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기사 최정의 외로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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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기사 최정의 외로운 도전
| 박치문 중앙일보 바둑칼럼니스트 2023-07-21 오전 01:17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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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정. |
○● [출처: 중앙일보_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여자기사 최정의 외로운 도전 ☞클릭
여자기사 최정(사진) 9단의 한국랭킹은 17위. 그녀가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에 오르는 과정은 놀랍다. 강동윤 9단(랭킹 7위)에 이어 신민준 9단(랭킹4위)과 박진솔 9단(랭킹 21위)을 꺾었는데 강동윤과 신민준은 세계챔프들이다.
벅찬 남자 기사들과 맞서 싸우며 끊임없이 전진하는 최정의 모습은 눈 덮인 북극 탐험이나 히말라야 등반처럼 외로운 도전으로 다가온다. 최정은 여자로서는 다다르기 불가능한 곳을 향해 끝없이 나아간다. 이길 수 없는 상대들을 이겨낸다. GS칼텍스배는 지난 27년간 남자만이 우승컵을 쥐었다. 여자가 결승에 오른 것은 당연히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기사는 랭킹 100위 안에 단 3명이 있다. 최정 외에 김은지(78위), 김채영(96위)이 있다. 남자와 여자를 비교하면 도무지 상대가 안 된다. 바둑은 힘으로 하는 것도 아닌데 여자가 안 되는 이유가 도대체 뭘까. 지난 세월 이 질문을 수없이 던져봤지만 이제 나는 그 질문이 덧없다고 느낀다. 그보다는 “최정은 다르지 않느냐”고 반문하고 싶다. 나는 최정이 ‘남자 기전 우승’이라는 꿈을 이루기를 고대한다.
결승전의 상대는 변상일 9단이다.(변상일은 지금 중국에서 리쉬안하오 9단과 춘란배 세계대회 우승컵을 놓고 혈전 중이다.) 변상일(25)은 랭킹 3위, 최정(27)은 17위. 상대전적도 최정이 1승7패로 크게 밀린다. 힘든 상대다. 그러나 최정이 거둔 ‘1승’은 지난 번 삼성화재배 준결승에서 거둔 승리다. 최정은 당시 일본 1인자 이치리키 료, 중국 세계챔프 양딩신에 이어 변상일마저 꺾고 여자기사로는 사상 처음 세계대회 결승에 올랐다. 전인미답의 처녀지를 향한 기적 같은 여정이었다.(최정은 결승에서 신진서 9단에게 졌다.)
요즘 화제 속에 진행 중인 지지옥션배를 잠깐 언급해야겠다. 이 대회는 40세 이상의 남자기사와 여자기사가 대결한다. 처음엔 규정이 ‘남자 45세 이상’이었는데 남자가 자꾸 밀리다 보니 40세로 낮춰졌다. 올해는 시작부터 달랐다. 새로 편입된 40세 신참 이정우 9단이 6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확 달궈놓은 것이다. 승부 일선을 떠나 보급에 전념해온 이정우에게 여자 정예들이 힘을 못 쓴 것이다. 남녀의 격차가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실례다.
최정과 비교되는 유일한 여자기사가 ‘철녀’ 루이나이웨이 9단이다. 그는 지금부터 22년 전인 2001년, 이창호 9단과 조훈현 9단을 연파하고 국수전에서 우승했다. 여자가 남자 기전에서 우승한 첫 사례로 바둑사에 한 획을 그은 사건이었다. 루이는 천안문 사태 이후 장주주 9단과 함께 중국을 떠나 일본·미국으로 유랑했다. 시합은 한판도 두지 못하다가 1992년 제2회 응씨배에 초청받았다. 감격한 루이와 장주주는 대국에 나서기 전 도쿄에서 문자 그대로 냉수 한그릇 떠놓고 결혼식을 올렸다. 분위기는 비장했다. 결혼식이라기보다는 응씨배 출정식에 가까웠다. 루이는 응씨배에서 당당 4강까지 올라 ‘마녀’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4강에서 일본의 오타케 9단에게 졌고 우승컵은 서봉수 9단에게 돌아갔다.
얼마 전 같은데 이제 그때의 인물들은 모두 무대 뒤편으로 사라졌다. 루이는 올해 60세.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았고 그 힘으로 지금도 중국 갑조 리그에서 씩씩하게 활약 중이다.
