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룡, 독일 함부르크의 잠 못 이루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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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룡, 독일 함부르크의 잠 못 이루는 밤
김성룡, 제2회 기도컵 바둑대회, 잠 못 이루는 참관기
| 데일리오로 2010-09-20 오전 10:26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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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룡 9단, 체코 선수단과 함께 |
김성룡, 독일 함부르크의 잠 못 이루는 밤
제2회 기도컵 바둑대회 참관기
프롤로그
독일 함부르크에서는 9월18일-19일 이틀간 기도컵 바둑대회가 열립니다.
기도컵은 한국에서 기도산업 회장으로 계시는 박장희 회장님이 독일 함부르크에서 바둑 보급을 하고 있는 윤영선 사범을 도와주기 위해 만든 대회입니다.
지난해 이어 올해는 참가인원이 많이 늘어 230명이 된다고 하네요. 참고로 유럽에서 가장 큰 대회는 유럽바둑대회입니다. 지역에 따라 인원 수가 크게 달라지지만 500-1000명정도 참가합니다.
유럽바둑대회는 2주간 벌어지는 캠프 형식으로 주로 휴가나 방학시즌에 열리기 때문에 참가인원은 다른 일반 대회와 비교하긴 힘듭니다. 그 다음으로 큰 대회는 3월에 열리는 파리 대회이고 기도컵은 유럽에서 3번째로 큰 대회가 되었습니다.
윤영선 사범은 독일 청년과 결혼을 했죠. 이제 결혼한지 3년이 지났다고 하죠 현재 우리나라엔 이민진 패밀리가 여자바둑계의 새로운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그전엔 박지은, 조혜연이 아닌 바로 윤영선 패밀리가 있었습니다. 누가 여자들을 모래알 같다고 했을까요 윤영선 패밀리의 끈끈함은 전혀 그것과는 달라보이는 군요 이번에도 김민희, 하호정 윤영선 시스터즈가 출동을 했습니다.
기도산업 지도사범을 하신 백성호9단, 쌍둥이 자매 같은 문도원, 김혜림 양도 함께 갑니다.
그러고 보니 저와 헝가리에서 바둑보급중인 이영신, 고주연까지 이거 너무 많네요. 일찌기 이런 해외대회에 프로기사의 대이동은 없었죠. 오해의 소지가 생길 여지가 생겼습니다. 방법은 하나밖에 없네요 그런점을 불식시키는 길은 열심히 대회기간 최선을 다해 한국 프로기사의 우수성과 성실함을 알려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9월15일 D-3
프로기사들의 인원이 많아서인지 비행기 티켓이 거의 다 다르게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시아나, 핀에어, 네델란드 항공, 헝가리항공, 타이항공 각양각색입니다.
전 다른 일행과 달리 하루 늦게 도착하는 타이항공 비행기를 탑승했습니다. 각오는 했지만 경유,경유,경유, 경유를 3번 하니까 32시간이 걸리네요. 아무리 체력 좋은 저도 이건 만만치 않네요.
5시간30분 걸려 방콕공항에서의 일입니다. 프랑크 푸르트 경유를 하기 위해 10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받으니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이강욱 사범입니다.
"강욱이 어쩐일이야"
"사범님 혹시 베트남 도와주실 분 좀 없을까요"
"뭐가 제일 급한데"
"세가지인데요. 첫 번째는 한 1000달러 정도면 100명정도 참가하는 바둑대회를 만들 수 있는데요
도와주실 수 있나 하고요.
두 번째는 여기 바둑판은 있는데 바둑알이 부족합니다.
세 번째는 아시안게임에 선수등록을 했는데, 비행기값이 없어서 선수들이 대회 참가가 어렵습니다.
어떻게 후원해 주실분 없을까요"
제가 태국에서 독일로 간다는 이야기를 하고, 알아봐 준다고 얘기하고는 일단 전화를 마쳤습니다.
다른 보급하러 간 프로기사와는 달리 '오지'라는 표현은 그렇지만 유일하게 형편이 어려운 나라로 가서인지 더 도와주고 싶은 기사가 바로 이강욱 사범입니다. 유럽이나 미국 호주는 우리보다 잘 사는 나라에 가야하니 정부 보조금으로는 기본 생활이 안되는 단점이 있는 반면 돈을 내고 바둑을 배우는 사람은 있습니다. 반대로 베트남 같은 경우는 생활비는 적게 들지만 오히려 자기 돈을 들여서 배워달라고 해야 할판입니다.
