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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연승을 거둔 오정아. 오정아의 수훈으로 한국은 우승을 향해 한걸음한걸음 움직여 가고 있다. |
오정아 2단이 3연승을 달렸다.
3일 중국 장쑤(江蘇)성 장옌(姜堰)시에서 열린 제5회 황룡사쌍등배 여자바둑단체전 3국에서 한국 선봉 오정아가 일본 두 번째 선수 기베 나쓰키 초단에게 224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두었다.
기베 나쓰키는 파이팅 넘치는 공격으로 오정아를 초반부터 압박했다. 오정아는 부드럽게 반격하면서 중반까지 팽팽한 형세를 유지했고, 후반에 노련함으로 점차 차이를 벌려나갔다. 결국 상대의 항서를 받아냈다.
이민진 바둑TV해설위원은 “오정아 2단의 안정적인 후반 마무리가 돋보였다.”며 “3연승을 거둬 편안한 마음으로 대(對)중국전을 펼치게 되는 만큼 내일도 좋은 내용을 보여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내일 4일 오정아는 중국 두 번째 선수 왕천싱 5단을 맞이한다. 왕천싱은 이 대회 8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강자다. 두 기사는 공식대국에서 겨뤄본 적이 없다.
▲ 오정아(왼쪽) 대 기베 나쓰키(日)가 벌인 3국.
▲ 비록 세계대회 경험이 없지만 기세에서 조금도 물러섬 없는 내용을 펼친 일본의 기베 나쓰키.
▲ 심판으로 녜웨이핑 9단이 나왔다.
▲ '3'이란 숫자. 상징적인 성과를 거둔 오정아. 여자바둑단체전에선 연승이 터지면 크게 터지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오정아한테 더 기대가 쏠린다. 이 대회 8연승 기록을 보유한 중국랭킹 3위의 강호 왕천싱과의 벌일 4국이 연승행진에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제5회 황룡사쌍등배 한국대표 선수.왼쪽부터 김혜민, 오유진, 최정, 김채영, 오정아. 맏언니 김혜민은 작년 열린 4회 대회에서 5연승을 거두며 대활약했었다.
◆ 제5회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일정
▲ 1차 대회(1～7국) 3월 1일(일)∼3월 7일(토)
▲ 2차 대회(8～14국) 4월 5일(일)∼4월 11일(토)
◆ 각국 출전 선수 명단
한국: 김혜민, 최정, 오정아, 김채영, 오유진
중국: 왕천싱, 쑹룽후이, 위즈잉, 차오유인 / (탈락) 리허
일본: 셰이민, 후지사와 리나, 호시아이 시호 / (탈락) 오쿠다 아야, 기베 나쓰키
▲ 중국 검토진.
▲ 중국 검토진. 차오유인(왼쪽)과 쑹룽후이가 유쾌한 분위기 속에 바둑 내용을 살피고 있다.
▲ 4일 왕천싱(오른쪽)이 중국 두 번째 선수로 출격한다. 왼쪽은 중국 여자랭킹 1위 위즈잉. 위즈잉은 이 대회 6연승 기록이 있다.
▲ 한국 검토진. 김채영(왼쪽)과 최정이 바둑판에 돌을 놓아 보며 검토하고 있다.
▲ 오유진(왼쪽)과 김혜민도 '열검(열심히 검토)' 중.
▲ 1국에서 진 일본 선봉 오쿠다 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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