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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 먼 '명인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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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 먼 '명인의 길'
7명 예선결승 통과! 본선 16강은 28일부터 열려
| 박주성 2014-07-11 오후 07:45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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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도 마음도 커진 이동훈. 처음으로 명인전 본선에 올랐다. |
제42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예선결승이 11일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7일부터 벌어진 이번 통합예선에는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241명과 아마추어 8명 등 모두 249명이 출전해 22.6 대 1의 경쟁을 벌였다.
11일 열린 예선결승에선 7명의 본선진출자가 나왔다. 전기 대회 4강에 올랐던 이세돌ㆍ최철한ㆍ박영훈ㆍ백홍석과 후원사 추천을 받은 김지석까지 5명은 본선시드를 받았고, 11개조로 나뉘어 열린 예선에서는 강동윤, 이지현, 이동훈, 송태곤, 한태희, 이태현, 박시열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나머지 4개 조(2조, 7조, 10조, 11조)는 대국날짜가 연기됐다.
▲ 김현찬을 물리치고 본선에 오른 이동훈은 국후 "최근에 별다른 변화는 없다. 예전에는 성적을 내야 한다는 조바심이 있었는데 이젠 그런 면에서 좀 더 여유를 가지게 됐다."라면서 "본선진출이 목표는 아니었기에 오늘 이긴 것에 특별한 느낌은 없다."라고 간단하게 본선진출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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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이변은 없었다. 이희성, 김준영, 고근태, 박병규를 꺾고 유일하게 예선결승까지 올랐던 아마추어 박재근은 마지막 고비에서 이지현에게 길이 막혔다. 또 아마예선을 통과해 통합예선에 합류했던 홍무진 아마7단은 90점의 입단 포인트를 적립하고 있어 2승(20점)만 추가하면 포인트 입단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예선 1회전에서 김승준 9단에게 패해 입단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예선1회전부터 출전했던 이창호는 준결승에서 이지현에게 패했다. 신예 신민준, 최현재는 각각 강동윤, 박시열에게 져 본선행이 좌절되었다. 연기된 예선결승은 7월15일 열리는 김승재-김동호(10조)의 대국과, 17일에 벌어지는 나현-이용수(2조), 안성준-유창혁(7조)의 대국이 있다.
▲ 박정환이 속해있는 11조는 아직 3판이 더 남았다. 대국일정이 몰려 박정환은 11일 온소진에게 이겨 2회전을 마친 상태다. 예선 3회전 대국자는 윤찬희다.
본선 16강 토너먼트는 7월28일부터 매주 월∼목 오후 1시 사이버오로와 바둑TV에서 생중계한다. 이번 대회부터 단판승부였던 준결승이 3번기로 변경됐으며 결승은 5전 3선승제로 열린다.
총규모 4억원, 우승상금 6,000만원(준우승 2,000만원)인 명인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3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한국일보와 한국기원이 공동 주최하고 (주)강원랜드가 후원하는 제42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은 1968년 창설돼 올해로 42기째를 맞이한 전통의 기전이다.
명인전은 그동안 열세 차례 정상에 서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인 이창호 9단을 비롯해, 조훈현 9단(12회), 서봉수 9단(7회), 고(故) 조남철ㆍ이세돌ㆍ박영훈 9단(2회), 김인ㆍ최철한 9단(1회) 등 단 8명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5번기에서는 최철한 9단이 이세돌 9단에게 3-2로 승리하며 첫 명인 타이틀을 쟁취한 바 있다.
▲ 예선 1조에 출전한 강동윤은 결승에서 신민준을 물리치고 본선에 올랐다.
▲ 예선 9조의 승자 박시열. 최현재 초단에게 승리를 거뒀다.
▲ 예선 8조. 이태현은 민상연을 이겨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 '명해설자'로 친숙한 송태곤도 예선 5조 결승에서 박승화를 이겼다.
▲ 예선 3조 나선 이지현은 준결승에서 이창호를 꺾고, 결승에서는 아마추어 박재근을 제압했다.
▲ 예선 11개조에서 7명의 본선진출자가 나왔다. 본선 16강은 28일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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