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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퍼펙트우승!! 이창호 패왕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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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퍼펙트우승!! 이창호 패왕등극!!
반집승부사들의 패왕쟁패. 대단원의 막을 내리다.
| cyberoro 2002-05-24 오후 07:18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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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와 안조영, 반집승부사들의 패왕쟁패는 이창호 9단의 퍼펙트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5월 24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막을 올린 제36기 국민패스카드배 패왕전 결승번기 제3국에서, 이창호 9단은 217수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두고 패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상대인 안조영 7단과의 결승 5번기 전적은 3-0, 퍼펙트 게임.
이날 결승3국에서 이창호 9단은 하변대마 사활에서의 1선의 묘수 등 시종일관 깊은 수읽기를 선보이며 우세한 바둑을 선보였다. 그러나 안조영 7단의 치밀한 추격전도 만만치 않아 후반들어 안 7단의 역전 무드로 형세가 진행되었으나, 마지막 우하귀 접전에서 이 9단이 묘수에 가까운 정교한 응수타진을 성공시켜 안 7단의 무릎을 꿇렸다.
한편 36기 패왕전은 기록면에서도 상당한 화제를 생산했다. 먼저 유창혁 9단이 본선에서 파죽의 13연승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으나 4연승의 안조영 7단에게 반집으로 패배, 결승에 오르지 못 한 것과, 안조영 7단이 주요고비마다 반집승을 거두면서 결승5번기에 진출한 것(안조영은 결선에서 반집승만 4번), 그리고 묘하게 결승1국과 2국이 아슬아슬한 이창호의 반집승으로 결판이 나면서 패왕전이 근래에 아주 보기 드문 정교한 반집승부사들의 결전으로 장식된 것 등이다.
이날 인터넷으로 중계된 결승3국의 해설자인 양재호 9단은 '결승판 모두가 정교하게 반집을 다투는 승부였고 안조영 7단에게는 아까운 판과 기회가 많았다며 내용상 패자인 안조영 7단의 선전도 돋보였다'는 평을 내리기도 했다.
이날 대국의 결과 이창호 9단은 안조영 7단에 대해 총전적 8전 전승을 마크하게 됐고. 국내기전 7관왕의 위업을 이어나갔다. - 왕위,국수,기성,명인,바둑왕, LG정유, 패왕 이상 7개 타이틀.
제36기 패왕전의 우승상금은 2천만원, 이창호 9단의 이번 우승은 패왕전 통산 4회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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