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여인 루이 "많이 보고 싶을 거에요"
|
철의 여인 루이 "많이 보고 싶을 거에요"
| 김수광 2011-11-30 오후 09:27 [프린트｜스크랩] |
|
|
|
|
 |
| ▲ 곧 중국으로 돌아가는 루이나이웨이 9단(왼쪽)이 만찬에서 박지연 2단과 술잔을 부딪치고 있다. |
“이 중엔 제가 한국에 왔을 때 아직 입단하기 전이었던 기사도 있어요. 어느새 세월이 이렇게 흘렀네요”
후배 여자기사들에 둘러싸인 채 술잔을 든 루이나이웨이 9단의 목소리가 떨렸다. 머지 않아 정든 한국 땅을 떠나게 되는 루이 9단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철녀’ ‘마녀’ 등의 별명이 붙을 만큼 여자 바둑계의 절대 권좌를 놓치지 않은 루이 9단은 1999년 4월부터 객원기사로 한국 생활을 시작해 2001년 5월부터는 한국기원 소속기사로 활동해 왔다. 이제 12년 8개월간의 한국생활을 마치고 남편 장주주 9단과 함께 고향 중국으로 돌아간다.
 지난 지력운동회 때 루이 9단은, 자신이 나고 자란 땅 상하이의 대표로 출전해 활약했으며 그곳에서 다시 중국기사로 활동해 줄 것을 제의 받아 이를 수락했다고 전해졌다. 30일 GS칼텍스배 예선은 한국에서 마지막 대국이었다.
루이 9단은 중국으로 돌아가면서 정든 후배들과 바둑관계자, 기자들 60여 명을 저녁 식사에 초대했다. 바둑가에 큰 변화가 있을 때마다 자주 찾는 왕십리 근처 고깃집 ‘특우정’에 모인 이들은 지난 이야기들을 나누며 작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공식 단체인 여자기사회에서는 그동안 여자기사들과 루이 9단과의 추억이 담긴 사진첩을 루이 9단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루이 9단은 “많이 보고 싶을 거에요. 중국에 꼭 놀러와요. 그리고 거기서도 바둑 같이 연구해요. 모두 잘 하자! 우리 귀여운 여자기사들을 위해~”라며 마지막으로 건배 제의를 했다.
 ▲ 임신 중인 이지현 4단에게 근황을 묻는 루이나이웨이 9단(오른쪽).
 ▲ 루이 사범님, 너무 아쉬워요(루이 9단과 여자 정상을 다퉜던 박지은 9단).
 ▲ "루이 사범님을 한때 원망했었어요. 1회 월드마인드스포츠대회 때 한국기사들이 지고 중국 기사들이 이겼을 당시 루이 사범님이 너무 좋아 하시는 모습에... 하지만 나중에 그런 마음 다 사라졌거든요. 그런데 중국으로 다시 돌아가신다니 정말 아쉽습니다."
 ▲ 루이 9단이 한국으로 오고 싶다는 의향을 밝히셨던 그때, 우리 여자기사들도 설레었습니다. 루이 사범님 덕분에 한국 여자바둑이 많이 성장했어요. 더 많이 배워야 하는데 가신다니...(이정원 2단)"
 ▲ "절대 루이 사범님을 보낼 수는 없어요. 루이 사범님과 해야 할 승부가 많은데... 루이 사범님께 보해배에서 진 이후로 가르침보다는 아픔을 더 많이 받았습니다(여자기사들 폭소). 그때마다 기록했던 일기가 이제 책 분량이 됐어요(곧 출간할 예정). 중국에 가시면 저도 거기 가서 꼭 설욕하겠습니다. 기다려주세요 ^^(늘 정상에서 루이 9단과 겨루던 조혜연 9단)."
 ▲ "우리 귀여운 여자기사들 보고싶을 거에요~(루이나이웨이 9단)"
|
|
|
|
|
|
|
|
|
|
|
|
|
|
 novs |
｜ 2011-12-08 오후 5:50:00 [동감0] 
|
|
|
다들 수고하세요 2012년에도 더 화이팅!
|
|
|
 날아라창공 |
｜ 2011-12-02 오전 6:02:00 [동감0]
|
|
|
진정 강하고 부드럽고 아름다운 루이나이웨이와 장주주 9단 부부, 당신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 귀국해서도 뜻하는 일들을 이루시고, 항상 행복하시기를 ...
|
|
|
| touch! |
｜ 2011-12-01 오후 4:10:00 [동감0]
|
|
|
박지은&조혜연 9단 VS 루이 9단의 승부를 더이상 볼 수 없게 되었군요. 아쉽습니다. 여류 국제기전이 좀더 늘어나기를...
|
|
|
| touch! |
｜ 2011-12-01 오후 4:08:00 [동감0]
|
|
|
중국에 꼭 놀러와요. 그리고 거기서도 바둑 같이 연구해요.”......ㅜㅜ
|
|
|
| kpr4215 |
｜ 2011-12-01 오후 1:36:00 [동감0]
|
|
|
여걸 루이9단 잘가시요 선하고 착한 한국의 어머니와 꼭닮은 저분.....많이 그리울겁니다.
|
|
|
| 고래잡으러 |
｜ 2011-12-01 오후 1:30:00 [동감0]
|
|
바둑 때문에 조국을 등졌다는 얘기 들었을 때부터
남편 장주주와 함께 루이사범을 존경했습니다.
