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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리청, 십단(十段) 4기연속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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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리청, 십단(十段) 4기연속 제패!
도전자 장쉬를 종합스코어 3:1로 일축
| 사이버오로 2004-04-16 오후 03:08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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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15일 일본 에히메현(愛媛) 마츠야마시(松山市)의 도우고(道後)온천에서 열린 제42기 일본 십단전(十段戰) 도전5번기 제4국에서 왕리청(王立誠) 9단이 도전자 장쉬(張栩) 9단을 127수만에 흑불계승으로 물리치며 종합전적 3:1로 십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2대1의 스코어로 도전자가 막판에 몰린 가운데 벌어진 이날 대국에서 장쉬 9단은 초반 좌하귀의 패싸움을 벌이며 우하변에 대가(大家)를 형성, 우세를 잡았으나 곧이어 좌변을 침투한 백돌들이 수세에 몰리며 형세가 일거에 역전되었다.
왕리청 9단은 좌변을 작게 살려주는 대신 중앙에 큰 세력권을 형성하는 작전을 선택. 장쉬 9단은 중앙에서 사활을 건 승부수를 던지며 분전했으나 국면은 이미 사면초가의 형세. 흑127까지 중앙 백대마가 전멸한 것을 확인한 장쉬 9단이 순순히 돌을 던지며 도전4국은 예상외의 단명기로 마무리 되었다.
1963년 제1기 대회가 시작된 이후 4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십단전에서 왕리청 9단이 39기 대회이후 십단전을 4기연속 제패한 것은 가토 마사오(加藤正夫) 9단이 가지고 있던 14기~17기 4기연패와 타이기록. 이로써 왕리청 9단은 차년도 대회를 다시 방어할 경우 사상 최초로 명예십단(名譽十段)의 칭호를 부여받을 전망이다.
 국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십단전 왕리청 9단은 “지금같이 4기를 연속 제패를 해본적이 없었는데 기쁘다. 내년에도 이겨 최초의 명예십단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반면 타이틀 도전에 실패한 장쉬 9단은 "역부족 이었다. 더욱 공부를 하는 계기로 삼겠다.”라며 짧게 마무리. 장쉬 9단은 다음달부터 벌어지는 본인방전의 첫 방어전을 앞두고 있다.
이로써 일본 7대기전의 판도는 하네 나오키 9단이 기성(棋聖)-천원(天元), 요다 노리모토 9단이 명인(名人)-기성(碁聖), 장쉬 9단이 본인방(本因防)-왕좌(王座), 왕리청 9단이 십단(十段)을 차지. 20대 소장파 기사들이 득세한 가운데 왕리청 9단이 최연장자로 자리잡게 되었다.
산케이 신문이 주최하는 일본 기전랭킹 제4위의 십단전은 승자조의 승자와 패자조의 승자가 도전자 결정전을 벌이는 패자부활전을 채택. 제한시간 4시간의 5번승부로 타이틀 홀더를 가리고 있으며 우승상금은 1,400만엔(약 1억5천만원)이다.
☞ 십단(十段)전 역대우승자 보기(클릭)
○● 이모 저모 ●○
왕리청, 엄살은 내가 일본의 1인자?
도전기가 시작되기 전 왕리청 9단은 인터뷰를 통해 본인방과 왕좌를 차지하며 욱일승천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젊은 도전자를 만나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며 임전소감.
결과는 예상과는 달리 5번승부 내내 '싱글벙글’ 왕서방의 면모를 과시한 왕리청 9단의 완승으로 도전기가 마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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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영호 |
｜ 2004-04-16 오후 4:0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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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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