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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을 수 없는 승리, 강동윤 '8강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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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을 수 없는 승리, 강동윤 '8강 턱걸이'
14일 저녁은 허영호-김지석 16강전 이어져
| 박주성 2017-02-13 오후 11:29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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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과 주장으로 인연을 맺었던 김성룡과 강동윤이 오랜만에 바둑판을 마주하고 앉았다. |
눈 돌릴 틈 없이 날아오는 동윤의 쾌도. 성룡은 민첩하게 상대의 예봉을 피하면서 땅에 떨어진 실리까지 주워 앞서 달린다. 다리를 걸어도 어깨를 밀쳐도 꿈쩍하지를 않는 성룡. 계시원의 마지막 초읽기에 오히려 동윤의 발밑이 휘청거린다. 시간패가 무서워 제자리걸음하는 동안 성룡은 또 한걸음 앞서나간다.
스무고개 중 열아홉 고개는 넘었다고 생각했다. 고지가 눈앞에 보이자 성룡의 숨은 가빠오고 발걸음이 급격하게 무뎌진다. 바둑에 취해 눈앞이 흐려진 순간, 동윤이 발끝으로 성룡의 어깨를 짚고 저 앞으로 날아갔다.
13년 나이 차이 따윈 마음에 두지않고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호흡의 깊이가 다른 후배였기에 마지막 골인 지점이 보이는 곳에서 당한 추월은 치명적이었다. 김성룡에겐 너무나 아쉬운 패배였고, 강동윤도 쉽게 웃을 수 없는 승리였다.
▲ 김성룡은 종반까지 변화무쌍한 승부호흡으로 강동윤의 강공을 막았다.
2월13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8기 맥심커피배 16강 3경기에서 강동윤 9단이 233수 만에 김성룡 9단에게 흑불계승을 거뒀다. 둘사이의 상대전적은 강동윤의 5승 1패로 더 벌어졌다.
대국 전 김성룡 선수 "강동윤을 상대로 한 시간만 버텨보겠다."라고 공약했는데 실제 대국 시간은 두 시간 반을 훌쩍 넘겼다. 형세는 중반까지도 백을 든 김성룡이 좋았다. 국후 강동윤 선수는 "초반 포석도 나빴고, 중반도 불리했는데 끝내기 단계에서 겨우 역전했다. 마지막 돌을 거둔 시점에선 조금 여유가 생겨 만약 계가까지 갔다면 두집 반에서 세집 반 정도 차이가 났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14일은 강동윤 선수의 8강 상대가 결정된다. 바로 허영호-김지석이 대결하는 16강 4경기다. 맥심커피배 본선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에 열린다. 대국은 사이버오로 인터넷 수순중계하고, 바둑TV에서 생방송한다.
승자인터뷰에서 강동윤은 "김성룡 9단이 1시간만 버티겠다는 이야기를 해서 8시쯤에 다른 약속을 잡을까 생각했는데 순진한 내가 속은 것 같다. 8강에서 만날 상대(김지석 또는 허영호)가 모두 껄끄러운 기풍이라 많이 부담스럽다. 나도 한 시간만 버티는 걸 목표로 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 바둑TV와 인터뷰 중인 강동윤. "초읽기에서 시간패만 피하려던 의미없는 착점이 많았기에 스스로 실망스러웠다."라고 말했다.
24강으로 시작한 맥심커피배 본선엔 전기 우승ㆍ준우승자(이세돌ㆍ원성진 9단)와 카누 포인트 상위 6명(박정환ㆍ김지석ㆍ박영훈ㆍ강동윤ㆍ최철한ㆍ홍성지 9단)이 16강 시드를 받아 출전한다.
제18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대회 총규모는 1억 8,5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다.
▲ 초반포석도 김성룡이 강동윤이 선보인 '알파고 수법'에 담담하게 응수하며 판을 잘 짰다.
▲ 흥미진진한 내용이었고, 김성룡과 호흡을 같이한 팬들은 가슴이 뛰는 한판이었다.
