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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 패배, 새내기 박정환 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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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 패배, 새내기 박정환 만회!
원점으로 돌아간 3경기
| 최진용 2007-05-03 오전 02:01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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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3경기 경북 월드 메르디앙 : 경기 한게임
<제3국> 윤준상 6단 : 원성진 7단 183수, 윤준상 흑불계승
<제4국> 유창혁 9단 : 이정우 6단 306수, 유창혁 백반집승
▲ 경북 월드메르디앙 원성진 선수(오른쪽)이 원성진 선수와 국후 승부처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새내기 박정환이 나락으로 떨어질 뻔하던 월드 메르디앙을 건져 올렸다. 월드 메르디앙 1지명 최철한 선수가 한게임 안조영 선수에게 지며 월드 메르디앙에 붙은 ‘빨간불’을 박정환 선수가 한게임 온소진 선수를 잡아주며 진화에 성공한 것.
2006한국바둑리그 Kixx팀 주장으로 출전해 팀 우승을 이끈 최철한 선수가 올해 경북 월드 메르디앙으로 팀을 옮겨, 당연(?)히 이길 것으로 예측한 경기 한게임 안조영 선수와의 첫 대국에서 졌다. 다행히 뒤이어 열린 2국에서 지난해 5월경 입단해 바둑리그에 첫 출전한 따끈따끈(?) 한 월드 메르디앙 6지명 박정환 선수가 한게임 온소진 5지명 선수를 잡아줘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릴 수 있었다.
“휴~” 2국 승리가 확실시 되는 늦은 밤 월드 메르디앙 검토진에서 나온 안도의 한숨은 그래서 더 깊고 길게 뿜어 나왔다. 올해에도 팀 1지명으로 선발된 최철한 선수는 안조영 선수에게 7승 2패로 앞선 전적을 보이고 있는데다가, 바둑리그 선발 당시 랭킹으로도 최철한(3위)이 안조영(7위)을 다소 앞서 있어 전문가와 네티즌들은 ‘최철한 우세’에 높은 점수를 줬다. 무엇보다도 최철한 선수는 2006바둑리그에서 Kixx 1지명으로 뛰어 개인전적 14승 2패를 기록하며 팀 우승에 큰 공헌을 한 바 있는 데 반해 안조영 선수는 반타작(7승 7패)에 그쳤다. 최근 후지쯔배와 전자랜드배에서 중국랭킹3위 콩지에 7단과 한국랭킹1위 이세돌 9단을 물리치는 등 아주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었던 점들도 ‘최철한 우세설’에 바탕이 되는 데이터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다. 이날 바둑만큼은 상대전적에서 언제 밀려 있었냐는 듯 안조영이 최철한을 압도한 일국이었다. 안조영 선수는 올 2월 원익배 십단전에서 우승하며 한층 성숙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라도 하듯 큰 모양 바둑으로 최철한 선수를 무너트리는 데 성공한 것이다. 한게임은 큰 기대를 걸지 않은 안조영의 승리에 마치 3경기를 이긴 것처럼 기뻐했으나 오히려 기대를 모은 온소진 선수가 2국을 월드 메르디앙에 내주자 끝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 반집 승부로 결말이 난 이 바둑은 좌상귀에서 마지막 반패 싸움을 하지 않았다. 이정우 선수(오른쪽)은 "반패를 하면 한패 차이로 어차피 지기 때문에 하지 않은 것"이라고.
이번 바둑리그에 출전하는 선수 중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박정환 초단은 4월말 현재 9승 8패를 기록, 다른 초단들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승률을 나타내고 있어 팀으로서도 큰 기대를 하지 않은 눈치. 박정환을 팀에서 턱걸이(6지명)로 뽑은 이유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반면 한게임 온소진 선수는 4월말 현재 17승 9패로 박정환보다는 좀 나은 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런 점에서 2국은 온소진 선수의 승리를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최철한-안조영 바둑과 마찬가지로 예측은 빗나갔지만.
바둑TV에서 해설을 맡은 조훈현 9단은 검토실에 들러 “오늘 결과는 (두 판 모두) 거꾸로 된 것 같네. 1 : 1을 예상한 것은 맞지만...”고 말하자, 월드 메르디앙 장수영 감독은 “박정환 선수가 이긴 게 차라리 잘 된 일이다. 오늘 바둑을 보고 가능성을 봤다. 앞으로 남은 대국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려줄 느낌이 든다.”며 나름대로 만족.
‘장군 멍군’으로 출발한 경북 월드 메르디앙 vs 경기 한게임의 1라운드 3경기. 승부의 분수령이 될 3경기 제3국은 3일 저녁 7시에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생중계로 진행하며, 월드 메르디앙에서는 새 국수에 오른 윤준상 선수가 출전 준비를 마쳤고, 한게임에서는 어제 늦깎이 신인왕에 오른 원성진 선수가 대기해 있다. 4국은 같은 날 밤 9시에 유창혁 선수(월드 메르디앙) vs 이정우 선수의 대결로 이어진다. 승부가 결정 나지 않을 경우엔 4일 최종국으로 판가름난다. 선수는 이재웅(월드 메르디앙)과 송태곤.
한편 바둑리그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1라운드 경기가 서울 신성건설과 울산 울산 디아채의 4경기 대결로 일단 끝난다. 1승씩 거둔 네 팀은 기분 좋은 몸 풀기로 다음 라운드를 준비하겠지만, 1패씩 안은 다른 네 팀은 적잖은 부담을 갖고 2라운드를 맞이할 밖에.
한국기원과 바둑TV가 공동 주최하고 KB국민은행이 후원하는 2007한국바둑리그는 총 규모 33억원으로 세계 최대 규모. 우승팀은 2억5천만원을 상금으로 받고, 준우승팀에게는 1억5천만원의 상금을 준다. 또한 3, 4위팀엔 각각 7천만원, 3천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KB국민은행 2007한국바둑리그는 한국바둑리그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바둑리그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kbleag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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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장한조로 |
｜ 2007-05-03 오전 10:3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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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안조영9단 무시하나여? 무슨 당연히 이길 것으로 예측이 됐다는건지.. 안조영9단도 엄연한 타이틀 보유자구만.. 안조영9단어쨋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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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수방임 |
｜ 2007-05-03 오전 7:5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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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박초단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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