하귀를 굳히자 백의 다음수가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백2로 한껏 벌려간 수가 패기 넘치는 수. 백이 A로 한 칸 좁혀 벌려가는 것은 흑의 두 칸 벌림이 안성맞춤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줄 수 없다는 의미다. 흑3의 뛰어듦은 당연해 보이는 수. 다음 이창호 9단이 흑5,7의 상용수법을 구사하며 백의 의도를 분쇄시키려 하는데…
참고도3 (끊은 수의 의미)
장면2의 흑5,7로 붙이고 끊은 수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보통의 경우는 좋지 않은 수이지만 이 장면에서는 그럴듯한 수다. 백1로 단수 몰고 3으로 이어간다면 ●를 버림돌 삼아 모양을 정리하겠다는 의미. 백은 흑●한 점을 잡더라도 어차피 두터웠던 곳이라 중복에 가깝다는 이창호 9단의 판단이다.
실전진행3 (반발로 맞선 멋진 응수타진)
김지석 3단도 이창호 9단의 의도를 당연히 파악했을 것이다. 장면2 수순 이후 백1의 멋진 응수타진이 날카롭게 날아들었다. 흑의 다음 응수에 따라 귀의 사는 맛과 모양 결정여부를 저울질하겠다는, 흑의 입장에서 보면 아주 고약한 뒷맛이 내포된 수. 결국 흑은 직접적으로 응수하지 못하고 이하 8까지의 절충으로 마무리됐다. 백은 좌하귀를 도려내며 살았고 귀중한 선수까지 뽑아 가장 큰 자리인 9자리를 차지, 확실한 주도권을 잡았다.
장면3 (패에 홀리다!)
마지막 종반 끝내기 단계다. 몇 번의 번뜩이는 감각으로 우세를 이끌고 온 김지석 3단이 여전히 유리한 형세. 그러나 끝내기의 화신, 이창호 9단의 카리스마가 김지석 3단의 가슴을 엄습했을까? 김지석 3단은 장면도 흑3의 패부터 믿기지 않는 실수를 연거푸 범하고 만다.
실전진행4 (패를 모두 지다!)
수순이 조금 길다. 장면 백4 이후 패싸움 공방전이 계속 벌어진다. 우변 패는 서로 부담이 많은 패로 보이지만 백이 어느 정도 선에서 마무리 지으면 미세하나마 1집반은 남길 것이라는 검토실의 예상. 흑1의 팻감을 사용했을 때 백4가 과격한 수다. 패를 들어가겠다고 위협하는 수이지만 집으로 손해. 결국 백6으로 패를 들어갔으나 이하 수순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백은 중앙 패도 못 이기고 우변 패도 팻감 부족으로 못 이기자 결국 손해를 잔뜩 보며 이창호 9단에게 역전을 허용한다. 반상을 모두 정리한 끝에 흑이 반면 7집을 남겼다. 흑 반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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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일거야2 |
｜ 2006-06-05 오후 8:0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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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다 이긴 바둑을 진 김지석 사범님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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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꽃. |
｜ 2006-06-05 오후 1:2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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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가 봉황의 깊은 뜻을 어찌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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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치~던져! |
｜ 2006-06-04 오후 8:4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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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루 웃기네. 마효춘이 이창호한테 일방적으로 불계패 당해서 항상 2인자 였나? 반집때문에 하늘을 보고 탄식한겁니다.이 기사 쓴 분은 바둑실력이 25급도 안되는것 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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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마떡수 |
｜ 2006-06-03 오후 5:1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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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하고 한국바둑 수준은 높아가는데..리플수준은 영 아니네...몇 달에 한번 들러서 헛소리 말구...구경이나..하셔...이 얼마나 수준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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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쉬리 |
｜ 2006-06-03 오전 11:4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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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VP선정과 관련하여 올린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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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한판 |
｜ 2006-06-03 오전 11:2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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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바둑리그 없으니 하이라이트 올라오는건데 그리고 분석기사는 늦을수도 있지 각성은 뭔 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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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층원 |
｜ 2006-06-02 오후 10:3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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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 난또 뭐라고. 반집을 지나 만방을 지나 지는 것은 마찬가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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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gtreec |
｜ 2006-06-02 오후 9:4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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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계승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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