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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자인터뷰 중인 저우루이양 5단 |
12일 중국기원에서 열린 제1회 바이링배 결승 2국에서 저우루이양 5단이 천야오예 9단을 상대로 213수 만에 흑불계승해 결승 5번기에서 2-0으로 앞섰다.
저우루이양은 국후 "좌상귀 전투에서 천야오예의 착오가 있었다. 비교적 간단한 모양이었는데 손해가 컸다. 흑백 모두 두터웠기에 이후에는 백의 역전기회가 없었다. 우승까지는 아직 한판이 남았다. 3국에서 전력을 다하겠다. "는 소감을 남겼다.
또 결승 대국에서 옷을 갈아입지 않느냐는 농담섞인 질문에 "그건 천야오예도 마찬가지다. 이번 바이링배 결승에서 입은 옷은 지난 8강에서 박정환을 이겼을 때와 같은 것이다."라며 웃었다.
결승 3국은 1월 19일 오전 10시부터 이어진다. 4, 5국은 21일과 22일로 예정되어 있다.
2010년 12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중국랭킹 1위는 저우루이양 5단이었다. 이후 씨에허, 탄샤오를 거쳐 현재 랭킹 1위는 천야오예 9단이다. 과거와 현재의 랭킹 1위가 제1회 바이링배 결승에서 격돌한 셈이다.
제1회 바이링배 세계바둑오픈전은 오픈제를 택한 중국 최초의 세계대회다. 이 대회엔 그동안 세계대회 본선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던 중국의 90후, 95후세대들이 통합예선에 대거 참가해 놀라운 성적을 냈다. 한국의 정상급 기사들은 8강에 오른 박정환을 제외하고는 모두 통합예선과 본선에서 모두 탈락했다.
바이링배의 우승상금 180만 위안(한화 약 3억 2,000만원), 준우승상금 60만 위안(한화 약 1억 700만원) 등 총상금 480만 위안(한화 약 8억 6,000만원)으로 구이저우(貴州)의 바이링 그룹이 후원한다.
제한시간 각자 2시간 45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지는 바이링배는 8강까지 단판 토너먼트로 열렸지만 준결승은 3번기, 결승은 5번기로 챔피언을 가린다.
[사진출처 | 중국시나바둑]
▲ 오후대국 장면. 심각한 형세에 장고 중인 천야오예 9단
▲ 현 중국랭킹1위 천야오예를 상대로 2-0 리드 중인 저우루이양 5단
▲ 결승 3국은 1월 19일 오전 10시 반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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