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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앞둔 이민진 삼성화재배 끝내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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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앞둔 이민진 삼성화재배 끝내 포기
1회전 경기일(9월 3일)까지 대국장에 나오지 못할 경우 기권 처리
| 오로IN 2013-09-02 오후 00:57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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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진은 삼성화재배 통합예선결승에서 중국의왕천싱을 꺾고 본선에 올랐다. |
예선서 한중일 강자 꺾고 얻은 본선 티켓 날아가
"세계대회 본선 처음인데… 너무 너무 아쉬워요"
"너무 너무 아쉽죠. 제 맘 같아서는 무조건 상하이로 달려가고 싶은데 주위에서 너무 걱정들을 많이 하세요. 항공사에서도 출산이 임박한 임신부는 비행기를 태워주지 않는다네요."
올해 삼성화재배 통합예선 여자조에 만삭의 몸으로 출전해 한국과 중국, 일본 선수 다섯 명을 잇달아 제치고 본선 출전권을 따내 화제가 됐던 '정관장 스타' 이민진(29)이 결국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곧 출산을 앞두고 있어 중국까지 장거리 비행기 여행이 무리라는 주위의 만류 때문이다.
 출산예정일이 이달 말이어서 이미 본선 진출이 확정됐을 때부터 과연 9월 3일부터 상하이에서 열리는 본선 경기에 나갈 수 있을 지 걱정됐지만 그래도 아기가 조금 일찍 나오면 다소 무리를 해서라도 꼭 출전하려 했는데 대회 개막이 임박했는데도 아기가 통 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아 결국 출전을 포기한 것.
"그동안 정관장배를 비롯해 여자대회는 많이 나가 봤지만 일반 세계대회 본선은 처음인데다 아기가 생기면 앞으로 이런 기회가 다시 오기 어려울 것 같아서 꼭 출전하고 싶었는데 정말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민진이 이번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에서 만삭의 몸으로 5연승을 거두고 본선 티켓을 따낸 것만도 실로 대단한 일이다.
이번 대회서 이민진은 셰이민, 김혜민, 리샤오시, 김채영, 왕천싱 등 한중일 3국의 강자 다섯 명을 물리쳤다. 특히 셰이민과 왕천싱은 일본과 중국의 최정상급 기사다.
"평생 승부를 포기하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아기 때문에 도저히 바둑에 집중할 형편이 못 됐는데 운이 좋았는지 어떻게 예선을 통과했네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내리 닷새 동안 무거운 몸으로 어떻게 대국을 계속했는지 마치 꿈만 같다. 사실 대국장에 앉아 있는 것조차 너무 힘들었다. 무슨 정신으로 바둑을 뒀는지 모르겠다. 다섯 판 모두 대여섯 시간씩 걸렸고 바둑 내용도 쉬운 판이 하나도 없었다.
원래 더위를 별로 타지 않는 체질인데 아기 가진 후로 땀이 무척 많아져 바둑에 집중하면 금방 겉옷까지 흥건하게 젖었다. 그래도 몸 핑계 대지 않고 악착같이 버텼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특히 결승전에서 그동안 한국 기사들을 많이 울린 왕천싱을 이기고 본선 티켓을 따내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원래 본선 진출은 기대조차 하지 않았어요. 한데 막상 본선 티켓을 따고 보니 또 욕심이 났지요. 제가 원래 승부근성이 엄청 강하거든요. 튼튼이(태명)가 조금만 빨리 나오면 2~3일만 쉬고 바로 상하이로 날아가려고 비자까지 다 준비해놨는데 이 녀석이 엄마 마음을 통 헤아려주지 않네요. 물론 주변 사람들, 특히 어른들께서는 모두 걱정 많이 하시죠. 남편은 내가 워낙 나가고 싶어 하니까 딱 부러지게 안 된다고 말은 안 했지만 속으로 다행이다 싶을 거예요."