'누구를 더 도와줘야 할까요'라고 한다면 양쪽 모두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 문제는 바둑을 사랑하시는 바둑팬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출발할 때 한국에선 긴팔, 태국에선 반팔, 프랑크푸르트에선 긴팔, 다시 북쪽인 함부르크에선 두꺼운 잠바를 꺼내입게 되니 지구를 한바퀴 다 돈 느낌입니다. 몸은 점점 꽝이 되어 가고 있지만 저에게는 처음인 유럽은 뭔가 마음 속에 품었던 동화 같은 느낌이길 바랬습니다.
함부르크 도착은 현지시각 9월16일 오전 10시20분 날씨 맑음이었습니다.
 ▲ 윤영선 8단의 독일 제자, 애엄마이시네요. 윤영선 8단은 독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9월16일 D-2
함부르크 공항에 도착하니 핸드폰에 문자가 하나 와 있네요. 택시20분 30유로, 지하철30분 발신인은 김민희군요. '혼자서 잘 찾아와' 하고 달랑 이메일에 호텔 약도 보냈길래, 그래도 나와 주겠지 했는데 김민희양의 약속은 칼 같군요. 혼자서 지하철을 타게 되었네요. 상식적으로 20분에 30유로고 30분에 2.75유로라면 선택은 지하철이 아닐까요. 생각해보니 '선택을 잘했어' 라기보다는 '지하철이 4000원이 넘네' 라는 생각이 들면서 물가가 정말 비싸다는 느낌 먼저 듭니다. 10 정거장 지나 함부르크 중앙역 호텔을 물어 보려고 했더니 그럴 필요가 없네요. 코 앞에 호텔이 보입니다.
로비엔 반가운 문도원 김혜림이 있네요. 나 체크인 하고 짐 놓고 올테니까 기다려 해놓고 두 후배를 30분도 넘게 기다리게 했습니다. 제 방은 4층인데 로비를 찾을 수가 없네요 1층에서 이리 헤매고 저리헤매고 지하에도 가 봤더니 풀장만 있고, 30분 헤매다가 직원에게 물었더니 로비는 0층이랍니다. 세상에 0층이 있나요 F나 L로 표기하는 건 봤어도 0층이 있다는 건 유럽와서 처음 알았습니다. 30 몇 시간을 단 하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달려왔는데 0층을 몰라 1층에서 30분을 헤메고 보니 세상은 역시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는걸 느끼게 되네요.
그동안 이름만 들었지 잘 알지 못한 문도원, 김혜림 두 후배랑 생수사러 가기 위한 1시간동안의 대화는,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오후 윤영선 사범이 간단한 함부르크 시청사 관광을 안내하네요. 저녁엔 어머니가 아프셔서 병문안 갔다 온 윤영선의 남편 라스무스도 왔습니다
시차적응을 위해 가장 중요한 밤은 역시 잠이 안오는 군요. 새벽3시 이글을 쓰고 있습니다.
어떻게 함부르크 기도컵에 대해 알릴까 고민입니다. 이제 자야겠네요. 내일 헝가리에서 오는 이영신 고주연을 제가 픽업하기로 했거든요. 세상에, 처음 유럽에 온 그것도 만 하루도 안된 제가 가이드를 맡게 된 사연은 내일 올리겠습니다.
 ▲ 어린이 대회, 삐삐 닮은 어린이는 진지하기만하고, 동생인 듯한 어린이는 카메라를 발견하고 웃는다
9월17일 D-1
9월17일은 기도컵 전야제가 오후에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 헝가리에 있는 이영신, 고주연이 도착합니다. 전날 와인바에서 갑자기 박회장님이 "영선인 내일 대회 준비하고 힘들테니까 헝가리애들 픽업은 가지마"라고 하시는게 아니겠어요. 그러자 윤영선 왈 "데리러 가기로 했는데요"
박회장님은 '넌 피곤할테니 다른 사람이 데리러 가면' 된다고 하시네요. 그럼 누가 데리러 가야할까요. 백성호 사범님은 당연 아니시고 김민희, 아님 저네요. 유일하게 픽업 못 받은 제가 픽업가기로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박회장님이 미안하신지 같이 가자고 하시는 군요
하루만에 다시 함부르크 공항엘 갑니다.
9시20분 도착하기로 한 헝가리팀은 연착으로 1시간 늦은 10시30분에 도착하네요 .
