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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생'의 주인공 최철한과 안성준이 명인전 8강에서 대국했다. |
지난 6월에 한국바둑리그에서 첫 대국한 최철한과 안성준. '장생 무승부'에 이은 두 번째 만남은 명인전 8강에서였다. 유독 명인전에서 힘을 못 쓴 최철한은 이 대국에서 안성준을 누르고 준결승에 올라 우승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10월 2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본선 8강에서 최철한 9단이 230수 만에 안성준 5단을 백불계로 누르고 4강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다.
팽팽한 균형속에서 백으로 약간 앞선 최철한. 안성준이 미세한 차이를 따라잡기 위해 좌상변 끝내기에서 버티자 패싸움을 틈타 중앙 흑대마가 독사의 어금니에 물렸다. 최철한이 미생의 대마를 이리저리 흔들자 바둑은 곧 끝난다.
이렇게 명인전 4강 대진이 완성됐다. 이세돌은 박영훈, 최철한은 백홍석과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작년 40기의 4강과 구성이 비슷한데 이지현 대신 최철한이 들어간 것만 다르다. 준결승 대국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이원리조트배 본선 대국은 모두 사이버오로에서 온라인 수순중계한다. 아이폰,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OS 기반 스마트폰에서 <오로바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관전할 수도 있다.
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은 ㈜강원랜드가 후원, 한국일보와 ㈜바둑TV가 주최하며 (재)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우승 8,000만원, 준우승 2,4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3회.
▲ 유독 명인전에서 운이 안 따랐던 최철한 9단. 올해는 뭔가 보여줄까?
▲ '장생'의 무승부 이후 두 번째 공식대국. 안성준을 누르고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4강의 마지막 자리는 최철한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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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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