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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용, 배준희 잡고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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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용, 배준희 잡고 첫 승!
1승 1패 기록…배준희는 2패
| 김경동 2007-03-14 오후 04:40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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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우승상금인 1억원을 향한 레이스가 가속되고 있다. 3월 14일 한국기원 본선 대국실에서 열린 제35기 강원랜드배 명인전 본선리그 6국에서 김기용 3단이 배준희 초단을 맞아 322수까지 가는 난타전 끝에 행운의 흑반집승을 거두며 첫 승을 올렸다.
 두 선수 모두 1패씩 안은 가운데 맞은 대국. 이 판마저 지면 우승권에서 멀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초반부터 난타전이 예상됐다. 종반에 이르기까지 승부의 저울추는 좀처럼 한 쪽으로 기울지 않은 채 미세한 국면이 이어졌다. 결국 살얼음을 걷는 시소게임을 거듭한 끝에 322수까지 가는 대장정은 김기용 3단의 '행운의 반집승'으로 종국되었다.
김3단은 첫 리그전에서 이창호 9단에게 져 첫 패점을 기록했으나 배초단을 상대로 첫 승점을 올려 본선리그 전적이 1승 1패(금년 통산전적은 8승 5패)가 됐다. 초단 단위로 국내 최대기전 본선 리그에 올라 관심을 모았던 배준희 초단은 리그 첫 판에서 박정상 9단에게 진 것을 포함해 일찌감치 2패(금년 8승 6패)를 안음으로써 우승권에서 한발 물러서게 됐다.
김기용 3단은 제10회 LG배 세계기왕전 본선 32강전,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8강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배준희 초단은 2005년 12월에 입단한 신예로 2006년에 목진석 9단, 콩지에 7단 등을 이기고 삼성화재배 본선에 올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강원랜드배 명인전은 리그순위 3위까지 차기대회 시드가 부여되기 때문에 종반까지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본선은 10명 풀리그로 벌어지며, 결승전은 리그순위 1,2위간에 결승5번기를 통해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강원랜드배 명인전은 강원랜드와 한국일보가 공동 후원하고 바둑TV가 주최, 한국기원이 주관하는 대회로 총규모는 7억원이다. 우승상금은 1억원이며, 준우승상금은 3천만원. 제한시간은 각 2시간, 60초 초읽기 3회이다. 사이버오로는 모든 본선 대국을 중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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