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외의 승리'에 놀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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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외의 승리'에 놀라움!
세월이야말로 이창호의 가장 큰 적
| 사이버오로 2005-01-26 오전 11:43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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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 전까지 1승 11패의 역대전적에서 말해주듯, 이번 1월 24일 LG배에서 위빈9단의 패배는 어느 정도까지는 중국에서조차 기정사실화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랬던 그’가 천적인 이창호9단을 이기자 중국 바둑팬들도 ‘의외의 승리’에 놀라고 환호하고 있다.
대국이 끝난 후, 위빈9단은 월간바둑과의 인터뷰에서 “결승에 올라 아주 영광이다. 97년 TV아시아 결승전에서 이창호9단을 이긴 후 나는 줄곧 져왔다. 그래서 지금 아주 기쁘다. 오늘 대국 내용은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계속두다보니 우연찮게 이기게 됐다.”라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대국후 위빈과 이창호 9단은 조용히 앉아 20분간 복기를 했다. 복기가 끝나고 위빈9단은 쏜살같이 집으로 전화를 걸어 아내에게 승전보를 전했다.
이창호를 이긴 것에 대해서 위빈9단은 “만약 번기 대국에서 그를 이겼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어찌됐든 이번 대국은 속기전이 아닌 상황에서 승리를 거둔것이게 이미 아주 만족스럽다. 하느님이 나를 천대하지는 않았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기원 천쭈더 – 세월이야말로 이창호의 가장 큰 적
중국기원 왕루난 원장은 “위빈의 이창호에 대한 이전 통산 전적인 1승11패는 심하기 그지 없었다. 따라서 이번에 승리한 것은 아주 대단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왕원장은 “내 생각에 오늘 위빈이 가장 실력발휘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의 강점은 평상심(平常心)을 잘 유지하는데 있다. 그가 이런 승부에서 평상심을 갖는 것을 우리는 모두 배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는 아주 선량하고 온화한 사람이다. 곧 40세가 다 되어 가지만 아직 아이같다. 그는 평상시 조용히 지내다가도 이런 경우에 더욱 많은 정력을 바둑 판 위에 쏟을 수 있다.”라고 평했다.
왕원장은 이창호의 최근 부진에 대해서 이제는 지칠 때가 되었다며 “일찍이 그는 나와 얘기를 할 때 ‘내 인생은 바둑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독서를 하고 중국의 역사를 공부하며 여러 분야에서 자신에 충실하고 있다. 하지만 한 사람의 경험은 한계가 있다. 다른 분야에 충실하는 과정 중에 그의 바둑이 영향을 받은 것 같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그와 같은 최고수의 기사에게 이런 파동이 있는 것은 정상이다.”라고 말했다.
천주더 중국위기협회 주석은 “내 생각에 최철한 등의 후배들의 도전이 현재의 이창호를 일시에 무력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후배들의 강력한 도전을 받을 때의 심경이나 느낌을 나는 이해한다. 기사들의 많은 적중에서 나이는 가장 중요한 적중 하나이다. 그의 실력이 높든 아주 강하든 나이앞에서는 영원한 강자는 아니다. 마샤오춘, 고바야시고이치 등이 그렇게 강했지만 이창호는 결국 그들을 이겼다. 만약 마샤오춘이 이창호와 같은 나이이거나 혹은 이창호보다 나이가 적다면 틀림없이 현재와 같은 결과는 아닐 것이다. 이창호도 사람이다. 나이가 들면 후배들과 경쟁할 수가 없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국기원 검토실은..이창호의 강공에 놀라
이날 대국에서 점식식사전에 중국기원 검토실에서는 분위기가 아주 비관적이었다. 설사 위빈이 우상귀 일대에서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대형변화를 유도하였지만 이창호는 이것에 대해서 아주 연구가 잘 되어있고 심지어 신수를 자주 두니 형세는 곧 이창호 쪽으로 기울 것이라는 분위기였다. 흑113으로 좌상귀로 깊이 뛰어든 후 모두의 시선은 이창호가 어느 방향으로 막을 것인가에 쏠렸다.
이9단이 백114로 막자 모두가 “이창호가 잡으려고 하는 구나!”라며 몹시 흥분된 분위기. 당시 국면에서 만약 이창호가 타협하는 방식을 선택했다면 아마도 위빈9단은 패로 빼져나왔을 것이라고 검토실의 중국기사들은 말했다. 113으로 침입한 흑이 어느 정도 사는 모양을 갖추려고 할 때 백이 152수를 놓는 것을 보고 펑첸 5단은 “이창호가 미친 것 아냐, 흑대마를 잡으려하네!”라고 말했다.