▲ 16강 3경기 승자는 강동윤이다. 강동윤의 8강 상대는 14일 대국에서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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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drink |
｜ 2017-02-17 오후 2:5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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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야던 프로라하는건 그 직업으로 생활이 가능할 때 붙이는 타이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각 분야 마다 오르내림이 있겟지요...프로야구 초기엔 선수들 간신히 밥 먹을 정도 수입엿지요..지금은 100억대를 호가하구요..프로바둑의 호황시절은 6,70년대 아직 성인들 여가방법이 많치않을때 그리고 조치훈,조훈현등 조명을 받는 선도자가 출현햇을때 최고의 호황엿죠...그런데 요즘은 프로바둑으로 넉넉하게 살수 있는 시절이 지나간것 같습니다. 최소한 우리나라는 말입니다. 중국은 국가가 지원해주고 충분히 평균이상의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인기 직종이고 일본은 많이 쇠퇘햇지만 국내에서는 아직도 넉넉한 수입을 올릴 수 있구요..우리나라 바둑이 중흥하려면 길게 봐서 창창한 미래가 보장되어야 하는데 글세요..비관적이죠..거기가 알파고등 컴퓨터도 나타나고..앞으로 상품화된 컴퓨터바둑이 시장에 출현하는데 얼마나 걸릴까요..재능있는 어린 두뇌들이 일생의 업으로 삼기에는 우리나라 프로바둑은 장래가 객관적으로 밝다고 할 수 없고..그결과가 요즘 국제대회 성적으로 반영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뭐 꼭 1등해서만 되는거 아니잖습니까..소수정예로 불리한 조건에서 자란 우리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가끔만이라도 성적올리면 그걸로 대충 만족하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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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킬러의수담 |
｜ 2017-02-14 오후 12:1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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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커피배라.... 짭잘한 대회군...
나는 다방커피배 쓰리쿠션에나 출전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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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스포석 |
｜ 2017-02-14 오전 10:5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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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다 치열한 공방을 보여주신것에 감사드리고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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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생활 |
｜ 2017-02-14 오전 9:4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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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윤의 실력 한계라고 보아야 겠지요.
한국 바둑의 중요한 기둥인 강동윤이 더 발전 못하고 있다는 것은
한국바둑의 한계를 말하고 있다고 봅니다.
중국의 경우를 보면, 조금이라도 한계를 보이면 그냥 후기지수들이 치고 올라와버리고 있
는데, 한국은 아직도 이세돌 송아지3총사 강동윤 김지석이 10위권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후기지수들은 보이지 않고, 신진서 혼자서 간신히 비집고 올라와 있는 지금의 장면이 우리
한국 푸로바둑의 현재이고 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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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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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실을 타파하지 못하면 우리 한국 바둑은 2류국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혁신은 기득권자들이 할 수는 없습니다.
한국바둑은 한국기원이 주도해서 발전시켜왔지만, 한국기원은 조남철 선생님이
일본 기원을 본따서 만든이후 일본기원의 골격을 고대로 유지해 왔고, 자체 개혁
의 동력을 상실한 조직으로 너무 늙었습니다.
한예로 이세돌이 기사협회를 탈퇴하는 것도 막아야 하는 이런 조직이 한국 바둑
조직입니다. 지금 세상에 어느 푸로 스포츠단체에서 푸로선수협회에 가입하지 않
으면 그 선수권을 박탈합니까?
이런 형태가 한국 기원의 현주소인데,
어떻게 한국 바둑을 중흥할 수 있겠습니까?
일본의 경우 관서기원이 존재하고 있는데, 상당히 오래전에 조상현이 추진한 다른
푸로기원을 설립하는 것을 악착스럽게 방해해서 없에버린 조직이 바로 한국기원
입니다.
한국 바둑을 혁신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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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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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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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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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말하면, 조상현은 한국기원에서 입단한 푸로기사로, 조남철 선생님의 조카이
고, 조치훈9단의 친형입니다. 보샹현으니 김인9단보다 1살 더 많은 기사로 알고 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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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미석애인 |
｜ 2017-02-14 오전 12:1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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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웅 김성룡 선생님 다잡은 대어를 노치네......아아 아아아아아,,, 송태건 푸로의 말대로만 뒀어도 ,,, 넘넘넘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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