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훈, ‘조치훈 선생님께 예의를 갖추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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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조치훈 선생님께 예의를 갖추겠습니다!’
LG배 세계기왕전 전야제 이모저모
| 사이버오로 2007-06-03 오후 09:46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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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훈이 조치훈에게 갖출 예의는? |
세계 최고수들의 대결이 몰려온다!
6월 3일 서울 서머셋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12회 LG배 세계기왕전 전야제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을 대표하는 각국 선수들이 임전소감을 밝혔다. 조치훈 9단과 맞붙게 되는 박영훈 9단은 "조치훈 선생님께 최대한 예의를 갖추겠습니다"란 답변을 하며 강한 투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각국 기사들의 재치있는 말솜씨들을 간추려 본다.
-한국
최철한 9단
왕레이 8단과 대결하게 됐습니다. 이길 자신은 있습니까?
왕레이 8단과는 첫대결이라 기대가 큽니다.
왕레이 8단의 기보연구는 했는지?
그동안 왕레이 8단의 기보를 많이 봐서 특별한 연구는 없습니다. 팬들에게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습니다.
박영훈 9단
조치훈 9단에게 아픈 상처가 있습니다(2003년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조치훈 9단에게 2-1로 패함). 임전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그동안 조치훈 선생님과 4번을 대결해서 3번이나 졌습니다. 이번엔 조치훈 선생님께 최대한 예의를 갖추겠습니다.
목진석 9단
승률랭킹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성적을 내는 비결이 있는지?
요즘엔 자주 패해서 좋은 성적이라 말하기도 부끄럽습니다. LG배에서 확실한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32강 상대인 펑첸 6단을 어떻게 봅니까?
상대하기 까다로운 기사 중 하나입니다. 한국기사 킬러로 유명한 펑첸 6단을 꼭 이기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동윤 5단
 강동윤 4단(사회를 맡은 김지명씨가 강동윤 5단의 단위를 착각함)을 단상으로 모시겠습니다. 컨디션이 안좋아 보이는데 지금 컨디션은 괜찮습니까? (강동윤 5단 얼굴이 시무룩 함)
전 5단인데 항상 저만 보면 4단이라 불러서 짜증나요.
아, 제가 단위 실수를 했군요.(얼굴이 빨개짐) LG배에서 몇 승 정도 거두고 싶은지?
두 판 정도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아, 제가 예상한 것과는 전혀 다른 답변이 나왔군요. 당연히 우승이라 말할 줄 알았는데? 그럼 올해 목표는?
LG배 우승이죠.
이영구 6단
여자친구는 있는지?
아직 없습니다.
이상형은 어떤 스타일인지?
제 성격이 이상하기 때문에 성격 좋은 여자친구를 만나고 싶습니다.
조 추첨하기 전 가장 만나고 싶었던 기사는 누구였습니까?
구리 9단과 장쉬 9단이었는데 32강전에서 구리 9단과 맞붙게 돼 영광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LG배에서 장쉬 9단과도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두겠습니다.
-중국
창하오 9단
LG배에서 몇 승 정도 거둘길 바라는지?
그동안 다른 세계대회에서는 성적이 그다지 나쁘진 않았는데 LG배에선 지금까지 8강이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준결승까지 올라가고 싶습니다.
본인 외에 중국기사 중 누가 우승할 확률이 가장 높다고 보는지?
어려운 질문입니다. 생각해 보겠습니다.
 구리 9단
한국여자기사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기사가 구리 9단입니다. 혹시 한국여자기사 중 맘에 드는 상대가 있는지요?
곤란한 질문입니다(웃음).
자신의 가장 큰 매력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합니까?
바둑 잘 두는 것입니다. 바둑 잘 두는 것보다 더 좋은 매력은 없다고 봅니다.
-대만
저우쥔쉰 9단
LG배 우승하고 나서 달라진 점이 있는지?
자신감이 붙었다는 것입니다. 어떤 상대를 만나더라도 쉽게 지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번 대회에서 가장 무서운 상대가 있을 것 같은데,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역시 이창호 9단입니다(웃음).
-일본
야마시타 케이고 9단
LG배에 대한 인상은 어떻습니까?
LG배는 항상 최고의 선수들이 참가합니다. 어려운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일본기사들의 세계대회 성적이 한국과 중국보다 조금 떨어집니다. 일본이 언제쯤이면 한국-중국과 대등한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보는지?
후지쯔배에서 일본기사들이 2명이나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저 역시 기세를 타고 LG배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습니다. 일본기사들이 앞으로 더 열심히 해 계속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야마시타 9단은 한국바둑 스타일이란 평가가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가 어느 스타일을 따른다고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습니다. 그저 그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해서 둘 뿐입니다.
류시훈 9단
 부인과 함께 한국에 왔습니다. 부인 자랑을 한다면?
