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만에 오른 결승이라 부끄럽다. 생애 최후의 결승이라는 각오로 마지막 불꽃을 태워보겠다. - 서능욱 9단
22일 오전 10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기 대주배 프로시니어 최강자전 준결승에서 조훈현 9단이 박영찬 4단에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조훈현 9단의 결승상대는 지난 16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서봉수 9단을 꺾은 서능욱 9단이다.
조훈현 9단과 서능욱 9단의 마지막 대국은 2009년 SKY바둑 본선이었다. 79년 제4기 최강자전 결승에서 첫 만남을 가진 이래로 66번을 대국했고 조훈현 9단이 55승11패를 기록중이다.
두 대국자의 마지막 결승전은 92년 제27회 패왕전 도전기로 당시는 서능욱 9단이 0-3으로 패퇴하며 13번째 준우승의 아픔을 겪었다. 19년 만에 다시 결승무대에서 만난 것이다.
서능욱 9단은 "인터넷 대국 덕분에 젊은 시절에 비하면 최소한 반점 이상 늘었다고 느껴진다. 과거 조훈현 9단은 넘기 힘든 벽이었고 무엇보다 실력면에서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이제 세월이 많이 흘렀고 내 바둑도 세졌기 때문에 충분히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 "며 결승전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제2기 대주배는 바둑TV가 주최하고 TM마린이 후원한다. 만 50세 이상만 출전하는 시니어 기전으로 우승 상금은 1000만원. 제한시간으로 15분을 주며 초읽기는 40초 3회다. 전기 대회에서는 조훈현 9단이 서봉수 9단과 15년 만에 타이틀매치를 벌인 끝에 2-0으로 승리하며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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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수끝 백18.5집승.
▲박영찬 4단을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조훈현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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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