이번 대회 출전 포기로 금전적인 손해도 적지 않다. 대회 규정상 본선 1회전 불참자에게는 대국료를 전혀 지급하지 않는다. 1회전에서 연속 2패를 당해 바로 탈락한다고 쳐도 최소 500만 원 정도를 손해 보는 셈이다.
한편 이민진의 본선 불참으로 대회 주최측에도 비상이 걸렸다. 삼성화재배 본선 1회전(32강전)은 4명씩 한 조가 돼서 그 중 2승을 거둔 2명이 2회전에 진출하는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이민진이 빠지면 한 조는 3명밖에 안 돼 짝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대회 관계자들이 긴급대책회의를 한 결과 일단 이민진을 포함해 조 추첨을 한 후 대국 당일(9월 3일) 대국장에 나오지 못할 경우 기권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1999년 입단한 이민진은 2007년 제5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에 한국팀 주장으로 출전해 막판 5연승을 거두며 극적인 대역전 우승을 이끌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한국 여자바둑 최초의 단체전 세계 제패였다. 이듬해에도 또 정관장배에서 3연승을 거뒀고, 지난해 지지옥션배에서는 5연승을 기록하는 등 특히 연승전에 강해 '정관장배 여신' '연승전의 여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0년에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년 전부터 김혜민, 박소현, 김윤영, 박지연, 문도원, 이영주, 김나현, 김혜림과 함께 바둑공부모임인 무여회를 조직해 '바둑계의 무서운 여자가 되자'는 각오로 매일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한국기원 4층 여자기사실에 출근해 열심히 바둑공부를 하고 있다.
[한국일보 8월 30일자 기사ㅣ 박영철 객원기자]
○● 한국일보 기사원문 ☜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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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냐기 |
｜ 2013-09-02 오후 10:5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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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괜찬아요. 인생 길어요. 담엔 더 잘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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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북이일등 |
｜ 2013-09-02 오후 8:4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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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진 7단, 너무 아쉬워 하지 마세요.
튼튼이가 잘 자라서 삼성화재배를 꼭 우승할 것입니다. 건강한 출산하기를 꼭 바랍니다.
이민진 7단,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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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gonma |
｜ 2013-09-02 오후 4:5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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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3일이면 대진추첨이 끝난 다음인데 이러면 중국기사 1명은 부전승이 됩니다. 본인의사가 불참을 확실히 밝혔으니 추첨전에 부전승1명을 결정하는게 옳지 않을까요? 부전은 당연히 전기 우승자 배려차원에서 이세돌9단이 차지하는게 마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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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kalu21 |
｜ 2013-09-02 오후 3:4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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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무책임하다.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다. 출산때문에 대회를 포기한 것을 탓한 것이 아니라 본선 진출을 예상하지 못했고 막상 진출하니 욕심이 생겼다는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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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kalu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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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사가 이길 줄 몰랐다? 당연히 떨어질 줄 알고 참가했는데 본선에 올라가 버렸다? 바둑팬들과 주최측은 도대체 어떡하란 말인가? 만약 결승전에 올라가서 출산 때문에 포기하게 된다면 어떡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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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kalu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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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둑아닌 다른 운동시합을 가끔 주최하는데 주최자 입장에서 시합 중간에 일 있다고 가버리는 사람들이 제일 황당하다. 그러면 참가를 애초부터 하지 말아야 한다. 남은 상대들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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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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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에 올라갔는데 출산으로 대국이 불가능 할시엔 얼마든지 연기가 가능 합니다, 주최측과 합의 해서 새로 날짜를 잡게 되지요, 그리고 이민진님도 원래 튼튼이가 8월말에 출산할걸로 예상 했다가 늦어지는 바람에 일이 그렇게 된거라 뭐라 할수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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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kalu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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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이야 인생지 대사인데 그것때문에 포기한 걸 뭐라고 하는게 아니라 출산 예정일이 대회 본선기간과 어느 정도 겹칠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고 본인도 예상했지만 설마 본선까지 가겠냐는 생각에 출전한게 프로 답지 못한 것을 지적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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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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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답지 못하다고 삐고는 것은 너무한것 아닌가? 살다보면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나기 마련인데, 본인은 얼마나 더 아쉬울까? 좀 넉넉한 마음으로 이해 좀 해주면 않되는 나라에 사는 우리들이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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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kalu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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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훈9단의 교통사고 처럼 아무도 예상할 수 없는 일이라면 누구나 이해하지만 본인이 이미 겹칠 수도 있다고 예상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러면 주최측과 바둑팬을 위해서 애초에 출전하지 말고 출산에 전념하는게 프로답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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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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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일 1~2주 앞당겨 나오는 얘들도 많으니 기대하고, 그져 본선대회에 최선을 다했고, 본선진출 했으나 아이는 나올 생각을 안하니 본인은 얼마나 더 답답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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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kalu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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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답답함 잘 이해하는데요, 저는 주최측의 황당함도 이해가 될 것 같아서 쓰는 겁니다. 