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연승전 형식의 농심신라면배에 지켜온 '불패신화'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2004년의 1차전과 2차전에서 한국 대표들이 아쉽게도 '딱1승'만을 거둔채 모두 패점을 안아 이창호 9단의 '홀로 아리랑'에 모든 것을 걸게 됐기 때문이다.
◀이창호 9단, 지난 11월 29일 뤄시허 9단을 이겼을 때
오는 2월 23일부터 26일까지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6회 농심신라면배 3차전은 이창호 9단 1인을 대상으로 일본과 중국의 4대고수가 에워싸고 있는 형국이다. 일본에는 왕밍완 9단과 장쉬 9단이, 중국은 왕시 5단과 왕레이 8단이 출전한다.
중국팀은 남은 대국의 순번으로보나, 인적구성을보나 '우승을 할 수 있는 최적의 호기'를 맞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거의 무조건적으로 최종대결에는 중국이 끼이는 구조에다 이창호 9단이 최종국까지 오려면 3연승을 거쳐야 하므로 이런 판단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것은 일본을 너무 무시한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이창호 9단과 상해에서 첫대결을 펼치는 '일본팀의 우승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하는 상황이다. 왕밍완 9단이 4번째 출전가능성이 크고, 故 가토마사오 9단을 대신한 '실질적 일본랭킹1위' 장쉬 9단은 본인방 서열이 높아 주장을 맡을 것 같다. 우승을 소리높여 외치지 않는 일본이지만 장쉬 9단이 올 1월 LG배 결승에 오른 것을 볼 때, 일본이 우승했다해서 크게 이상할 것도 없는 것이다.
한국은 한눈에 봐도 우승이 어려운 처지다. 이창호 9단 하나만을 바라바야 하기 때문. 그러나 이창호 9단에 대한 신뢰는 여전하다. 요즘 각종 세계대회와 최철한 9단과의 국수전 도전기에서 연이어 패퇴해 우려의 시각도 높아졌지만 남은 한사람이 이창호 9단이기에 한중일이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고 바라보는 것이다. 간단하게나마 한국바둑계에서 제6회 농심 신라면배 3차전을 바라보는 시각을 정리해 본다.
'4연승 단독 드리블 가능할까?'
양실짱
이창호가 최악의 컨디션인 상태에서 농심배 주장과 같은 중책을 맡았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나 한국바둑계로서나 불운이다. 이창호의 팬인 한 사람으로서는 4연승을 해 슬럼프 탈출의 호기로 삼아 주었으면 싶지만 져도 좋으니 '이창호 바둑'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이창호 바둑'을 볼 수 있다면 그를 아끼는 팬들은 비록 그가 주장으로서의 임무에 실패하더라도 기꺼이 박수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한창규
4연승 드리블? 특별히 못할 이유도 없다. 남은 중일의 선수들을 하나 하나 잘 살펴보면 특별히 이창호 9단보다 강하다고 할만한 기사가 없어 보인다. 다만 故 가토 마사오 9단을 대신하는 장쉬 9단이 변수같다.
또하나의 변수는 이창호 9단 자신이다. 솔직히 이창호 9단이 '3-0'으로 국수전 도전에 실패하리라곤 전혀 예상못했다. 설마 했는데 이런식으로 최철한 9단에게 자꾸지면 결국 1인자가 바뀌는 것 아니겠는가? 이9단 신변에 무슨일이 있는지 반문하고 싶은 심정이다. 최철한 9단의 '펀치'에 뚝뚝 부러지는 듯 했다.
실수하나면 끝장이 날 수 있는게 프로들의 바둑이다. 이창호 9단이 예전과 같은 끈기로 둔다면 앞에서 말했듯이 특별히 못할 것도 없어 보이는게 이번 3차전의 4연승이다.
바둑TV 홍승희 PD
이번에는 너무 힘들다... 이창호 9단에 대한 기대나 평가? 그런건 안하는게 좋을 듯하다.. ,주위에서 넘 술렁이는거 본인한테 좋지 않다.
김성룡 9단
23일 제11국 해설(현지)
한중일 3국 모두 우승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창호 9단이 요즘 좀 저조한게 마음에 걸리지만, 역대 농심 신라면배 중 가장 재미있는 대결이 될 것이다. (김성룡 9단은 농심 신라면배 참관및 응원을 위해 선수단과 함께 상하이 현지로 22일 출발)
김만수 5단
25일 제13국 해설
'4연승 드리블?' 옛날 같으면 무조건 가능하다고 말했을 것 같다. 요즘에는 좀 그렇긴 한데, 아무리 그래도 50%이상, 4연승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워낙 난조이긴 한데 이 9단 본인은 '슬럼프가 아니다'라고 말하지 않는가?. 사실 최철한과 이세돌은 '이창호를 깨기 위한 특별병기'로서 성장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창호를 이기기 위해 실질적인 수법을 연구하고 기풍을 바꿔보는 것은 한국바둑계에서 더욱 유효한 것 아닌가?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면 (이 9단이) 괴롭게 마련이다. 따라서 이창호 9단의 말대로 최철한 9단등 몇몇 정상급강호들과의 승부를 빼놓는다면 정말 별 문제가 없을 지도 모른다.
(가토 9단을 대신한 장쉬 9단이 변수라고도 하던데?).하하 그것 때문에 한국 출전 선수들이 입좀 나왔을 거다.
제6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2월 23일부터 26일까지 매회 오후 3시부터 중국 상하이 왕바오허 호텔에서 진행되며 사이버오로와 농심신라면배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생중계된다.
제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 일정
▶11국 : 23일 오후 3시, 김성룡 9단 해설
▶12국 : 24일 오후 3시, 윤성현 9단 해설
▶13국 : 25일 오후 3시, 김만수 5단 해설
▶14국 : 26일 오후 3시,
진행 : 한창규 바둑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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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 단독질주가 아니면 한국의 우승은 물건너 간다.
김성룡 9단 
'4연승 드리블?' 옛날 같으면 무조건 가능하다고 말했을 것 같다. 요즘에는 좀 그렇긴 한데, 아무리 그래도 50%이상, 4연승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다잡을겨
방하착심
상우v
seongbuk
ks1173
오분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