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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그랜드슬램의 영광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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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그랜드슬램의 영광은 누구?
| 홍보팀 2002-01-18 오전 00:00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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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회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조훈현 9단과 유창혁 9단이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다.
1월 18일 광주광역시 무등파크호텔에서 벌어진 제6회 LG배 세계기왕전 준결승전 에서 조훈현 9단과 유창혁 9단이 각각 이창호 9단과 이세돌 3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조9단은 열세를 뒤집고 180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뒀고, 유9단은 225수만에 흑3집반승을 이끌어냈다.
이날 대국에서 조9단은 시종 실리에서 뒤지며 패색이 짙었으나 종반, 중앙에서 특유의 흔들기로 중앙 흑 6점을 포획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유9단은 두텁게 반면을 운영하며 중앙에서 40집이 넘는 대가를 형성, 반면 10집차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유독 LG배와 인연이 없었던 조9단은 LG배 첫 결승진출에 성공했고, 1, 3, 4회 대회 준우승에 머물렀던 유9단은 3전 4기에 도전하게 됐다.
그랜드슬램은 현재 진행중인 세계기전을 모두 석권하는 것을 말하는데, 조9단은 응씨배(1989년), 후지쯔배(1994년), 춘란배(1999년), 삼성화재배(2001년)에서 한차례 이상 우승했다.
유9단 역시, 응씨배(1996년), 삼성화재배(2000년), 후지쯔배(1993년), 춘란배(2001년)에서 한차례 이상 우승을 차지해 LG배 만을 미답지로 남겨놓은 상태이다.
결승5번기 제1국은 오는 2월 25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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