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9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3번기 2국에서 박영훈 9단이 목진석 9단을 216수 끝에 백불계로 누르며 우승트로피의 향방을 최종국으로 돌렸다.
목진석 9단의 저돌적인 돌진에 1국을 내줬던 박영훈 9단은 이날만큼은 단단히 각오하고 나섰는지 초반부터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상변에서 불붙기 시작한 두 기사의 숨 막히는 힘겨루기는 전 판을 헤집으며 어지럽게 전개됐는데 목진석 9단이 좌변 전투에서 한 발 삐끗하는 바람에 순식간에 결말이 나고 말았다.
승리한 박영훈 9단은 1승을 반격하면서 첫 번째 입신최강의 자리에 바짝 다가서게 됐다. 1국에서 완패를 당하며 삼성화재배 결승전의 후유증이 아직도 남아있는 듯 했지만 2국을 보기 좋게 설욕해 한국랭킹 3위가 허명이 아님을 과시했다. 결승3번기가 막판까지 가게 될 경우 통상 두 번째 대국을 승리한 기사가 더 많이 이겼던 전례가 있어 최종국은 박영훈 9단이 좀 더 유리한 입장에 섰다.
계속되는 최종국은 9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8시부터 속개된다. 사이버오로는 이 대국 역시 대국실 생중계로 진행하며 대국이 모두 끝나는 동시에 생생한 뉴스로 보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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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한 박영훈 9단은 1승을 반격하면서 첫 번째 입신최강의 자리에 바짝 다가서게 됐다. 1국에서 완패를 당하며 삼성화재배 결승전의 후유증이 아직도 남아있는 듯 했지만 2국을 보기 좋게 설욕해 한국랭킹 3위가 허명이 아님을 과시했다. 결승3번기가 막판까지 가게 될 경우 통상 두 번째 대국을 승리한 기사가 더 많이 이겼던 전례가 있어 최종국은 박영훈 9단이 좀 더 유리한 입장에 섰다. 
완투펀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