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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회대회 우승자 서능욱 9단 |
초반에 요석이 죽어서 졌다고 생각했고, 승부는 사실 포기했었습니다. 할 때까지 해보자는 마음이었는데 행운의 여신이 도와준 것 같습니다." - 서능욱 9단의 국후 총평 中
새해 첫 우승자는 서능욱 9단이다. 2회대회에서 조훈현 9단을 상대로 첫 우승한 서능욱 9단은 3회 대회에서 서봉수 9단을 상대로 대 역전극을 연출하며 또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9일 서을 성동구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3기 대주배 결승에서 서능욱 9단이 서봉수 9단을 상대로 255수 끝에 흑불계승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초반 좌변의 대마싸움에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났었다. 흑이 백대마를 포위하자 백은 탈출하는 과정에서 요석 3점을 거꾸로 잡으며 우세를 확립했다.
그러나 이후 도처에서 서능욱의 승부수가 성공하며 형세가 좁혀졌고, 서봉수의 실수가 겹치면서 30집 이상의 대차가 나자 흑이 돌을 거뒀다.
서능욱 9단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아내에게 대회 2연패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예선은 제한시간이 1시간이라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았지만 본선부터는 제한시간이 15분이어서 마치 나를 위한 대회가 아니었나 생각될 정도였다. 편안하게 둔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결승전 승리로 서능욱 9단은 서봉수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 29승 47패를 기록하게 됐으며 최근 5년간 전적에서는 4연승을 이어갔다.
만 50세 이상의 시니어 기사 60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해 11월 개막한 제3기 대주배 프로 시니어 최강자전은 바둑TV가 주최하고 TM마린(대표이사 김대욱)이 후원한다.
이번 대회는 예선을 통해 13명의 본선 진출자를 뽑은 후 전기시드 2명(조훈현-서능욱 9단), 주최사 추천시드 1명(정수현 9단) 등 모두 16명이 토너먼트를 벌여 결승 진출자를 가려냈다.
대주배의 제한시간은 예선과 본선 1회전은 각자 1시간(초읽기 1분 3회)이 주어졌고 바둑TV에서 진행된 본선 8강부터는 제한시간 15분(초읽기 40초 3회)의 속기전으로 치러졌다. 총규모 6,800만원인 제3기 대주배의 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서봉수 9단은 제1회 대주배에서 조훈현 9단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었다. 전기 대회 결승에서는 서능욱 9단이 조훈현 9단을 불계로 물리치고 생애 첫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다.
서능욱 9단의 우승인터뷰/바둑TV
●○..."초반에 요석이 죽어서 졌다고 생각했고, 승부는 사실 포기했었습니다. 할 때까지 해보자는 마음이었는데 서봉수 9단이 낙관을 해서 행운의 여신이 도와준 것 같습니다. 아내에게 대회 2연패의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 서능욱 9단
서봉수 9단의 국후담
●○..."어떻게 둬도 이긴다고 생각했는데..두 칸 뛰면 안 되는구만. 역시 안 끊어지게 한 칸씩만 벌려야..." - 서봉수 9단
제3회 대주배 시상식
●○..."서봉수 사범님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드립니다. 사실 서능욱 9단과는 예전부터 친분이 돈독한 사이입니다. 서능욱 9단을 위한 대주배가 된 것 같아서... " TM마린 김대욱 사장
▲ 대국전의 돌가리기. 서능욱은 흑, 서봉수는 백을 잡았다.
▲ 새해 첫 결승대국. 서능욱 9단의 첫 착점
▲ 전기대회 준결승에서 맞붙었던 '양서'가 올해는 결승에서 만났다
▲ 서봉수 9단. 초반은 우세를 잡았지만, 결국 역전패했다
▲ 대 역전극에 성공한 서능욱 9단
▲ 제3회 대주배 시상식 기념촬영
▲ 우승상금 천만원의 주인공은 서능욱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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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한수
진짜바둑왕
오사범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