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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 진동규 포스트시즌 3연승 '깜짝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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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 진동규 포스트시즌 3연승 '깜짝 스타'
| 이성겸 2005-12-16 오후 11:20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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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건 실력이지만 끝까지 이기려면 약간의 운도 따라야 한다고 했다. 챔피언 결정전 1차전 승리의 여신은 보해를 택했다.
보해는 15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 신성건설과의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진동규 2단이 김영환 8단을 꺾는 활약에 힘입어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279수끝 흑 5집반승).
▲ 신성건설, 승부는 이제부터! 이로써 보해는 5판 3선승제로 치러지는 시리즈에서 1차전을 따냄으로써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진 2단은 중반까지 밀리다 막판 극적으로 흐름을 뒤집는 괴력을 과시했다. 중반까지 중앙을 두텁게 운영하며 승기를 잡은 김8단이 중앙 흑 세점을 압박하며 흑을 그로기 상태로 몰아갔다. 그러나 진2단은 백 진영에서 침착하게 흑 대마를 수습하며 역전승을 이끌어 냈다.
보해가 전체 시리즈에서 우승컵의 향배를 가름할 1차전을 승리했지만, 전문가들은 어느 한팀의 우위를 점칠 수 없을 정도로 팽팽한 접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신성건설의 전력이 만만치 않아 5차전까지는 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양팀 주장들의 컨디션에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측했다. 신성건설은 보해와의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 4승 무패의 우위를 보인 바 있다.
2005년 한국 미국 일본 프로야구 챔피언은 '패배없는 4연승'으로 닮은꼴 우승을 차지했다. 한ㆍ미ㆍ일의 닮은꼴 우승처럼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에서 보해가 '패배없는 4연승'으로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을 지 바둑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은 16일 저녁8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보해는 루이나이웨이 9단(3승 6패), 신성건설은 이희성 6단(5승 2패)이 각각 출전한다. 지난 6월 벌어진 정규리그에서 이6단이 승리한 바 있다.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3승 2패로 이6단이 앞서고 있다.
포스트시즌은 3:0으로 승부가 가려지게 될 경우 주장전이 열리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만약 2:2로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4차전이 끝난 다음날 저녁 8시부터 양 팀 주장의 재대결이 펼쳐진다.
2005 한국바둑리그 챔피언 결정전의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에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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