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8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메이필드호텔에서 제21회 TV바둑 아시아선수권대회 본선1회전 첫 대국이 열렸다. 중국 초상은행배 준우승자인 저우허양 9단과 일본 NHK배 준우승자인 다케미야 마사키 9단이 맞붙은 결과 저우허양 9단이 178수 끝 백불계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올랐다.
승리를 거둔 저우허양 9단은 지난 대회 우승자인 이세돌 9단과 결승진출을 놓고 맞붙게 된다. 이세돌 9단과 꼭 한번 겨뤄 보고 싶다고 밝혔던 다케미야 마사키 9단은 아쉽게 첫 판에서 탈락했다.
오후2시부터 시작된 강동윤 9단과 콩지에 7단의 대국은 콩지에 7단이 177수 끝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이번이 첫 만남인 두 기사는 굉장히 차분한 흐름으로 일관했으나 막판 강동윤 9단이 무리하게 두면서 싱거운 결말을 맞았다. 콩지에 7단은 이창호 9단과 유키 사토시 9단의 승자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된다.
콩지에 7단은 2회전에서도 승리할 경우 결승에 진출하며 9단 승단의 기쁨도 누리게 된다. 콩지에 7단은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준우승을 차지해 한 번 더 준우승을 할 경우 자동으로 9단이 된다. 중국기원 승단규정은 세계대회(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포함) 1회 우승, 준우승 2회를 할 경우 9단으로 승단시켜 준다.
제21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의 우승상금은 2500만원, 준우승상금 500만원이다. 전기 대회에서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이세돌 9단과 조한승 9단은 상금전액을 중국 쓰촨성 지진피해자들에게 기부한 바 있다. 제21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는 KBS를 통해서만 방영된다.
◇ 제21회 TV아시아바둑선수권대회 일정 (서울 메이필드 호텔)
-2009년 6월 8일(월) 전야제
-2009년 6월 9일(화) 1회전
-2009년 6월 10일(수) 1회전, 준결승전
-2009년 6월 11일(목) 준결승전
-2009년 6월 12일(금)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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