당연히 2명 오는 줄 알았더니, 한국에서 바둑을 배웠던 루카라는 슬로베니아 130킬로 거구가 동행을 했습니다. 돌아가는 길은 4명은 벤츠 택시, 전 다시 지하철. 이런 걸 뭐라고 해야하죠 (XX, XXX)
하지만 지하철서 이 글을 쓰는 이 순간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군요. 한국기원에서 만날 때의 후배들과는 다르네요. 바둑보급 하겠다고 고생하는 이들에 비하면 전 행복한 거죠. 이 친구들을 어떻게 잘해줘야 할까요. 지하철을 내려야 할 시간입니다. 시간 날 때마다 함부르크 소식을 계속 올리겠습니다.
윤영선과 이영신
제가 아는 윤영선과 이영신의 관계는 라이벌이 겪는 불편함이랄까.
나이는 같지만 학교는 이영신이 1년위입니다. 생일이 빠르죠. 그래서 이영신과 전 친구. 윤영선과 전 오빠 동생. 윤영선과 이영신은 친구. 이렇습니다.
가장 선배인 남치형 교수가 바둑을 포기한 사이 90년초 여자 바둑계는 이영신과 윤영선의 라이벌전이 시작됩니다. 다른 여자기사들 보다는 월등했기 때문에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라이벌이 되었습니다. 바둑을 배운 곳도 서로 다르고 해서인지 여자기사들도 친하게 진해지는 것이 윤영선을 중심으로 하는 쪽과 이영신을 중심으로 하는 쪽으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은 루이 9단이 한국에 오면서 변하게 되었죠. 박지은, 조혜연의 시대로 바뀌게 되구요. 윤영선의 독일 진출로 둘 사이의 관계가 더 이상의 진전이나 별다른 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는 서먹서먹한 관계가 되지 않나요.
그런데 호텔에서 서로 사진 찍자고 하는 모습을 보,고 내가 완전히 둘 사이를 잘못 알고 있었나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백성호 사범님 얘기를 들으니 박장희 회장님이 주선해 둘 사이를 풀어 놓으셨다는 군요. 이젠 승부를 겨루는 사이가 아닌데 승부의 감정을 다른 부분으로 풀 필요는 없겠죠.
같이 외국에서 고생하는 두 기사가 친해진 모습을 보니 이것 또한 기분이 좋네요.
 ▲ 정말 술 좋아하실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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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js4552 |
｜ 2010-09-27 오후 10:54: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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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도원언니짱~~~~~~!!!!!!!!!김혜림 언니짱~~~~~~~!!!!!!!!! 역시 우리도장 프로 언니들이 짱이야~~~~!!!!!!!!!!!
(장수영바둑도장*김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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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니엉 |
｜ 2010-09-27 오후 10:4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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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바둑사이트들이 유럽쪽으로 개방을 빨리 안한 이유는 돈이 안되기 때문-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버는 꼴이 될까봐-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사이트를 영문으로도 만들어서 볼거리가 많게 해주는게 보급에 우선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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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니엉 |
｜ 2010-09-27 오후 10:4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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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프로기사님들에게 무료봉사하라고 희생을 강요하는건 말도 안되죠. 가장 좋은 방법은 바둑사이트들이 먼저 개방을 하는겁니다. 중국,일본,대만에 개방했듯이 전세계에 개방을 하고 사이트에 들어와서 바둑의 맛을 보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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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니엉 |
｜ 2010-09-27 오후 10:4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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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체스는 룰도 모릅니다. 하지만 바둑이 체스보다 훨씬 재밌다고 믿고 있습니다. 유럽사람들도 마찬가질겁니다. 바둑에 대해선 룰도 모르면서 체스가 최고라고 믿고 있을겁니다. 그런 그들에게 우리 프로기사님들이 가서 지도료 받고 가르친다는건 체스 프로가 우리에게 와서 지도료 받고 살아갈 생각하는거와 마찬가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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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니엉 |
｜ 2010-09-27 오후 10:4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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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로 생각해보면 됩니다. 유럽의 체스프로들이 한국에 와서 체스 가르쳐주고 먹고 살기가 쉬울까요? 한국에 바둑이라는 재밌는 보드게임이 활성화되어 있는데, 그 게임들도 평생 취미삼아 가지고 놀아도 어디가서 명함도 못내미는데 바둑을 팽개치고 체스에 심취겠다는건 바둑에 대한 도피심리라고 볼수있죠. 자존심있는 바둑팬이라면 체스공부를 새로 할 여건이 주어진다면 그 시간과 노력으로 바둑공부를 하려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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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악마유타 |
｜ 2010-09-24 오후 5:2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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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범님 안녕하세요ㅋ 글 잼나여~ 진짜 잘 쓰신다..ㅋ 근데여.. 제 입장에서 보면요.. 다보고나니 약간 서운...섭섭.....그럼 good trip 하시구요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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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tymonk |