밥을 잘 하고 아침에 나보다 더 빨리 일어납니다(웃음).
한상훈 초단과 대결하게 됩니다. 한상훈 초단의 활약상을 전해들은 바 있습니까?
한상훈 초단의 기보는 인터넷을 통해 많이 봤습니다. 부담감 없이 두겠습니다.
장쉬 9단
장쉬 9단은 LG배에서 우승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하는지?
모두가 각 국을 대표하는 강자라서 우승은 어렵다고 봅니다. 단지 한 판이라도 더 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무서운 선수는 누구입니까?
너무 어려워서 답변하기 곤란합니다(웃음).
▲ 후지쯔배 패배의 아픔을 훌훌 털어버린 듯
후야오위 8단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 미소천사 이세돌 9단의 모습
▲ 둘이 사귀는 거 아닌가요?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는 박정상 9단과 박영훈 9단)
▲ 박영훈 9단의 인터뷰를 들은 조치훈 9단이 즐거워 하고 있다.
▲ 한국의 이창호, 이세돌 9단과 대진이 결정되자
창하오 9단과 후야오위 8단이 속이 타는지 맥주를 마시고 있다.
▲ 본선에 진출한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바둑판
사이버오로는 6월 4일 32강전 전대국을 오전10시부터 생중계 한다. 이세돌 9단과 창하오 9단의 대결은 '십단' 안조영 9단의 정확하고 명쾌한 해설로 바둑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사이버오로 컨텐츠팀
글: 김상우 기자
사진: 이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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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일색 |
｜ 2007-06-05 오후 1:3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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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상한 인터뷰에 지루함을 덜어주는 이야기 였다고 생각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단위는 대본 인쇄가 오타가 났었습니다.그전에는 5단으로 잘 불러 놓고...그부분만 4단으로 써있었는데^^그냥 애교로 봐 주시면 좋겠네요.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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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일색 |
｜ 2007-06-05 오후 1:3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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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을 맡은 김지명입니다...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립니다.
강동윤사범의 단위 이야기는 농담이었구요 사람들 다 웃었습니다.
절대 강동윤5단 그런 청년아닙니다.
아마 다른 인터뷰 보셔도 아시겠지만 아주 센스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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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돌황제:D |
｜ 2007-06-04 오후 1:43: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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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윤이 버릇없네.착각해서 4단이라 몇번 불렀다면 그냥 정중하게 5단으로 불러달라 그러지 짜증난다니...배운데 없는 녀석 같으니라고...공식석상에서 짜증난다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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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ngs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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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개로 각색한 티가 보이는구만 쪼잔하게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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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장한조로 |
｜ 2007-06-04 오전 10:04: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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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윤 어린게 버릇이없구만 아무리 단위를 잘못말해도 그렇지 자기 아버지 뻘 되시는분한테 대놓고 짜증난다고 하다니 아주 가정교육 잘못 받은 티를 팍팍내는구만 밥맛떨어진다 진짜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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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긍정적으로 |
｜ 2007-06-04 오전 9:3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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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이는 바둑도 잘두는 것이 이쁜 짓만 골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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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긍정적으로 |
｜ 2007-06-04 오전 8:5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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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윤 말하는 거 보면 밥맛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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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gs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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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조중동을 바이블로 믿어왔던 분들이 종종 이런 착각을 한다니까. 이제 겨우 교등학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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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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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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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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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조중동이 왜 나오나...세뇌당한 머리, 바둑두며 객관성을 익히는 것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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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동순대 |
｜ 2007-06-04 오전 8:1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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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훈선상님을 즐겁게 해준 영후니에게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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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동순대 |
｜ 2007-06-04 오전 8:1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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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크도 모르시남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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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투와타개 |
｜ 2007-06-04 오전 8:0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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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명씨 바보만들기 작전 ㅎㅎ
김지명씨가 자초한거죠 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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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념 |
｜ 2007-06-04 오전 6:5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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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판정도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해놓고 lg배 우승이죠 -_- ㅋㅋ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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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념 |
｜ 2007-06-04 오전 6:5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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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윤이 저렇게 정말 말했나 재수 없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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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란디 |
｜ 2007-06-04 오전 6:4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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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꾸지님, 조국수님은 전날 제사치르느라 피곤하셔서 불참 하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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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맞은날 |
｜ 2007-06-04 오전 2:0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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쯧쯧, 질문 한 사람 누군지 알만하구만..
상투적이다 못해 질문 준비 하나도 안한 냄새가 폴폴나
그동안 얼마나 짜증났으면 강동윤 사범이 저럴까 ㅋㅋ
에그..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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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꾸지 |
｜ 2007-06-04 오전 1:5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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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조훈현 9단이 보이지 않고, 바둑판 위에 친필 휘호도 보이지 않습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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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익는향기 |
｜ 2007-06-03 오후 10:5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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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훈 선생의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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