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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한 ‘우승의 추억’을 깨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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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한 ‘우승의 추억’을 깨뜨린다!
한국 15명 출전, 중국 10명, 일본 5명, 대만 2명 등 출전
| 김경동 2007-06-02 오후 09:08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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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LG배 세계기왕전 본선레이스가 시작된다. 오는 6월 4, 6일 서울 서머셋 팔레스 호텔에서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의 최강자 16명과 지난 4월 30일 벌어진 통합 예선결승전을 통과한 16명 등 총 32명이 제12회 LG배 우승컵을 향한 본격적인 레이스를 펼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인물은 역시 지난 대회 우승 준우승자이다. 대만 바둑사상 처음으로 세계바둑대회 우승을 차지한 저우쥔쉰 9단은 대만내에서 천수이볜 총통까지 관심을 가질 정도로 엄청난 언론의 관심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LG배 우승후 맞은 첫 번째 세계대회인 제20회 후지쯔배 본선1회전에서 장쉬 9단에게 맥없이 무너져 체면을 구겼다. 아무리 저우쥔쉰 9단이 지난 대회 선수권자일지라도 32강,16강전을 보장받기에는 아직까지 2%정도 미흡한 점(?)이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력 평가.
 후야오위 8단은 LG배 결승전에서 저우쥔쉰 9단에게 1:2로 패한 후 국내기전인 이광배 결승전에서 창하오 9단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컨디션을 회복했다는 평가이다. 4월 중순경 벌어진 제20회 후지쯔배에서 야마시타 게이고 9단, 유키 사토시 9단을 꺾고 8강에 오른 것도 주목할만 하다. 중국랭킹 3위로서 늘 감추고 있는 듯한 ‘강력한 파워’를 가지고 있다. 저우쥔쉰 9단과 결승전을 펼칠 당시만 해도 후8단의 우승을 점치는 사람들이 더 많았을 정도.
지난 3년간 한국은 우승 문턱에도 올라가보지못하고 중국-일본-대만에게 결승전 밥상을 차려주면서 ‘세계 최강국’으로서의 체면을 구겼다. 이번에 아련한 ‘우승의 추억’을 깨뜨려야만 한다.
한국은 4월랭킹 1위~6위인 이세돌 9단, 이창호 9단, 최철한 9단, 박영훈 9단, 조한승 9단, 박정상 9단 등 최강멤버는 본선시드를 배정받아 출전한다. 여기에 통합예선을 통과한 목진석 9단, 윤준상 6단, 강동윤 5단, 이영구 6단, 이희성 7단, 안달훈 7단, 조훈현 9단, 한상훈 초단, 온소진 3단 등이 우승컵을 향한 레이스에 동참한다.
늘 든든한 이세돌 9단, 이창호 9단, 최철한 9단, 박영훈 9단 등의 본선시드 멤버들은 모두 강력한 우승후보들이다. 조한승 9단을 제외한 5명이 모두 세계대회 선수권자였다는 점만 보더라도 아련한 ‘우승의 추억’을 깨뜨리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최강 멤버야 그렇다손치고 목진석 9단은 정말 오랜만에 세계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KBS바둑왕 등 국내대회에서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거두어 왔지만 이상하리만큼 세계대회와는 별로 인연이 없었다. 그렇기에 각오가 남다를 것같다.
윤준상 6단은 국수 타이틀 획득이후 왕위전 도전기에서 선승을 거두며 그야말로 최상의 컨디션이다. 이젠 신예기전에는 어울리지않는다. 금년 3월경 입단후 첫 대국을 시작으로 국내 대회에서 맹활약을 한 한상훈 초단에게 이번 LG배는 국제무대에서도 자신의 기량이 통할 것인지를 검증받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국내무대에서 맹활약했던 강동윤 5단, 이영구 6단, 이희성 7단, 안달훈 7단, 온소진 3단 등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와 오랜만에 세계무대에 진출한 조훈현 9단의 부활여부도 볼거리이다.
 일본은 다카오신지 9단이 일본 본인방전과 일정이 겹치면서 출전을 하지못했지만 야마시타 케이고 9단(山下敬吾)(棋聖) , 조치훈 9단(十段), 고노 린(河野臨) 9단(天元), 장 쉬(張 栩) 9단(碁聖) 등 일본 7대 타이틀 보유자가 모두 출전한 상황이며, 여기에 통합예선통과자인 류시훈 9단이 가세했다.
개막 초읽기에 들어간 제12회 LG배 세계기왕전을 앞두고 바둑팬들은 또다른 볼거리로 흥분되어 있다. 조선일보가 주최하고 LG에서 후원하는 제11회 LG배 세계기왕전의 우승상금은 2억 5천만원이다. 돌가리기를 맞추는 기사에게 흑백 선택권리가 주어지며 덤은 6집반,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60초 초읽기 5회다.
▒ 제12회 LG배 세계기왕전 시드 보유자 (16명)
- 전기 시드(우승, 준우승): 저우 쥔쉰(周俊勳) 9단, 후 야오위(胡耀宇) 8단
- 한국(6명): 이창호 9단, 이세돌 9단, 조한승 9단, 최철한 9단, 박영훈 9단, 박정상 9단
- 일본(4명): 야마시타 케이고 9단(山下敬吾) , 조치훈 9단, 고노 린(河野臨) 9단, 장 쉬(張 栩) 9단
- 중국(3명): 창 하오(常 昊) 9단, 구 리(古 力) 9단, 펑 첸(彭 荃) 7단
- 대만(1명): 저우 커핑(周可平) 4단
▒ 제12회 LG배 세계기왕전 통합예선통과자(16명)
목진석 9단, 윤준상 6단, 강동윤 5단, 이영구 6단, 이희성 7단, 안달훈 7단, 조훈현 9단, 한상훈 초단, 온소진 3단(이상 한국9명), 왕레이 8단, 류징 8단, 딩웨이 8단, 콩지에 7단, 씨에허 6단, 왕레이 5단(이상 중국6명), 류시훈 9단(이상 일본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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