｜ 2010-09-23 오전 12:3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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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 바둑보급을 하려면 1) 영어로 된 cyberoro를 설립하기 2)영어로 사이버 무료강습 실시 3)정기적으로 cyber 대회개최(급/단 나누어서 오로포인트 주는 정도) 4)외국 주요도시에 기원설립 정도가 되겠다. 매스컴을 이용, PR하는 것도 필수이겠지. 문제는 한국기원이 투자를 할 것이냐..겠다. 영어가 되는 아마츄어 애기가들을 얼만큼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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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익는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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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aduk.com 이 시작된듯합니다...강의도 시작했고... 문제는 아직 광고가 안되어 외국 바둑인들이 잘 모르고 있다는건데... 사용해본 외국 바둑인들은 "이런 훌륭한 바둑 사이트가 있다는것이 꿈만 같다고" 감탄하더군요... 광고만 잘되면 거의 독점할수 있을듯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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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hj0071 |
｜ 2010-09-21 오후 9:3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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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조금씩 변화를 통해 이루어 가는 것 아니가요?
밀알이 싹트는 시간이라고 믿습니다..김 사법님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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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9-21 오후 3:1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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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바둑밖에 할 줄 모르고 외국어도 잘 못하는 프로 기사는 아무런 도움도 감흥도 줄 수 없고 따라서 존재가치가 없다고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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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익는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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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댓글을 지우셔서... 다시.... 죄송하지만 빵점 ~ 주장하시는 바가 사실이 아니죠? ^^ 외국어 잘하시는 프로기사분들이 많이있죠? 그리고 바둑 가르치는데는 약간의 기본 언어만 할줄알면 되죠...수담아닙니까? 수담... 미국에 와있는 김명완 프로가 이미 많은 일을 하고 있죠? 미국바둑인들 프로기사 매우 좋아하고 존경합니다. 중국 프로는 이미 10명 이상 미국에 정착해 바둑으로 생활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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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익는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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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익는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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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밖에 할줄 모르고..." 제가 봐도 화가 나는데 이걸 프로기사분들이 보면 열좀 받겠죠? 프로분들중에는 교수님도 있고, 대학생도있고, 사업가도있고, 일류 도박사(좋은의미의)도 있고, 컴퓨터 프로그래머도 있고, TV 해설가도있고, 작가도있고... 일단 바둑프로분들은 비상한 머리의 소유자들이고 제가보기엔 다 천재들입니다... 몇안되지만, 제가 만난프로기사분들은 각기 다른 방면에서도 뛰어난 재능의 소유자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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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9-21 오후 3:1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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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은 한국만의 것도 아니니 바둑의 해외보급을 국내 기관에서 지원 한다는 것도 비현실적이다. 미국이나 유럽의 바둑보급은 그곳에 사는 바둑인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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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익는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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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현실적이다... 한국을 알리는 다른 문화 사업보다 돈이 그리 많이 들지도 않는다... 이렇게 씨를 뿌리면 언젠가는 한국기원과 프로들이 그열매를 따먹을수 있는날이 올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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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9-21 오후 3:1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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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이 먹고 살만한 것인가? 소수의 프로들을 제외하고는 그렇지 않은 것이 올바른 현실이다. 환상을 버리고 현실을 직시해라. 국내든 외국에서든 바둑으로 먹고 살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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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익는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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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따지면 축구는 먹고 살만한 것인가? 야구는? 태권도는? 이렇게 안된다는 비관적인 자세를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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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9-21 오후 3:1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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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익는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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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極熊 |
｜ 2010-09-21 오전 9:4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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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에 전자랜드배 우승하신분!! 한칼있는 김9단님!! 대단하삼. 재밌는글 잘보았고요.
그런데 맨위 사진 왼쪽끝 아가씨 인물 참하고..
술병 끝부분, 술병 대가리만 보이는건???