동네 대회라도 한 번 개최해보시면 그 심정 이해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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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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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일 없이, 통보 없이 지각하고, 기권하는 기사들은? 매장 시켜야 하는지?? 사정이 있으니 기권했겠지. 편하게들 살아 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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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kalu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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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출산 잘 하셔서 건강한 아기 낳으시고 다음에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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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f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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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게든이슈만들어볼려는hikalu21의노력이가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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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kalu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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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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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kalu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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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은 그렇게 보이겠지. 자기 수준따라 보이는 것이니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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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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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진 프로 대신 왕천싱 같은 중국기사가 올라오지 못해서 아쉬운가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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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kalu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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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를 주최하는 입장에서는 차라리 중국선수 올라오는게 아예 기권하는 선수보다는 낫겠죠. 주최자는 누가 올라오는지 아무 관심없어요. 흥행이 중요할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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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kalu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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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출산하는 기사에게 더이상 왈가왈부 하는 것도 인간적으로 미안한 이야기니 저는 여기서 그만 입을 다물겠습니다. 마음껏 비판 하십시오... 다만 바둑계가 이런식이면 굳이 돈들여 대회열려는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 것만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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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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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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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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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한 출산을 앞 둔 산모에게 시합불참을 빌미로 태클을 거는 것은 반 인륜적인 처사입니다. 요강 들고 1시간동안 반성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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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시대20 |
｜ 2013-09-02 오후 3:4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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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효!~~ 이민진 여신님 !!~ 애기가 8월말쯤 출산 예정 이라더니 늦어 졌나 보네요,,,, 뭐 할수 없죠,,,, 기권 해야지 어쩌겠어요,, 이것도 다 하늘의 뜻인걸요!!~ 어쨋든 튼튼이 엄마 이민진 화이팅 !!~~~~~ 악!!! 악!!!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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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4004 |
｜ 2013-09-02 오후 3:2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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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진프로 잘하셨습니다, 바둑도 좋지만 태어날 아기도 생각하셔야죠^*^*
다른기전도있고 또다음대회에 좋은성적내시어 본선에서다시한번~일내세요
화이팅,,,,,,,, 튼튼이모자,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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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ＡＨＨＡ |
｜ 2013-09-02 오후 3:0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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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결승에서 중국 왕천싱을 이겨, 중국기사의 본선 진출을 막았으므로 1승을 한것과 같은 결과입니다 ^^ 다른 기전에서도 더욱 분발하여 여류기전이 아닌 본격 세계기전에 출전하기 바랍니다. 예쁜 아기 건강하게 순산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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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유리 |
｜ 2013-09-02 오후 2:0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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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진 사범 꼭 본선에서 볼 수 있길 바랬는데.. 그래도 만삭의 몸으로 세계대회 본선 진출을 이뤄낸 것만으로도 바둑사에 남을 대단한 일입니다.. 준비 잘 하셔서 튼튼이 순산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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