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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55기 국수전은 도전기 2국이 경북 안동 군자마을 후조당(後彫堂)에서 벌어졌다. 올해는 캠퍼스대국으로 도전기의 서막을 연다. |
도전1국은 조한승과 최철한의 캠퍼스동문전 - 한국외대 '오바마홀'에서 개최
11월 19일 오전 10시부터 사이버오로 대국실 중계 - 홍성지 8단 해설
‘국수’ 조한승 9단과 ‘도전자’ 최철한 9단의 제56기 국수전 도전5번기 제1국이 11월 19일 동대문구 이문동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네르바 컴플렉스에서 열린다. 한국외국어대 중국어과 출신(02학번) 조한승과 일본어과 졸업생(04학번) 최철한이 격돌하는 이번 국수전은 지난 55기에 이은 리턴매치로 최철한에게는 설욕의 무대다.
한국외대 본관 앞 지하에 있는 미네르바 컴플렉스는 지난 3월 미국 대통령 오바마 방한해 연설한 강당이 유명하다. 이 강당은 이번 미국대통령 재선을 기념해 '오바마홀'로 이름을 바꾸었다. 이번 국수전은 오바마홀 옆 특별대국실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지난 2011년 벌어진 54기 국수전에서 이창호 9단에게 22년만의 무관전락 아픔을 안기며 통산 3번째 국수타이틀을 차지했던 최철한은 55기 도전기에서 조한승에게 3-2로 패했었다
설욕을 벼른 최철한 9단은 올해 본선에서 김세동 4단, 박준석 2단을 연파했고 4강전에서는 이세돌 9단마저 꺾으며 도전의지를 불태웠다.
최종 도전자결정전에서는 돌풍을 일으키며 올라온 신예 민상연 2단을 2-0으로 물리치고 도전권을 획득했다.
지난기 국수전 도전자였던 조한승 9단은 자신의 유일한 타이틀 방어에 집념을 불사르고 있다. 또한 지난해 우승상금 4,500만원 전액을 기부한 ‘통큰 선행’을 올해도 이어갈 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캠퍼스 대국은 2003년 조치훈 9단과 박영훈 4단(당시)의 제8회 삼성화재배 결승이 영남대학교, 이창호-류재형, 최규병-루이나이웨이의 박카스배 천원전 본선이 2000년 대진대학교에서 벌어진 등의 예가 있지만, 대학교정에서 국내오픈 타이틀전이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도전기는 동문선후배간의 모교대결이라 더욱 관심을 모은다. 동문전답게 오후 2시부터 캠퍼스 안에서는 한국외국어 대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프로기사들이 일반재학생 및 바둑팬들과 함께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프로기사들은 모교 사랑에 앞장서 재능기부의 뜻을 밝혔다.
우선 바둑동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도다면기에는 이영구 9단(일본어과 졸업․06학번)을 비롯해 윤준상 9단(중국어과 재학․06학번), 한상훈 6단(중국어과 재학․08학번), 김형환 6단(중국어과 재학․09학번), 안형준 3단(중국어과 재학․09학번)등 5명이 나선다.
또 이다혜 4단(일본어과 졸업․07학번)과 김은선 4단(일본어과 재학․09학번)은 바둑초급생을 위해 바둑입문 강사로 출연하며 원성진 9단(중국어과 졸업․04학번)․박정상 9단(중국어과 재학․03학번)은 이날 대국의 공개해설로 팬들과 만난다. 공개해설장에서는 퀴즈를 통해 푸짐한 상품도 나눠줄 예정이다.
▲ 올해 3월 26일 방한해 한국외국어대 서울캠퍼스에서 특별연설한 오바마 미국대통령. 한국외대 총장이 오바마에게 명예 동문증을 전달했고, 이 강당은 오바마의 재선을 기념해 '오바마홀'로 이름을 바꿨다. 조한승과 최철한 9단의 국수전 도전 1국 이곳에서도 열린다. [사진 ㅣ 한국외국어대학교 홈페이지]
▲ 작년 11월 16일 벌어졌던 55기 국수전 도전기 5국. 도전자 조한승 9단이 최종국을 승리해 3-2스코어로 생애 처음으로 국수에 취임했다. 올해는 거꾸로 최철한이 본선을 뚫고 도전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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