동아시아 정치의 아픔을 세상에 드러내신 분
이젠 그것이 안정됐음을 세상에 보여주시네요.
활짝 웃으며 잇몸까지 다 보여주는 그 천진함과
어떤 경우에도 용서하지 않고 끊는 그 사나움이
서로 다르면서도 한편 똑같은 거 같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장 & 루이 사범.
|
|
|
| 빈타 |
｜ 2011-12-01 오전 11:50:00 [동감0]
|
|
|
루이 사범과 대구 제주가든에서 식사를 하고 부채 夢을 선물받았던 일이 어제같은데.. 벌써 십년이 흘렀군요.. 이제 지구별을 떠날 때가 되었나 봅니다.. ㅠ.ㅠ
|
|
|
| 北極熊 |
｜ 2011-12-01 오전 9:57:00 [동감0]
|
|
안타까워요.
떠나신다니...몇년더 있어야 최정 등 이랑 한번 겨뤄 보는건데...
가끔은 한국 여기사들이 루이를 꺽고 우승하는 것을 보는 스릴과 재미가 쏠쏠 했는데 이제는 추억만이 남게 되는 것인가요?
|
|
|
| 마로니에™ |
｜ 2011-12-01 오전 9:27:00 [동감0]
|
|
首丘初心 (수구초심)이라는데 오랜시간 이국땅에서 고생많으셨고
더 늦기전에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우리 여류바둑 발전에 기여한 공로는 이루 말할수 없을거고
바둑을 향한 순수한 열정은 타분야 사람들에게도 귀감이 되었죠^^
|
|
|
| 별天地 |
｜ 2011-12-01 오전 9:20:00 [동감0]
|
|
루이나이웨이님 자란 고향으로 귀향하신다니 美워요 !
실력도 실력이지만 그 바둑에의 열정과 삶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은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됩니다. 마치 진흙속에서 연꽃이 피어나듯
님의 금의환향을 축하드리며 ,, 그래도 자주 오실꺼죠 ~
|
|
|
| 도라온맹호 |
｜ 2011-12-01 오전 9:20:00 [동감0]
|
|
루이! 자알~ 가..!
굳 바이~ 루이 (영화 쉐인 버전)
고국으로 돌아가는 루이,장주주 부부의 금의환향을 축하합니다.
따뜻한 정을 한아름 안견준 한국을 잊지마시기를~~!!!
|
|
|
| 조명인님 |
｜ 2011-12-01 오전 7:49:00 [동감0]
|
|
|
부디 한국을 잊지 마시고 자주 들르세요. 바둑열정이 대단하신 분인데 아쉽네요. 건강하세요.
|
|
|
 나는어디로 |
｜ 2011-12-01 오전 7:24:00 [동감0]
|
|
|
루이 사범님 한국여류기사 발전에 1등공신 고마웠고여...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
|
|
| 노깽이 |
｜ 2011-12-01 오전 6:03:00 [동감1]
|
|
이젠 루이아줌마를 국제전에서나 볼수있는데 국제전에 참여하지않는 조혜연9단이니
이제 루이아줌마와 승부는 이제는 추억속으로사라진듯
바둑에 올인하는 루이아줌마자세는 많은 귀감이되었어요
|
|
|
| yc012175 |
｜ 2011-12-01 오전 3:06:00 [동감0]
|
|
에효! 아쉽습니다.
님 덕분에 국내 여류 기사들의 실력이 향상되었고 개인적으로는 님의 기보를 보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님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부디 건강하소서. 한국 사랑도 잊지 마소서.
|
|
|
| 나잇템플러 |
｜ 2011-11-30 오후 11:58:00 [동감0]
|
|
행복하세요.^^
그나저나 이제 루이 없는 우리나라 여류 바둑계에 새로운 판이 짜이겠군. 박지은-조혜연-최정 트로이카 시대가 열리려나??
|
|
|
| 19로의미학 |
｜ 2011-11-30 오후 10:52:00 [동감0]
|
|
|
오로지 바둑에 정진하여 일가를 이룬 루이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리오며 건강하십시오!!!
|
|
|
| 한국채플린 |
｜ 2011-11-30 오후 10:35:00 [동감0]
|
|
|
루이사범때문에 한국여류 많이 강해졌죠. 많은 도움주고 가시네요 가서도 좋은 바둑 보여주시고 건강하세요. 한국사랑 잊지마시고요
|
|
|
| 캐쉬리 |
｜ 2011-11-30 오후 9:45:00 [동감0]
|
|
|
ㅠㅠ 루이9단에게 위기십결 받는게 소원인데.. ㅠㅠ
|
|
|
|
|
|
.gif){kind=lo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