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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같은 놈', 천야오예 울린 녜웨이핑의 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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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같은 놈', 천야오예 울린 녜웨이핑의 호통?
3번의 도전, 2번의 실패와 첫 우승!
| 오로IN 2013-06-21 오후 03:21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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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전 녜웨이핑과의 복기장면. 소년은 끝까지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
"너 잘났다. 이런 황소 고집같으니."
복기에서 끝까지 자신의 의견을 고집하는 소년의 반박에 녜웨이핑 9단은 이렇게 비꼬며 돌아섰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오늘날 이 소년은 제9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에서 한국의 일인자 이세돌 9단을 2-1로 꺾고 우승컵을 가져왔다.
이번에는 내가 '정말로 잘났다.'라 말해주고 싶다. 천야오예 진짜 최고다!
중국의 바둑평론가 쭈이훈(追魂, 필명)은 과거 10여년전 녜웨이핑과 천야오예의 일화를 자세히 소개하며 우승을 다시 축하했다. 중국에선 '잘났다'는 말을 '소'로 비꼬아 비유하기도 한다. 추혼은 대단히 긍정적 의미로 같은 말을 사용했다.
2003년 갑조리그 6라운드, 베이징팀 소속이었던 13세 소년 천야오예는 녜웨이핑(당시 구이저우팀 소속)에게 한집반을 패했다. 복기 중에 녜웨이핑은 천야오예의 포석을 지적하며 이후로는 자신이 아주 우세해서 더 심한 수법을 쓸 필요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천야오예는 승복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형세를 되돌릴 곳은 많다고 여겼고, 복기에서 중반을 논할 때 끊임없이 대항하는 수법을 내보였다. 녜웨이핑은 마지막에 "웃기는군. 그렇게 두면 네 돌이 죽은거야."라고 말하자 천야오예는 2선의 맥점을 제시하며 "이것으로 아무일이 없다"라고 또 반박했다.
할 말을 잃은 녜웨이핑은 "잘났어 정말, 진짜 소 같은 놈"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다른 대국을 관전하러 갔다. 홀로 남은 천야오예의 눈은 붉어지기 시작하더니 끝내 눈물을 흘렸다.
성공은 항상 끊임없이 노력을 지속하는 자에게만 온다. 아무리 천재라도 마찬가지다. 천야오예의 우승도 다년간의 노력과 포기하지 않는 정신으로 이뤄진 것이다.
2006년 제10회 LG배에서 17세의 천야오예는 이창호 등 수많은 고수를 꺾고 결승에 올라갔다. 그때부터 그는 천재소년이라 불렸다. 5번기였던 결승에서 대선배 구리와 맞붙어 2-2스코어까지 만들었지만 마지막 판의 승자는 구리였다.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구리는 중국바둑의 일인자로 성장했다. 역사에 가정은 없지만 만약 그 판을 천야오예가 이겼다면 세계바둑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반면 천야오예는 이후 중국내 기전에서는 천원전, 창기배, 초상은행배를 석권하며 성적이 추락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구리 7회, 쿵제 3회, 파오원야오 1회, 90후 세대인 장웨이제와 스웨가 우승컵을 들어올린 지난 7년 동안 세계대회는 결승문턱조차 밟지 못했다.
2012년 11월 가까스로 오른 백령배 결승에 올랐으나 2013년 열린 결승 5번기에서 자신보다 어린 저우루이양에게 0대 3으로 깔끔하게 패한다.
두 번의 실패 후 맞이한 제9회 춘란배. 상대는 한국의 일인자 이세돌이었지만, 소표세대의 선두주자였던 천야오예는 드디어 첫 우승을 이루며 마음의 병을 치료했다.
인터뷰에서 천야오예는 이번 결승전에 대해 "1국과 3국은 모두 운이 좋았는데 특히 3국은 아주 위험했다. 결승 2국에서는 너무 많은 생각을 하다가 졌는데 3국도 복잡한 국면이 있었고, 명확하게 정리하고 싶어 어쩔 수 없이 시간을 많이 들였다. 바둑내용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라고 평했다.
또 "우승해서 아주 기쁘다. 이세돌 9단이 워낙 강해서 작년 말 결승에 올랐을 때만해도 거의 희망이 없다고 봤다. '실력이 나보다 위니 이기면 좋고, 져도 어쩔 수 없다'라는 생각이라 결승국이라고 해서 따로 부담은 없었다."라는 소감이었다.
또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는 다음 대국인 갑조리그에서 최선을 다해 팀(베이징)을 우승으로 이끌고 싶다고 말한다. 끊임없는 노력에 잃지않는 투지로 일관한 천야오예의 앞날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나는 그의 찬란한 미래를 믿는다.
[번역 ㅣ 사이버오로 중국통신원 박위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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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P |
｜ 2013-06-23 오후 8:2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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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웨이핑이 제대로 봤어요...현실적인 기풍이긴 한데
너무 실리만 파는 성격이라 대국관이 부족한 기사인것 만은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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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grante |
｜ 2013-06-22 오전 11:0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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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야오에의 우승을 축하 합니다. 그런데 이세돌이 진것은 아쉽습니다. 이세돌도 인제 나이 30이 넘었으니 세계기전에서 우승의 가능성은 점점 멀어질까봐 걱정입니다. 지금 20대초반 그리고 10대에서 세계기전에서 우승 가능성이 있는 기사 숫자가 중국에 비해서 너무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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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시대20 |
｜ 2013-06-21 오후 9:4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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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로 유명한 섭위평 자신도 강청의 문화혁명때 부르조아로 몰려서 죽을 고비도 여러번 넘겼고 돼지우리 막사에서 돼지똥 이나 치우며 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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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HIHI |
｜ 2013-06-21 오후 9:0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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後生可畏 臥薪嘗膽 捲土重來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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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길달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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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꿈나무들도 저런 불굴의 노력을 해주시어 선진, 선배의 위와 명을 이어나가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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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nsn |
｜ 2013-06-21 오후 3:3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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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기사 좋네요. 이세돌, 천야오에, 우리 아마추어 바둑팬들, 모두 바둑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전열정비해서 멋있게 반격하면 됩니다. 우리도 좋은선수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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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