춘란배 결승에서 이창호 9단과 겨루게 될 저우허양은 “최근 몇 년간 중국기사들은 세계대회에서 이창호에게 여러 차례 실패를 맛보았었다. 이번에 위빈이 이창호를 이긴 것은 아주 축하할 일이다. 이창호를 꺾은 것은 위빈이 다시한번 LG배에서 우승을 하기위한 최대의 장애물을 제거한 것이다. 이는 중국바둑이 다시한번 세계대회 우승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말했다.
위빈의 결승전 상대는 일본의 1인자인 장쉬9단. 중국에선 이9단을 이기고 마치 우승이라도 한 듯 들뜬 분위기, 그러나 이창호라는 큰 산을 넘고도 처음 세계무대 결승에 등장한 장쉬 9단에 막혀 우승을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염려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오랜만에 한국 기사가 빠진 결승전에서 중국이 과연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인지 중국 바둑팬들의 관심이 3월 28일과 30일 열리는 결승 1 차전에 쏠리고 있다.
정리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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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00haha |
｜ 2005-01-27 오전 8:5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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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시야로 어찌 이창호를...ㅋㅋㅋ 뭘 다시보는지. 어른이 아이를 갖고 이렇게 행동하면 어쩌나 본것..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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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00haha |
｜ 2005-01-27 오전 8:4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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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은 바둑이 아니다 --> 이창호가 한말 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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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마떡수 |
｜ 2005-01-27 오전 2:5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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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창호 보면..바둑에 흥미을 잃어버린듯하다...우승하는게 당연했으니...목표부재...지금 이창호는 우승도 돈도 별로 인듯...그래서..독서에 심취..쩝..한세대는 가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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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008 |
｜ 2005-01-26 오후 2:5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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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어려서 부터,,,승승장구만 해서리,,,쓴맛을 몰랐으리라...이참에 제대로 인생의 쓴맛을 경험하고,,,한층 성숙된 모습으로 부활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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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리윤 |
｜ 2005-01-26 오후 2:1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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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에게서 배우고 위빈에게서도 배우고 장쉬에게서도 배운다. 모두에게서 배운다. 문제될 것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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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839632 |
｜ 2005-01-26 오후 1:2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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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빈 사범님의 진지함과 성실함을 배워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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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시아적 |
｜ 2005-01-26 오후 12:3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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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쉬도 한번 먹을 때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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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광 |
｜ 2005-01-26 오후 12:2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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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인 인생살이를 염두에 두고서 이九단을 논해야 될 것으로 확신하며.. 언젠가 마음 갈무리 되는대로 그는 우리 앞에 한 차원 높은 반상의 마술을 펼칠 걸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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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술의왕 |
｜ 2005-01-26 오후 12:2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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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이 지면 세월앞에 힘쓰는 사람있나 이러고 이창호한테는 잠시 쉰다고 하면 조훈현 사범님은 지금 그럼 자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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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술의왕 |
｜ 2005-01-26 오후 12:1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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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그렇게 어렵게 생각하슈 이창호도 이제 실력이 딸리니 그렇다고 봐야주 옛날의 오청원도 지금 장쉬한테 질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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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광 |
｜ 2005-01-26 오후 12:1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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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루난이 이九단에게 들었다는 말.. 내 인생은 바둑이 아니다.. 이九단을 다시 봐야할 아주 중요한 멘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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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광 |
｜ 2005-01-26 오후 12:1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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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적 목표는 진리의 체득이라고나 할까.. 그렇다면, 나무랄 수도 붙잡을 수도 없는 일 아닐까요. 바둑은 직업일 뿐.. 인생의 최종 목적은 아니니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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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광 |
｜ 2005-01-26 오후 12:0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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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청원이 도교에 심취했듯.. 이창호九단도 필시 심오한 정신세계 섭렵에 빠진 걸루 보입니다.. 진리를 좇다보면 승부세계는 초월하게 되는 것.. 무심의 경지를 추구하는게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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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doll |
｜ 2005-01-26 오전 11:5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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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이없다 충격의 패배다 그리고 펑첸은 너나 잘 둬라 맨날 지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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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방개77 |
｜ 2005-01-26 오전 11:5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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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도 뛰어넘는 영원한 이창호일겁니다 잠시만 아주 잠시만 세상을 들뜨게 해 줄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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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의땅 |
｜ 2005-01-26 오전 11:5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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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이네 이창호도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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