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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게임, 마침내 1승 낚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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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게임, 마침내 1승 낚아!
한게임 이정우의 승리로 울산 디아채를 3 : 1로 꺾어
| 최진용 2007-05-20 오후 11:50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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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4경기 경기 한게임 : 울산 디아채
<제4국> 이정우 6단 : 박승화 1단 204수 끝, 이정우 백불계승
한게임이 '한판'을 더 이겨 울산 디아채를 따돌리고 2라운드에 마지막 남은 1승을 가져갔다. 자칫 동점을 허용할 뻔하던 이정우 선수의 대역전승이라 더욱 드라마틱한 결과였다.
5월 20일 저녁 7시, 한게임 이정우 선수가 울산 디아채 박승화 선수를 물리쳐 팀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로써 KB한국은행 2007한국바둑리그 2라운드 경기가 모두 끝났다. 이제 23일부터 3라운드로 넘어간다.
울산 디아채에 2 : 1로 앞선 한게임으로서는 다소 여유 있는 분위기로 이정우 선수를 대국장으로 들여보냈다. 반면 뒤가 전혀 없는 울산 디아채에서는 반드시 4국을 이겨야만 역전승까지 바랄 수 있는 절박한 심정으로 박승화 선수의 등을 떠밀어야 했다.
막상 경기는 차분한 출발을 보였다. 둘 다 전혀 서두르지 않는 기색. 순서에 따라 박승화 선수가 흑을 들고 착실하게 실리를 챙겼고, 이에 이정우 선수는 두터움으로 맞섰다. 포석이 끝나고 중반에 접어들 때까지도 둘은 미미한 탐색전을 빼고 이렇다 할 전투를 벌이지 않았다. 그 만큼 심적으로 서로 부담을 가졌던 탓일까?
허나 언제까지 평온을 유지할 수는 없는 노릇. 이정우가 먼저 시비를 건다. 우상귀 흑 진영에 특공대 백64를 투입하면서 국면은 순식간에 어지러워졌다. 외형적으로는 백이 큰 출혈 없이 우상귀 흑의 안방을 차지하는 듯 싶었다. 그렇다면 백 우세는 당연.
그런데 정수로 보이던 백74가 나중에 실전에서도 밝혀지지만 실착이었다. 그로 인해 우상귀에서 둥지를 튼 백돌이 그대로 죽어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났다. 한수를 잘못 둬 순식간에 대세가 급 물살을 타고 흑한테 넘어갔다. 이를 두고 이정우 선수는 국후 "그 수(백74)를 두는 순간, 착각한 것을 깨달았다. 그 뒤에도 계속 우상귀에서 실수를 해 더욱 나빠졌다."며 연이은 실수를 아쉬워했다.
이제 큰 실수만 저지르지 않으면 승리는 박승화 선수에게 돌아가는 분위기. 많이 유리한 박승화 선수가 조금씩 물러선다. 그래도 적어도 흑이 덤을 부담하기는 어려운 형세라는 중론. 끝내기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박승화 선수는 어쩐 일인지 더는 못 참겠다고 외친다. 갑자기 들어버린 반격의 칼날 흑169, 171. 서슬이 퍼런 그 칼날은 그러나 오히려 이정우에게 반격을 제공할 뿐이었다. 백180까지, 멀쩡하던 중앙 흑 대마가 잘려 나가 버린다. 이것으로 바둑은 대 역전!
울산 디아채로서는 악몽이 아닐 수 없다. 어제 시종 유리하게 국면을 이끌어 승리를 눈앞에 두던 나종훈 선수가 송태곤의 묘수 한방에 날아가 버린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역전패를 당했으니 어찌 안타깝지 않겠는가. 막판을 준비하던 한게임은 대역전승이 일어나자 환호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귀중한 1승을 챙긴 한게임은 현재 1승1패로 신성건설과 같은 성적을 내며 중위권에 올랐다. 가장 젊은 감독(김영환)이 이끄는 울산 디아채는 백성호 감독의 Kixx와 윤기현 감독의 대방 노블랜드와 더불어 2패로 최하귀 그룹에 떨어졌다. 2승을 챙긴 선수 그룹은 모두 세 팀. 이홍렬 감독의 제일화재, 장수영 감독의 월드 메르디앙, 최규병 감독의 영남일보 등이다.
3라운드는 3승에 도전하는 월드 메르디앙과 선두 그룹 진입을 엿보는 신성건설의 첫 경기로 오는 23일부터 시작한다. 이어 2경기는 영남일보 vs 울산 디아채의 경기가 '대구투어'로 열린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대국을 모두 27일로 몰아 대구에서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대하게 벌어질 예정이다. 3라운드가 끝나면 판도는 어떻게 변해 있을까?
KB국민은행 2007 한국바둑리그의 공식홈페이지는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바둑리그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kbleag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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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hyu07 |
｜ 2007-05-21 오후 8:4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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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프로는 실수가 적어야 한다.매판 실수의 연속이니..투석해야 마땅한 바둑이 손님 실수로 역전하는 바둑리그에 아마가 보기에도 민망하다.초속기전이라 어쩔 수 없다고 치부하지 말고 개선점을 모색하여야 한다. 세계 최강이라는 한국 바둑을 넘볼 수 없는 최고의 기전이 되도록 기사와 기전 관계자의 분발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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