다음엔 나도 김성룡사범님 따라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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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極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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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위에 허리 인격이 돋보이는 유럽 바둑협회장은 뭐하시는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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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인 |
｜ 2010-09-21 오전 4:3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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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9단, 난생 처음 간 유럽인데.. 공교롭게도 한가위를 그곳에서 보내게 되었다는 얘기여? 허 참, 이 글 쓰면서 가족에게 안부 전하노라 사적인 야그는 헐 수도 없을 터.. 읽는 나도 답답헐 뿐.. 하여간.. 이번 여행을 통하여 김9단, 세상 보는 눈 넓어졌 듯 바둑판 보는 눈 역시 한층 넓어져 그 결과로 타이틀 하나 다시 한 개 따 봄이 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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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익는향기 |
｜ 2010-09-21 오전 1:3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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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바둑센터를 하나 만들고 (바둑학원 +숙소), 젊은프로 몇명이 2년 정도씩 돌아가면서 가르치면 좋을듯 하고요
미국 이나 캐나다는 바둑전문가로서 프로분들의 이민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어느분야든 특기자들은 이민이 훨씬 쉽습니다. 컴퓨터 과학자뿐만아니라, 떡만드는기술자 라도 미국에는 없는 전문기술자면 됩니다. (특히 자녀 교육으로 이민을 생각하시는 프로분들이 있다면 한번 생각해보실만 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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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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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향기님의 의견..매우..검토해볼만큼 생생하네요....아무래도 현지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다를수 있겠지요...유럽의 외국인혐오증(?)도 그런 문제가 있군요..;; 김성룡사범님은 어디서든 어울리고 녹아드시네요..진짜 생생한 생명력에 글도 넘 잘 쓰십니다..앞으로 김작으로서도 기대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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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익는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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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외국인 혐오증은 없습니다...(프랑스인들이 영어로 말하면 좀 무시하긴 합니다만 그것도 먼저 프랑스어로 몇마디 말한후 영어로 물어보면 거의다 친절하게 대해줍니다.) 물론 외국인이 불법으로 와서 일하는것은 어느나라건 좋아하지않겟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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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익는향기 |
｜ 2010-09-21 오전 1:2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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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투명성있게 모든 입금 지출을 인터넷에 공개하고, 믿을만한 분이 관리해 주시면 아무 문제가 없을듯합니다.) 그리고 누구나 입금할수있도록 오로에서 광고한번 띠워주시고 은행 구좌 알려주시면 될듯합니다.
2. 해외 파견전에 최소한 그나라 기본 언어 와 바둑 학습법은 반드시 배우고 출발.
그리고 현지답사를 미리 해봄. 이점은 각지역의 교민들에게 부탁하면 주식 해결되고 실제 그곳 사정을 더 잘알수있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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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익는향기 |
｜ 2010-09-21 오전 1:1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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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이러다 댓글이 더 길어지겠네요..
보급용 프로 (Teaching Pro) 를 좀더 많이 뽑아 내보는것도 한가지 방편일듯하고요..
하여튼 미국에서 보급하겠다고 하시는 분이 있으면 저도 도울수있는것은 돕겟습니다.
1. 베트남 기전에 대해 - 베트남 프로를 돕기위한 은행구좌를 하나 열어 주셨으면 합니다. 부자 한사람이 도울수도 있겠지만 만원이든 십만원이든 바둑팬들이 마음을 합해 베트남에 첫 기전을 열어줄수 있을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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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익는향기 |
｜ 2010-09-21 오전 1:0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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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나 인원이 한정되 있기에 전략적인 어느 한두곳을 정하고 그곳에 한국바둑이 뿌리를 내리기까지 집중 지원해 주는것이 필요할듯합니다. 그래서 성공케이스를 만들어야 다음프로들도 보고 용기를 내어 나갈수 있게되는것같습니다.
나오기전에는 반드시 바둑 교습법을 명지대나 바둑학원에서 제대로 가르쳐서 내보내야 할것이고요.
별것 아닌듯해도 재미있게 효과적으로 가르치고 도장을 운영하는 방법을 반드시 배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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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익는향기 |
｜ 2010-09-21 오전 1:0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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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땅에 헤딩 한다는 정신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이렇게 고생을 각오하고 간다면 어딜가나 뿌리를 내리고 성공할수 있다고 봅니다.
한국기원이나 대바협혹은 국가나 기업차원에서 지원을 한다면 첫 일년은 먹고 살수있는 비용 100% 보조, 2년차에는 50% 지원 그후에는 알아서 자립하도록...