최정 9단은 2013년부터 10년간 한국 여자랭킹 1위다. 여자기사 최초로 세계대회 준우승을 거뒀다. 현재 26회 타이틀을 획득해(이 중 8개는 국제대회) 루이나이웨이의 31회에 근접했다. 2014년 여자기사 최초로 연간상금 1억원을 돌파했고 이후 24억(연평균 2억5000만원)을 벌었다.
최정의 바둑인생은 최다·최초·최고의 수식어로 점철되어있다. 그가 우승컵을 높이 들어 올려 다시 한번 바둑사를 장식할 수 있을까. 변상일과의 GS칼텍스배 결승전은 5번기, 23일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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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샘 |
｜ 2024-01-13 오후 7:5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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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9단 GS칼텍스배 처녀우승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홧팅!! 최정!! 홧팅!! 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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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우 |
｜ 2023-11-13 오전 9:3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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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댓글을 살펴보니 여자기사가 남자기사 기량에 상대적으로 밀린다는 분석은 옳다고 해도 성별 자체에서 기인하는 현상
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바둑기사를 구성하는 숫자에서 차이가 있고 어릴 때부터 바둑을 좋아하고 즐기며 기사기 되려고 공부하
고 추구하는 숫자에서 현저하게 차이나지 않습니까? 그게 이유인 것 같습니다. 성별 자체는 실력 차이와 상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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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생활 |
｜ 2023-07-23 오전 9:55: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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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일 선수를 평소 열열히 응원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최정이 우승하기를 열씸히 응원합니다.
그리해서 여자기사도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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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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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급 기사들을 보면 13세 이전에 입단하고 20세 이전에 고수반열에 들고 전성기는 20-25세 라고들 합
니다. 여자기사들의 결혼을 보면 25세 이후에 결혼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수치로 봐서 여자기사가 남자기사와
경쟁에서 밀린다는 것은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습니다. 무슨 객관적인 타당성 있는 이유를 아시는 분은 한말씀
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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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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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고딩학교 수능에서 최상위급의 남여비율에서 여자 아해들 비율이 더 높다고 합니다. 그리고 서울의대
합격자 숫자에서도 여자 숫자가 더 많다고 합니다. 이런 수치상으로 볼때 바둑에 대한 관심이 여자 남자 똑 같
다면 여자 정상급 기사가 남자보다도 더 많아야 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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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샘 |
｜ 2023-07-23 오전 8:07: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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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프로!! 홧팅!! 바둑역사에 새기록을....응원합니다..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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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高句麗 |
｜ 2023-07-22 오전 10:23: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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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9단의 응원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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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둑정신 |
｜ 2023-07-22 오전 12:56: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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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의 수준 차가 아니라 구성원 수가 차이 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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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dbeast |
｜ 2023-07-21 오후 9:1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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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데 허비하지 말고
집중력좀 발휘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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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원경 |
｜ 2023-07-21 오후 12:15: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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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둥둥~ 우리 바둑팬들 합심하여 우리의 퀸 최정 9단의 GS배칼텍스배의 전인미답의 처녀우승을 기원합니다. 더불어 변공
지능의 선전도 기대합니다. 모두 다 대한의 동포요 건아이니, 서로 공명정대하되, 최대의 지략과 기량을 발휘하여 우리 바둑
사에 길이 남을 불멸의 명국을 쓰시기 바람니다. _((()_
바둑팬 여러분, 이 대목에서 우리 무두 성원과 지지를 합하여 우뢰와 같은 소낙비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와 ~ 우르르
꽈당~ 쏴아 짝짝짝짝 ~ (아, 불붙은 아스팔트...시원하다.) 짝짝짝짝~~~~~~~~~둥둥둥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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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아옹 |
｜ 2023-07-21 오전 11:39: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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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사범은 전무후무 여자레전드 앞으로의 모습이 더 기대되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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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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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하려면 루이나이웨이를 확실히 넘어야 하고 후무는 미래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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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나 |
｜ 2023-07-21 오전 8:1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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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기전? 통합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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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르피디엠 |
｜ 2023-07-21 오전 6:59: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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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문 사범님 좋은 기사 감사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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