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1일 중국경제발전의 상징인 상하이에서 제11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결승3번기 전야제와 기자회견이 열렸다. 정식 대회이름인 삼성화재배 대신 삼성보험배로 개칭한 점이 눈에 띈다. 그간 중국에서 삼성화재배라는 이름으로 대회를 치렀으나 이 명칭이 여전히 중국인들에게 낯설다는 여론을 헤아려 이번 상하이 대회부터 삼성화재배의 중국어 대회명을 삼성보험배(삼성보험배)로 바꿨다.
삼성화재 중국상하이법인 배호경 상무는 “1996년 창설 이래 세계바둑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삼성화재배가 상하이에서 결승전을 열게 돼 매우 기쁘다. 특히 상하이는 2005년 설립된 삼성보험유한공사가 둥지를 튼 곳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창호 9단과 창하오 9단은 오래 전부터 각종 대회에서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픔을 나눠 온 친구이다. 누가 이번 결승전에서 이기든 우정은 변함이 없을 것이며 이들 우정은 한중 우호와 나아가서 세계인의 화합을 이루는 기초가 될 것이다. 이는 삼성화재가 추구해 온 목표와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왕루난 중국위기협회 주석은 “뤄시허가 지난 대회 우승을 차지한 후 중국에서 삼성화재배의 명성이 높아졌다. 이번에 삼성보험배로 개명을 한 뒤 처음 우승을 차지하는 것도 의미가 있으니 내일 대국은 틀림없이 격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창호 9단이 부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창하오 9단이 충분히 실력발휘를 한다면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한상열 한국기원 사무총장은 “삼성화재배는 세계바둑대회 중 유일하게 오픈전으로 치르는 기전으로 가장 인기가 많다. 이창호 9단이 오랜만에 세계대회 결승전에 올라와 이번 대회는 틀림없이 흥미진진한 결승전이 될 것이다. 두 사람은 아주 오랜 친구로 승부에서 이기고 지고 했는데 이번 대국 결과도 아주 재미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창호 9단과 창하오 9단의 인터뷰 내용.
Q. 이창호 9단은 최근 성적이 예전보다 좋지 않다. 그 원인이 컨디션 문제인가 아니면 실력이 전보다 많이 떨어진 것인가?
A. 글쎄, 전체적으로 최근 한중 신예 기사들의 실력이 많이 향상됐다. 예전보다 패한 횟수가 많았지만 국내성적은 그럭저럭 나쁘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웃음). 최근 성적이 조금 부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다지 큰 차이가 없다고 본다.
Q. 이전에는 이창호 9단과 둘 때 종반에 형세가 불리하면 뒤집기가 거의 불가능했다. 지금은 끝내기 단계에서 조금 불리하더라도 기회가 온다는 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A. 나도 내 끝내기가 이상하다 생각한다(웃음). 그런 실수가 잦아진 것은 사실이다. 아마도 공부를 좀 더 해야 할 것 같다.
Q. 이창호 9단이 답변할 때 왕루난 주석과 창하오 9단이 이상한 미소를 지었는데 이번 결승전이 자신 있다는 웃음인가?
A. 창하오: 실력이 빨리 늘어서 이9단이 전보다 부담이 클 것이다. 이9단이 이전보다 실수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세계 최정상의 기사다. 이9단에게 내가 도전하는 자세로 임한다면 한 번 정도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한국선수단 명단에 조한승 9단이 있다. 조한승 9단이 결승전 응원과 함께 LG배 준결승 준비를 하러 온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리고 마샤오춘 9단이 중국팀 단장으로 왔다. 이에 대해 이창호 9단은 부담을 느끼진 않는가?