오히려 좀 알아보면 기업 스폰서도 가능할듯합니다...(예전엔 기업에서 프로가 월급받았던 적도 있지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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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익는향기 |
｜ 2010-09-21 오전 12:5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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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여년전 미국의 태권도 보급은 미미한 상태였었습니다만 지금은 미국 각도시마다 태권도 도장이 들어와있고 성공적으로 잘 운영되고있습니다. 좀 다른점이 있지만 태권도가 미국에서 어떻게 성공했는지 연구를 해 바둑에도 적용해볼만 한것 같습니다.
바둑보급은 돈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개척정신을 가진 진취적인 성향의 프로분들이 많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밥상 다 차려주고나면 숫가락만 들고와서 먹겠다가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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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익는향기 |
｜ 2010-09-21 오전 12:5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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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외국의 바둑보급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신경써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뭐든지 처음시작하는 개척자들은 고생이 많을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터를 닦아놓으면 후배들이 자리잡고 시작하는데 큰 도움과 용기를 줄수있는것 같습니다.
원래 유럽은 비자없이 갈수있었어도 비비고 살기가 만만치 않은 곳입니다.
그런 반면 미국은 관광비자로 왔다가도 어떻게든 뿌리내리고 살기가 좀 쉬운곳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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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익는향기 |
｜ 2010-09-21 오전 12:4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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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바둑 프로가 글도 이렇게 잘써도 되는거야?
(바둑동네 글쟁이들 다 굶어 주글것가토여..)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구라옆에 홍길동이란 별명을 하나 더 붙여드려야 할듯 하네요.
전달에 미국왔다 가셨는데 그새 또 유럽에 !!
(그런데 이쁜아가씨를 둘이나 껴안고 있네유... 돌아오믄 싸모님헌티 주거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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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화군자 |
｜ 2010-09-20 오후 11:3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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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처럼 솔직한 표현의 글이라 느낌이 생생하게 전해 오네요. 김성룡 프로님의 특기이자 장점이지요. 좋은 글 잘 읽고 사진도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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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ms5293 |
｜ 2010-09-20 오후 11:0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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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었습니다. 바둑계의 고민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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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정 |
｜ 2010-09-20 오후 8:3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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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속 편을 읽으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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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권미나 |
｜ 2010-09-20 오후 8:3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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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 생각인데요.. 이 글을 읽고나니까 더욱..성룡씨가 차기 한국기원 이사장이 되어야 할 거 같애.
시간에 쫓기면서도 추석 전에 앍으라고 애쓰셨군요.
성의가 괘씸해서 열씨미 읽었어요.
독후감 대신 글래머 미나의 화보시리즈를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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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익는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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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왠지모르게 200 Kg 의 우람한 글래머일듯한 ㅋㅋㅋ (증명 글래머사진 한장 올리면 되겠지만...힘들겠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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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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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차칸 향기님 안뇽하셨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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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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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 화보를 택배로 보내드릴깨요. 주소 올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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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익는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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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오로광장에 올려주심 안될까여?? 추석 특집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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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아리랑 |
｜ 2010-09-20 오후 7:3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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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구라사범 여기는구라안쳤겠죠 ㅎㅎㅎㅎㅎ~~정말잘읽었습니다, 생생합니다
꼭내가 유럽에대회참가한거같아요~~ 후기도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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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디77 |
｜ 2010-09-20 오후 4:0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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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보급의 어려움을 실감할 수 있는 좋은 글이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이동에서부터 대회를 치르기까지 노고가 많으셨네요. ㅡㅡ; 기회가 된다면 소주라도 한잔 대접할 수 있기를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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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왁캔아두 |
｜ 2010-09-20 오후 3:0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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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사봄 글도 구리구리^^ 하게 잘 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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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과순리 |
｜ 2010-09-20 오후 12:5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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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들에게 동양의 체스같은 느낌으로 그들에게 다가가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바둑을 예전에는 동양체스라고 부른적도 있읍니다. 사실 체스든 바둑이든 사고를 하고 생각을 깊이 해야 하는 것들은 대다수 서양인들에게는 그리 적성이 맞지 않는 일입니다. 몇 명의 소수 엘리트들이 뭔가를 이루어 대다수의 대중들이 따르기만 하는 유럽/미국인들에게는 개개인의 개성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려는 한국등의 문화와는 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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