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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용(?) 구리, 4월은 잔인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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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용(?) 구리, 4월은 잔인한 달!
구리의 큰 소리, 이제는 안할래
| 김경동 2004-04-30 오후 03:58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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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古力) 7단은 목소리도 우렁차고 쇼맨십도 탁월해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에 시원시원하게 응답하는 편이라 한다. 중국 랭킹 1위에 등극하면서 부터는 이런 점들이 작용해 중국내에서는 큰 인기를 끌었을 법하다. 성적도 좋고 인터뷰때 말도 잘한다면 어느 팬들이라고 싫어하겠는가? 그러한 독특한 개성을 말이다. 그러나… 세계대회에서 있어서 만큼은 국내 성적만큼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자 이를 우려하고 구리를 걱정하는 소리또한 만만치 않다. 중국 언론에 실린 구리 7단의 인터뷰를 옮겨본다.
중국 랭킹 1위 구리 7단에게 4월은 잔인한 달이었다. 그는 4월에만 상금이 많이 걸려있는 중요한 각중 대회에서 모두 쓴잔을 들었다. 4월 10일 후지쯔배 본선 1회전에서 대만의 저우쥔쉰 9단에게 패한 것을 시작으로 4월 20일 응씨배 본선 1회전에서 일본의 야마시타 게이고 9단에게, 4월 28일에는 타이다배 중국 대표 선발전 최종 결승에서 콩지에 7단에 이르기까지 내리 불계패를 당하면서 악몽 같은 한달을 보냈다. 최근 슬럼프아닌 슬럼프에 빠진 구리7단의 심경을 들어 본다.
기자 : 중국의 1인자로서 다른 사람들이 쉽게 가질 수 없는 명예를 가졌는데 즐겁지 않은가?
구리 : 매일 매일 승부의 세계에 뛰어 들며 받는 부담은 사실 외부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이다. 지금 바둑을 배우는 어린 아이를 보면 정말 아주 즐거워 보인다. 완전히 바둑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프로의 길을 걷게 된 후에는 그런 단순한 즐거움의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기자 : 그럼 당초 스스로의 선택을 후회하는가?
구리 : 얻은 것도 있고 잃은 것도 있다. 바둑은 내 일생에서 반드시 가야할 길이다. 하지만 만약 내세가 있다면 아마도 또 다른 인생이 있지 않을까 한다.
기자 : 구리 7단은 이미 랭킹 1위에 이르렀고 짊어지고 있는 것은 스스로의 승부 뿐만이 아니고 국가적인 영예도 있는데?
구리 : 그래서 나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바둑은 이미 내 혈육이다. 남자로서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
기자 : 지금 (중국 바둑팬) 모두가 중국 바둑이 세계대회 우승을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원망이 자자한데?
구리 : 나도 안다. 지금 모두가 우리를 보고 있다. 특히 내가 랭킹 1위이지만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어 모두를 실망시켰다.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기자 : 후지쯔배와 응씨배 모두 첫대국에서 탈락했는데 심경은?
구리 : 아주 답답하다. 특히 이번시합(응씨배)은 출정전부터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충만했고 틀림없이 후지쯔배의 한을 풀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뜻밖에 졌다. 정말 아주 고통스럽다.(구리는 고개를 저으며 한탄을 했다)
기자 : 지금 외부에서는 국내용이라는 말이 나도는데…?
구리 : 지고 나서 내가 뭐라고 한들 소용없다. 외부의 시선을 바꾸려면 승부에서 이겨 내 스스로를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기자 : 연속해서 지는 원인은 도대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구리 : 주 원인은 기량에 있다. 기량면에 있어 부족함이 있는 것에 틀림없다. 모두가 말하는 심리적인 문제도 약간은 있다고 본다. 하지만 그렇게 심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운이다. 나 자신을 위해서 변명을 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때 운은 정말 중요하다. 특히 (운은) 실력이 비슷한 상대와 둘 때 종종 최종 승부를 결정짓는 요인이다.
기자 : 구리 7단의 기풍이 아마추어 풍이라는 말도 있는데…. 대마잡기를 좋아하는 것이 정통같아 보이지 않는다고 하는데…?
