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세돌ㆍ구리 "우린 서로를 잘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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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세돌ㆍ구리 "우린 서로를 잘 알기에"
| 김수광 2012-11-14 오후 08:00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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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갑내기 한 중 라이벌. 이 밖에 붙일 수식어도 많은 천상 라이벌 이세돌(오른쪽)과 구리가 다시 삼성화재배 결승 무대에서 만나게 됐다. |
‘90후’가 안 보인다. 대신 왕년의 80년대생 라이벌이 재회했다.
이세돌 9단과 구리 9단이 세계대회 결승에서 다시 만난다. 14일 대전 유성 삼성화재연수원에서 열린 201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4강전 3번기 제2국에서 이세돌과 구리는 각각 최철한 9단과 박정환 9단에게 승리를 거두며 1국 승리를 포함, 2승씩으로 결승 진출을 결정지었다.
2011년 봄 비씨카드배에서 만난 이후 오랜만에 만났다. 어떻게 보면 그렇게 길지 않은 시간일 수도 있지만 체감으론 오래된 것처럼 느껴진다. 많은 변화가 있어서일까. 그간 워낙 90후의 기세가 등등했고, 이세돌은 랭킹 2위로 내려갔다가 얼마 전 1위로 복귀했다. 그리고 구리가 자국랭킹 10위까지 떨어져 있다.
다시 악수를 나누는 라이벌은 정말 즐거워하는 듯 보인다. 이들의 소감을 들어봤다.
이세돌
- 4강에 오르면서 한 인터뷰에서 구리 9단과 만나고 싶지 않았다고 한 것은 역시 오늘처럼 결승에서 만나고 싶었기 때문인가?
“하하,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박정환 9단이(한국 대표로서) 이겨주길 바랐지만 기왕 이렇게 된 거 구리 9단과 만나게 된 사실도 기쁘다.”
- 오늘 최철한 9단과의 바둑은 시종 유리했다는 평이 많았다.
“초반부터 바둑이 잘 풀렸고 중반까지도 내가 우세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무리는 깔끔하지 못했다. 내용적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일국이었다.”
- 다음 달 결승전이 치러진다. 각오 한 마디.
“구리 9단과는 5 대 5의 승부라고 본다. 마음을 비우면 우승도 따라올 것이다. 바둑팬들께서 많이 응원해 주시는 덕에 힘이 나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구리
- 3년 연속 결승 진출해 기쁘겠다.
“삼성화재배에서 전에는 성적이 안 좋았다가 최근 몇 년간 좋았다. 이번 대회에도 잘 풀리는 걸 보니 내게 운이 따르나 보다.”
- 이세돌 9단과는 더블일리미네이션으로 치러진 32강전 때 4패빅이 나오게 되면서 재대국을 했다. 당시 이야기인데, 승리할 자신 있었나?
“대답하기 좀 어려운 질문인 것 같기도 한데… 이세돌 9단 같은 대기사와의 대국에서 4패빅이 나왔다는 자체가 기분 좋았다. 재대국에서 이길 자신이 있진 않았다. 사실 우승을 목표로 삼지 못했었다. 그런데 재대국에서 승리한 후 자신감이 더 생겨서 우승으로 목표를 재설정하게 됐다.
- 이번 4강전에선 박정환 9단과 대국했다. 어떤 선수라고 생각하나?
“실력이 무척 강한 기사다. 그렇지만 오늘 몸 컨디션이 안 좋아 보였다. 실력 발휘를 잘 못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국 때는 내가 불리했던 바둑을 이겼다. 그 기세가 잘 이어져 오늘도 승리한 것 같다.”
- 중국의 90후 세대가 이번엔 끝까지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승부란 그런 것이지 않나. 질 때도 있는 법이다. 더구나 어린 선수들은 세계대회 경험이 부족하다. 앞으로 경험을 쌓으면서 더욱 무서운 세력이 될 것이다.”
- 라이벌 이세돌 9단을 결승 상대로 맞이하는 소감은?
“많이 겨뤄본 상대다. 이젠 우리가 서로를 잘 알 거라 생각한다. 중요한 대국마다 내가 졌다. 이세돌 9단은 내가 배워야 할 점이 많은 기사다.”
