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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야마 유타가 미위팅을 물리치고 2연승을 거뒀다. 다음 상대는 김지석 9단이다. |
초반부터 망한 미위팅. 극한의 버팀수도 이야마 유타에겐 통하지 않았다.
3월3일 중국상하이에서 열린 제16회 농심신라면배 본선11국에서 이야마 유타 9단이 미위팅 9단을 상대로 165수 만에 흑불계승했다.
이야마 유타는 지난 2차전에서 박정환 9단을 꺾은데 이어 미위팅까지 물리치며 2연승을 거뒀다. 11국을 해설한 박정상 9단은 "미위팅에겐 인생 최악의 바둑으로 기억될 것 같다. 초반 백 38수부터가 패착으로 그 이후는 그냥 두어본 수순이 지나지 않는 내용이었다."라고 총평했다.
이야마 유타는 3월4일 이어지는 본선12국에선 김지석 9단과 대결한다.
승자인터뷰/ 이야마 유타 9단
- 3차전 첫 판이었는데 부담감은 없었나?
"전혀 없었다. 지난 2차전에서 박정환 9단을 이겼을 때 이미 주장의 임무를 완수했다고 생각했다. 한 판을 더 이길 수 있어 기쁘다."
- 대국을 위한 컨디션 조절은 어떻게 했나?
"농심신라면배와 같이 오후에 시작하는 대국이 일본에는 없다. 오전시간을 잘 보내 리듬을 잃지 않는 것에 주력했다. 다행히 편히 쉬어서 컨디션이 좋았다."
- 이야마 유타의 부인도 장기프로기사로 알고 있다. 부부가 프로기사인건 승부에 도움이 되나?
"특별히 도움이 되는 건 없지만, 프로기사가 이기고 지는 의미를 알기에 편한 면이 있다. 일단 지고 오면 절대로 괴롭히지 않는다.(웃음)"
- 다음 상대는 김지석 9단이다. 임전소감은?
"김지석 9단은 나와 동갑이라 어려서부터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여러 국제기전에서 나보다 앞섰고, 지난해는 삼성화재배에 우승하면서 세계정상에 올랐다. 내일은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한판 배우겠다."
이제 3차전에 남은 선수는 한국 김지석, 일본 이야마 유타, 중국 롄샤오, 스웨다. 기자회견에서 왕루난 중국단장은 중국팀의 주장은 스웨라면서 미위팅-롄샤오-스웨로 이어질 3차전 중국선수의 출전 오더를 미리 밝혔다.
본선12국은 김지석 9단과 이야마 유타 9단의 '한일전'으로 3월4일 오후 3시(한국시각)부터 시작한다. 사이버오로는 16회 농심신라면배 3차전 모든 대국을 프로기사의 해설과 함께 대국실에서 생중계한다. 본선 12국 해설자는 안형준 4단이다.
◆ 제16회 농심신라면배 3차전 대국실 해설예고
11국(이야마 유타-미위팅): 3월3일 오후3시-박정상 9단 해설
12국(김지석 출전): 3월4일 오후3시-안형준 4단 해설
13국(미정): 3월5일 오후3시-원성진 9단 해설예정
14국(미정): 3월6일 오후3시-원성진 9단 해설예정
▲ 불리한 형세라 온갖 승부수를 다 던지던 미위팅이 결국 돌을 거뒀다.
▲ 복기중인 이야마 유타. 일본은 2연승이다.
▲ 믿기지 않는 패배여서일까? 미위팅은 복기를 멈추고 멍하게 반상만 바라보기도 했다.
▲ 이야마유타는 "지난 2차전에서 박정환 9단을 이기면서 주장의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해 부담없이 뒀다. 한판 더 이길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 복기를 바라보는 위빈은 심각하다. 반면 일본 총무 쿵링원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가득하다.
▲ 돌을 쓸어담는 두 대국자. 일본의 2연승이다. 12국은 김지석과 이야마 유타의 대결로 한국시간으로 4일 오후 3시부터 시작한다.
농심신라면배는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주)농심에서 후원한다. 총규모는 10억원,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본선은 장소를 달리해 1~3차전까지 치러지며 한국과 중국, 일본의 국가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한다. 한국과 중국, 일본 대표 5명씩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격돌하는 농심신라면배에서는 한국이 열한 차례 우승했고 중국이 세 차례, 일본이 한 차례 우승했다.
1회 대회부터 6회 대회까지 한국이 6연패, 7∼9회 대회에서는 일본, 한국, 중국이 한차례씩 우승을 나눠가졌고, 10∼12회 대회는 한국이 3연패, 13회 대회에서는 중국이 우승했다. 다시 14회 대회 한국, 15회 대회는 중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 제16회 농심신라면배 선수
한국 김지석 /탈락: 변상일ㆍ강동윤(2승)ㆍ안성준ㆍ박정환(1승)
중국 스웨ㆍ롄샤오 /탈락: 퉈자시(1승)ㆍ왕시(4승)ㆍ미위팅
일본 이야마 유타(2승) /탈락: 이치리키 료(1승)ㆍ이다 아쓰시ㆍ무라카와 다이스케ㆍ고노린
▲ 제16회 농심신라면배 3차전 대국이 열리는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 정문.
▲ 대국시작 10분전, 11국 대국자 이야마 유타가 대국장을 향해 걸어온다.
▲ 미위팅도 자리에 앉았다. 많은 취재진이 이들의 착석을 기다리고 있다.
▲ 돌가리기. 미위팅이 홀짝을 맞히지 못해 백을 잡게 되었다.
▲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첫 대국은 중국 미위팅(왼편)과 일본 이야마 유타(오른쪽)의 대결이다.
▲ 일본 주장. 마지막 남은 이야마 유타다.
▲ 중국은 미위팅 뒤에도 롄샤오와 스웨가 남아있다.
▲ 사진기자들을 위해 천천히 손을 들어 착점하는 매너남 이야마 유타.
▲ 본선11국 검토실. 장주주 9단의 모습도 보인다.
▲ 위빈 단장과 스웨 9단을 중심으로 한 중국검토진
▲ 일본은 단장 야마시로 히로시와 총무 쿵링원이 반상을 마주하고 이야마 유타를 응원중이다.
▲ 이야마 유타는 일본팀의 기대에 부응해 2연승을 거뒀다.
▲ 한국시각으로 오후 3시부터 열린 농심신라면배 본선11국은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박정상 9단이 해설했다. 12국은 안형준 4단의 해설로 4일 오후 3시(한국시각)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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