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응씨배 8강전. 중국의 콩 지에 9단은 일찌감치 이세돌 9단의 대마를 잡았다. 그러나 이후 쓰촨 대지진을 방불케 하는 이세돌의 흔들기에 국면은 반집다툼으로까지 요동치고, 급기야 콩 지에가 처절한 자폭(옥쇄)을 단행하기에 이른다.



동방불패 이세돌! 이세돌의 마법에 중국바둑이 자랑하는 후 야오위, 저우 허양, 콩 지에 3인이 날아가는 것을 보고 한 중국 네티즌이 이런 글을 올렸다.

“이세돌에게 번번이 농락당하고 있다. 후 야오위는 도저히 질 수 없는 바둑을 겁쟁이처럼 움츠러들었다가 졌고, 콩지에는 대마를 잡고서도 결국 졌다. 역전은 항상 이세돌의 전리품, 우리에겐 상처만 남았다.”

상보 섹션

제6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8강전, 이세돌 9단과 중국의 콩 지에 7단의 격전보를 <Top집중상보>로 실었다. 콩 지에 7단에게 먼저 대마를 잡히고도 예측불허의 흔들기로 대륙을 들썩이게 만든 ‘피의 마술사' 이세돌. 제5회 응씨배에서 중국의 창 하오에게 빼앗겼던 우승컵을 되찾으며 조훈현-서봉수-유창혁-이창호로 이어지는 응씨배 우승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우승후보 ‘0순위' 이세돌의 가공할 위력을 감상한다.

<화제국>에서는 19 : 1의 경쟁률을 뚫고 ‘기회의 땅'에 입성한 최기훈 초단의 세계대회 첫 본선 진출국, 저우 쥔지에 6단과의 제13회 LG배 세계기왕전 통합예선 결승국을 최 초단의 자전해설로 구성했다.

이 달의 <조명>은 백홍석 6단의 도전을 뿌리치고 기성전 4연패를 달성한 박영훈 9단의 역투보를 다뤘다.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제19기 기성전 도전3번기 최종국으로 초여름의 더위를 식혀 보자.

화보 섹션지-지옥션배 드라마 쓴 ‘올인'의 차민수 4단

지지옥션배에서 5연승 드라마를 쓴 차민수 4단을 <이 사람의 하루>에서 만나본다. 드라마 ‘올인'의 실제 주인공으로 수많은 화제를 뿌렸던 차4단은 최근 제2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에서 여자 후배들을 연파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었다. 카지노 산업연구소와 속눈썹 영양제를 수입하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광운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강의도 하는 등 하루를 분초단위로 쪼개 쓰는 차민수 4단의 24시간을 조명한다.

<영상핫뉴스>에서는 한국의 통산 다섯 번째 우승에 청신호를 밝힌 제6회 응씨(應氏)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와 제13회 LG배 세계기왕전 통합예선, 제2회 전북은행장배 아시아 아마바둑선수권 등의 생생한 화보를 전한다.



<모임모임>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만을 결합한 새로운 동호회의 역사를 써 가고 있는 강북쉼터 회원들을 소개한다.

강좌 섹션

하나의 테마를 설정해 집중분석하는 <원스톱 스터디 강좌>. 이번 달에도 지난달에 이어 포석의 영원한 고전으로 자리매김한 '굳힘 포석의 모든 것2' 편을 집중 탐구했다.

이밖에 기력향상의 충실한 길잡이 <사활! 이것만 알면 OK!>, <테마클리닉>, <옥득진의 반상 리뷰>를 절찬리에 연재한다.

인물/문화 섹션

반상반외에서 벌어진 촌철살인의 이야기들을 최초로 공개하는 <반상반외 오프 더 레코드>를 새로 연재한다. 첫 번째 이야기는 ‘미인계와 꽃등심에 넘어간 재대결' 편으로 정대상 9단에게 도전장을 던진 서효원 경기도 행정 부시장이 두번 녹화하게 된 사연을 공개한다. 

<해외르포> 코너에서는 응씨배 추첨 해프닝과 중국바둑리그 이야기를 중국르포에서, 역사에 남을 명승부를 펼친 조치훈과 야마시타의 기성전 7번기 뒷이야기와 후지쯔배 1, 2회전 결산 등을 일본 주간지 편집장 시무라 기자로부터 들어본다.   

매달 바둑계의 이슈를 끌어내 그 해답을 제시하는 토론마당인 <구기호의 핫이슈 토론>에서는 ‘대국자 옷차림새 문제 있다!'라는 주제로 양상국․조한승 9단과 매일경제신문 오태식 기자가 벌인 열띤 토론을 지상중계한다.





무더위가 서서히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는 6월. 기름값 폭등으로 인한 가파른 물가상승에 불쾌지수만 높아져 가는 요즈음, 월간『바둑』과 함께 잠시 일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