▲ 악수를 나누는 라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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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wtbf |
｜ 2012-11-15 오전 11:2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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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진 승부 기대된다. 타이틀기록 등은 이세돌이 위이지만 구리의 파워또한 대단해서 정말 당시의 컨디션에 따라 좌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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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ＡＨＨＡ |
｜ 2012-11-15 오전 9:47: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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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 전력으로 보나, 그동안 이룩한 업적으로 보나, 세계 바둑사에 기록될 대 기사들이다.
동시대에 태어나 서로 경쟁하며 우정을 쌓아 가는 모습이 또한 아름답지 아니한가..
두기사는 단순히 몇승 몇패라는 상대전적으로 평가하거나, 국내 랭킹 몇위라는게 중요 한게 아니다.
천재적인 감각과 깊은 수읽기를 바탕으로한 최강의 전투력을 가진 이세돌과, 초 중반 감히 누구도 따를 수 없는 막강 파워를 자랑하는 구리의 대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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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ＡＨＨ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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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해도 우리를 흥분시키고 즐겁게 한다. 국적을 초월하여 그대들을 응원하니..부디 오래도록 세계 정상에서 바둑계를 이끌어 가길 바라 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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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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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이 있어서 우린 삶의 이유가 돼고 살아가는 이유가 돼고 바둑을 두어야 하는 이유가 됀다 그대들이 있다는것 그것이 우리의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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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은 |
｜ 2012-11-15 오전 8:5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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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전적이 이세돌을 기준으로 8승 13패다. 의외로 차이가 많이 난다는 생각이다. 이세돌을 이렇게 이길 수 있는 기사도 구리 정도일 것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컨디션을 잘 조절해서 최상의 상태로 결승전을 맞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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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flight |
｜ 2012-11-15 오전 3:0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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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이라고 붙여대길 좋하해서 그렇지 사실 천재적인 사고나 패기에
있어서 구리는 쎈돌을 당해내지 못한다.
잘 배우고 익힌 훌륭한 바둑실력이지만 말이다.
복수를 하고 싶겠지만 다시 당하기 쉬운 구리일 것이다.
천야와 최철한 두 기사를 요리한 실력으로 봐선
컨디션도 이젠 돌아온것 같다.
평소 쎈돌의 습성으로 보아 2:0이 아니라
2:1로 이길것같고.
박정환도 좋은 공부했다고 생각하고 더욱 정진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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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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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의 지난엘지배 결승이나 응씨배 준결승 그리고 박정환의 이번 삼성배 준결승처럼 3
번기에서 첫판을 압도하다가 실족하면 두번째판에도 큰 영향을 미침을 명심하고 비씨같은
5번기가 아니니 꼭 첫판을 쎈돌이 차지하길 바란다. 이번만은 평소처럼 괜한 실험하지 말
고 무난히 이겨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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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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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은 아시안게임금메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농심배도 큰 활약을 했는데 이상하게 특정인들에게 강하고 약한 인상이 있다. 엘지베에서도 스웨가 최철한이나 원성진을 만났으면 결승에 가지 못했을 것이고 삼성배도 최철한-구리였으면 차라리 최철한이 최소한 50% 승산을 있었을텐데... 중국기사들이 연말 제비뽑기 운이 좋은가보다. 하지만 거기까지 꼭 쎈돌과 원성진이 한국에 삼성 엘지배를 가져다 주리라 믿는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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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래잡으러 |
｜ 2012-11-15 오전 12:4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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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천재
두 영웅에게
짝짝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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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래잡으러 |
｜ 2012-11-15 오전 12:4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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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
정말 좋은 사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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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 |
｜ 2012-11-14 오후 11:0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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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9단
구리9단결승격돌추카합니다
명품기보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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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몰라유 |
｜ 2012-11-14 오후 10:23: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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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과 구리라.. 구리가 좀 무르지 않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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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수워너비 |
｜ 2012-11-14 오후 10:0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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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둑 역사상 조서가 있어서 세계를 제패할 수 있었다면 세계 바둑 역사상 이세돌과 구리가 있어 바둑이 더 빛날 수 있었다. 이 것이 진정 라이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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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대학 |
｜ 2012-11-14 오후 9:17: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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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내가 가장 좋아하고 응원 하는 기사들이 모두 결승에 올라 왔네,,,, ㅡㅡ;;;; 누구를 응원 해야 하나?? 그래도 역시 이세돌이 이겼으면 더 좋겠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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