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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간만의 연승 도전 '무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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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간만의 연승 도전 '무위로'
중국 왕시, 일본 후지타 연승 싹 자르고 한국 김지석과 다음날 대국 남겨
| 김수광 2012-11-27 오후 05:39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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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국 후 빠르게 복기를 마친 왕시가 농심 도연관 20층에 마련된 검토실을 찾아 중국 선수단과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 |
중-일전임에도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선 응원이 펼쳐지고 있었다.
한국 바둑팬들이 거의 일방적으로 일본의 신예 후지타 아키히코 3단에게 환호했다. '바둑 삼국지' 농심신라면배가 한국과 중국만의 잔치가 된 지는 꽤 되었고, 지난 기엔 이 대회 최초로 일본이 2차전에서 전멸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일본의 승리가 끊긴 지는 어느 덧 2년. 그런 일본에게 단비 같은 승리를 선물한 기사가 후지타였다.
한국 팬들은 한국의 2번째 주자 이호범 3단이 하루 전 반집으로 후지타에게 연승을 막힌 게 안타까우면서도 일본의 선전을 신선하게 여긴 듯하다. 오로대국실 대화창에는 '후지타 힘내라' 라는 구호들이 가득 입력되어 연달아 한칸씩 내려 갔다. 후지타의 상대는 과거 이세돌 9단과 접전을 벌이다가 삼성화재배 준우승을 거둔 바 있는 왕시 9단. 전력차는 상당했다.
한데 막상 두 사람이 맞붙자 초반 후지타가 우세를 이끌면서 관객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다만 부분적으로는 강하게 상대를 압박하고 싶은 장면에서 유장하게 두어가면서 사이버오로 오로대국실에서 해설하던 김영삼 9단을 아쉽게 했었는데 이는 후에 문제가 됐다.
후지타의 느슨함을 왕시가 치고 들어가 역습에 나섰고, 중반에서 후반으로 진행되던 때는 왕시가 후지타의 양곤마를 몰아 그 중 하나를 잡았다.
27일 서울 신대방동 농심 도연관에서 펼쳐진 제1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6국에서 중국 2번째 주자 왕시는 일본의 3번째 주자 후지타를 맞아 154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종국을 확인한 기자단이 20층에 마련된 검토실에서 19층으로 이동했을 땐 이미 두 기사가 복기를 끝내고 일어나 있었다.
왕시는 국후 “내가 초반에 좀 과하게 두었기 때문에 후지타 3단이 좋은 공격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지타 3단이 공격을 지속하지 않았다. 이후엔 좌변에서 후지타 3단이 쌈지 뜨고 살게 되면서 내가 확실한 주도권을 잡게 됐다. 마지막에 흑의 대마는 살기 어려웠다”고 내용을 되돌아 본 후 “내일 저의 상대는 김지석 8단이다. 힘든 한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 날 28일의 제7국은 다시 한-중전이다. 지난 기 4연승을 거두는 등 한국의 핵심 전력이었던 김지석이 어느 정도 활약해 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김지석과 왕시는 지금까지 공식대국이 한 번도 없었다. 사이버오로는 이 대국을 오로대국실에서 안성준 4단의 해설과 함께 생중계한다.
지난 대회까지는 각국 선수단은 대국 종료 후 다음 날 오전 11시까지 다음 대국자 명단을 제출하도록 되어 있었으나 이번 대회부터는 당일 대국 종료 전까지 다음날 대국자 명단을 주최측에 제출하여야 하는 것으로 규정이 바뀌었다.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주)농심에서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총규모는 10억원,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대표 선수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승패를 겨루는 농심신라면배는 1회 대회부터 6회 대회까지 한국이 6연패했으며, 7∼9회 대회에서는 일본, 한국, 중국이 한차례씩 우승을 나눠가졌고 10∼12회 대회는 한국이 3연패를, 13회 대회는 중국이 패권을 차지했다. 통산 우승 횟수는 한국 열 차례, 중국 두 차례, 일본 한차례다.
○● 제1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
서울 농심 도연관, 오후2시 시작
11월 26일 제5국 : 홍기표 5단
11월 27일 제6국 : 김영삼 9단
11월 28일 제7국 : 안성준 4단
11월 29일 제8국 : 한상훈 5단
11월 30일 제9국 : 허진 2단
12월 1일 제10국 : 이지현 3단
○● 제1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한중일 3국 대표
한국 : 박정환 9단(93년), 최철한 9단(85년), 김지석 8단(89년), 이동훈 초단(98년), 이호범 3단(92년)
중국 : 셰허 9단(84년), 장웨이제 9단(91년), 천야오예 9단(89년), 왕시 9단(84년), 탄샤오 7단(93년)
일본 : 무라카와 다이스케 7단(90년), 안자이 노부아키 6단(85년) 다카오 신지 9단(76년), 이다 아쓰시 3단(94년), 후지타 아키히코 3단(91년)
▲ 인터뷰에 응한 왕시.
▲ 후지타는 종국 후 일본 검토진에 합류해 자신의 대국을 복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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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묘구현 |
｜ 2012-11-28 오후 5:4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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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에 무위로에 작은 따옴표는 왜 치는지...명사도 아닌데 이렇게 하면 일본 사람 이름인지도 알수 있잖아. 의미없는 부호는 쓰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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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대포 |
｜ 2012-11-28 오후 2:1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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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시가 김지석에게 이정도 기사 라고 할정도로 만만한가요?
중국랭킹 10위권을 넘나들면 그리 호락호락 하지는 않은 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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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rb |
｜ 2012-11-27 오후 8:2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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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시도 강하긴 하지만... 이 정도 기사는 김지석이 가볍게 꺾지 못하면 오히려 이상한거 아닌가??
전기의 연승을 넘어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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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rb |
｜ 2012-11-27 오후 8:2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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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시가 예전에 비해 살이 찐것처럼 보이네.
나이를 먹어가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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