구리 : 기풍자체는 우열의 구분이 없다. 단지 이길 수 있다면 모든 것은 통한다. 이창호의 기풍이 평온하다고 해서 이것이 바둑의 정통이라고 생각하지는 말라. 사실 한기사의 기풍은 그의 성격 등과 관계가 있는 것이다. 내 성격이 그런 것이니 고칠 수 없는 것이다.
기자 : 다들 구리 7단이 계산력이 뛰어나고 전투에 능하다고 하는데. 포석이나 끝내기 부분도 강화를 해야 하는 것 아닌지?
구리 : 사실 내가 의식하는 것도 그 점이다. 내 끝내기는 정말 부족하다. 내 대국에서 끝내기까지 간 것이 아주 적은 것도 이때문이다. 그렇다고해서 이전처럼 (끝내기를) 방임하고 상관치 않는 방법은 이제 안될 것이다. 나는 스스로 이런 능력을 키우려 한다. 하지만 내 본연의 장점은 버리지 않을 것이다.
기자 : 구리7단은 아주 호탕해서 큰 시합때마다 매번 큰 소리를 쳐왔다. 하지만 결과는 말과 같지 않았다. 어떤 이는 당신이 큰 소리치는 것만 좋아한다고 하는데 어떤가?
구리: 또 그 말인가?. 이는 내 성격과 관계가 있다. 지금부턴 다소 융통성을 부려서, 이후에는 단지 “매 대국을 잘 두겠다”라고만 말하겠다.
기자 : 많은 바둑팬들은 사실 그런 분명한 개성을 좋아했다, 또 개성있는 기풍이 중국바둑에 긍정적인 점을 가져왔다고도 보는데…?
구리 : 하지만 늘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모두가 나에게 싫증을 느낄 것이다.(웃음)
기자 : 금년에 세계대회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씨에허는 틀림없이 가능하다고 예상 하는데…?
구리 : 또 그 말이군. 난 지금 많은 것을 생각할 수가 없다. 생각이 많으면 문제가 생긴다. 올해 이미 여러 차례 기회를 놓쳤으나, 이어지는 시합은 잘 둘 것이다. 결과가 어떨지는 하늘의 뜻을 기다리는 수 밖에.
기자 : 만약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면, (맘)고생 만큼의 보답이 된 것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구리 : 그런 것은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다. 설사 우승을 한다 해도 아주 대단한 일은 아니지 않는가? 매년 그렇게 많은 세계대회가 있는데 세계대회 우승이 그렇게 희귀한 것도 아니다. 기도(棋道)는 아직 멀었으며 나는 아직 입문에 불과하다.
중국 바둑계의 구리 걱정과 분석
최근 구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많은 이들이 그를 걱정하고 있다. 중국기원 왕루난 원장은 “현재 구리의 상태를 보면 보는 나도 아주 조급해진다. 구리의 기재(棋材)는 공인된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수많은 고수들의 틈바구니에서 3연속 랭킹1위에 오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구리가 이후의 시합에서 냉정함을 유지할 수 있다면 불행중 다행이다. 구리가 제발 자포자기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류샤오광 9단은 “최근 대국에서 구리가 실력발휘를 아주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 원인은 뭐라 찝어 말하기 어렵다.”라며 안타까워 했다.
차오다위엔 9단은 “현재 국내 일인자로서 구리는 세계대회에서 너무 잦은 패배를 당했다. 틀림없이 어느 연결 고리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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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ss1234 |
｜ 2004-05-02 오후 5:5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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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자만심은 종이한장 잔신감과 방심도 결국 외부에서 다 알기느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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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南太郞 |
｜ 2004-05-01 오전 6:5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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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중국1위되고 지가 세계1인자라도 되는양 떵떵거리던 애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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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까기33 |
｜ 2004-04-30 오후 10:0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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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와 이세돌 기풍이나 자만심이나 쎔쎔... 근데 우리나라는 세돌이가 1인자자리를 오래차지하지 못하는데 양국의 실력차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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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선놀1 |
｜ 2004-04-30 오후 9:4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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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많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창호 정도되고나면 저런 인터뷰도 통할 까 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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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kb4481 |
｜ 2004-04-30 오후 5:2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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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와...세돌이의 공통점은....자만심이다...상대를 인정해주고 겸손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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