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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원 변화의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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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원 변화의 몸부림
승단제도 폐지, 대국료 조정...
| 사이버오로 2003-02-28 오후 09:33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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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일본기원 새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변화의 몸부림을 쳐 왔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올해 시작하는 대회부터 덤을 6집반으로 변경한 것을 비롯, 승단제도를 개혁했고, 각 기전의 예선전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변화는 일본기원의 만성 적자에 따른 것. 승단대회의 폐지와 예선제도의 변화에 대해서 상세히 살펴 본다.
승단대회 폐지
국내에도 이미 보도됐다시피, 일본기원은 올해 4월부터 승단대회를 폐지하고, 일반기전의 성적으로 승단을 대신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안을 발표했다. 이 개혁이 실시되더라도 저단자보다 고단자가 많은 현 단위제도에 대한 큰 변화는 없을 듯하고, 단위가 현재의 기사의 실력을 나타낸다는 예전의 단위제도와도 아직 거리가 있다.
승단제도는 1927년에 시작됐다. 당시의 기사는 40명 정도. 연간 8국에서 12국을 뒀고, 그 성적이 승단점에 이르면 승단할 수 있었다. 당시는 단위가 실력을 나타낸다고 바둑팬들이 여기고 있던 시기였다. 그러나, 승단제도는 승단만 있고, 강단은 없어 고단자인 9단이 되면 참가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간주되어 자연히 고단자가 많아졌다. 75년이 경과한 지금 일본의 기사 322명 가운데 9단이 86명, 8단이 31명인데 비해 초단은 10명, 2단은 13명에 불과한 상태가 되었다.
한편, 아마추어에게 발행했던 단 인허 수입의 감소 등으로 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일본기원으로서는 일본기원이 독자 운영을 하고 있는 승단대회의 대국료 7000만엔은 커다란 부담이다. 게다가 일반 기전의 대국료에도 단위가 반영되기 때문에 승단함에 따라 대국료가 올라가는 이중고에 시달려 왔다.
일본기원 생존의 문제와 더불어 덤제도가 6집반으로 변경된 지금, 덤 없는 바둑인 승단대회를 의문시하는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어 75년간 존속되어온 승단대회는 마침내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지게 됐다.
새로운 승단제도 해설(표참조)
 새로운 승단제도는 일반기전의 성적을 기준으로 승단을 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타이틀 획득에 의한 승단, 승수에 의한 승단, 상금랭킹에 의한 승단 이 3가지가 골간을 이룬다. 새로운 승단제도 이전의 승수가 아무리 많아도 승단 승수의 90%까지만 인정을 해 준다.
즉, 초단이 과거 35승을 거둔 경우 새로운 승단제도에서는 2단 승단이 되지만, 90% 평가이므로 27승에서 출발하게 된다. 또한 과거 타이틀 획득은 1회만 인정을 해 준다. 이에 따라 8단 이하의 기사가 과거 타이틀을 획득한 경우는 자동으로 1단씩 승단을 하게 된다.
구도 노리오(工藤紀夫) 이사는 새로운 제도의 도입으로 "강자는 빨리 승단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승단이 늦어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제도는 2년 경과한 시점에서 재논의 한다는 것이 일본기원의 방침이다.
예선 제도 개혁, 일본식 연공서열의 붕괴
2월 24일 도쿄, 오사카, 나고야의 일본기원 회관에서 일제히 개막되는 제10기 아함동산배 전일본 속기오픈전에서 일본기원 개혁의 일환으로 새로운 예선방식이 채용된다. 지금까지는 4단 이하와 아마추어가 참가하는 1차예선, 1차예선 통과자와 5단 이상의 기사가 참가하는 2차예선을 치르고 다시 2차예선 통과자와 관서기원 참가자들이 치르는 3차예선, 여기서 통과하면 전기우승자와 각 기전 타이틀 보유자들의 본선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렸지만, 금기부터는 1, 2차 예선이 폐지되고 예선 A, B, C의 3개조로 구분, 토너먼트로 최종예선 진출자를 결정한다.
예선 방식의 변경
1. 각각의 예선 대국료에 차이를 두고, 상위 클래스로 올라갈수록 높은 대국료를 획득할 수 있게 한다.
2. 각각의 예선에서 첫판에 패한 사람은 차기는 한단계 아래의 클래스에 출전한다.
3. 종래는 단위에 의한 대국료의 차이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9단부터 초단까지 전기사가 같은 클래스에서는 대국료가 같다.
이 변경에 의해, 기전의 진행은 보다 실력이 반영되어, 실력차가 대국료의 차이로 나타나게 된다. 특히 대국료는 지금까지 단위에 비례해 있었고, 기전에 따라서는 9단과 초단이 약 4배정도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대변혁이라고 할 수 있다. (3)은 올해부터 전기전에서 일제히 실현되는 것은 아니지만, 차차 그렇게 되어 갈 예정이다.
어느 의미에서는 먼저 발표되었던 승단대회 폐지보다 파격적인 개혁으로, 연공서열적인 단위제가 사실상 없어지는 대변화이다.
※ 2월 10일자 요미우리 신문, 2월 21일자 마이니치 신문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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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쥐아범 |
｜ 2003-03-03 오후 9:0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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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어쩌면 이창호9단같은 최강 선수가 곧 등장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갖게 되는군요. 바둑중심국인 아시아의 세나라에서 골고루 타이틀전을 따간다면 바둑발전에 큰 도움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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