A. 창하오: 조9단은 아주 우수한 기사라고 생각한다. LG배 준비를 위해서 올 수도 있다. 이번 대국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A. 이창호: 조한승 9단이 와서 말동무도 되고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마샤오춘 9단이 총감독을 맡고 중국기사의 성적이 좋아졌는데 축하한다. (사실은 조한승 9단은 사이버오로 해설을 하기 위해 현지에 왔음)
Q. 1997년 이후 두 기사는 수많은 대회에서 지금까지 10년을 겨뤄 왔다. 상대방에 대해 평가한다면?
A. 이창호: 창하오 9단은 동생을 통해서 자주 대화를 나눴다. 식사도 같이 하고 술잔도 기울이는 아주 친한 친구다. 바둑은 견실하고 두터운 기풍이라는 인상을 받았고, 한동안 성적이 좋지 않다가 작년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어 개인적으로 매우 기쁘다.
A. 창하오: 10년간 이창호와 두었다니 시간이 정말 빠르다. 이9단의 성적이 나보다 좋아 늘 쫓아가는 편이었다. 그래서 그와 둘 때 많은 것을 배웠다. 서로 친한 친구이지만 경기에서는 서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경쟁자다. 아직 젊기 때문에 앞으로도 대국할 기회가 많을 것이다.
Q. 이창호 9단의 친동생인 이영호씨가 북경에서 결혼을 했는데 이9단도 곧 결혼할지 모른다고 들었다. 결혼은 언제하게 되나?
A. 이창호: (곤란해하며) 모든 것이 준비는 됐는데 딱 한가지가 준비 안됐다. 그게 뭔지는 여러분이 잘 알 것이다.
Q. 이9단의 실수 원인이 이전에는 바둑만 접하다가 최근 바둑 이외에 곳에 신경을 써서 실수가 많다는 말이 있다. 사실인가?
A. 이창호: 그런 것은 아니다. 얘기하다보니 그런 식으로 핑계를 댔다. 전체적으로 후배들의 실력이 높아졌고 다른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있는 것 같다.
Q. 큰 대국을 앞두고 장쉔 9단이 특별하게 내조를 하는가? 큰대국이 있을 때 개인적으로 컨디션조절은 어떻게 하는가?
A. 창하오: 특별히 맛있는 것을 해 주거나 하는 것은 없다. 평소와 같이 바둑공부를 하고 아내는 내일도 대국장에 올 것이다. 평상시 운동을 많이 하는 편이다. 기자회견 오기 전에도 수영을 하고 왔는데 목이 마르다. 물 한 병 더 줬으면 좋겠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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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중국상하이법인 배호경 상무는 “1996년 창설 이래 세계바둑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삼성화재배가 상하이에서 결승전을 열게 돼 매우 기쁘다. 특히 상하이는 2005년 설립된 삼성보험유한공사가 둥지를 튼 곳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창호 9단과 창하오 9단은 오래 전부터 각종 대회에서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픔을 나눠 온 친구이다. 누가 이번 결승전에서 이기든 우정은 변함이 없을 것이며 이들 우정은 한중 우호와 나아가서 세계인의 화합을 이루는 기초가 될 것이다. 이는 삼성화재가 추구해 온 목표와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한상열 한국기원 사무총장은 “삼성화재배는 세계바둑대회 중 유일하게 오픈전으로 치르는 기전으로 가장 인기가 많다. 이창호 9단이 오랜만에 세계대회 결승전에 올라와 이번 대회는 틀림없이 흥미진진한 결승전이 될 것이다. 두 사람은 아주 오랜 친구로 승부에서 이기고 지고 했는데 이번 대국 결과도 아주 재미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Q. 한국선수단 명단에 조한승 9단이 있다. 조한승 9단이 결승전 응원과 함께 LG배 준결승 준비를 하러 온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리고 마샤오춘 9단이 중국팀 단장으로 왔다. 이에 대해 이창호 9단은 부담을 느끼진 않는가?
Q. 이9단의 실수 원인이 이전에는 바둑만 접하다가 최근 바둑 이외에 곳에 신경을 써서 실수가 많다는 말이 있다. 사실인가?
드래곤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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