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핸드폰>의 한 장면. 일본에서도 대국에 방해되는 휴대전화 벨소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었다.
일본도 대국 중에 프로기사의 휴대전화가 울리면 벌칙을 받는 규정이 생겼다.
대국 중 1회 울리면 경고를 받고, 2회 울리면 그 순간 경기에서 지게 된다. 진동도 마찬가지다. 일본기원은 이 같은 규칙을 대국관리규정에 넣어 이달부터 적용하고 있다.
기사가 휴대전화 전원을 끄는 걸 잊어 벨이 울리거나 한 대국장에서 여러 대국이 펼쳐지고 있을 때 가방에서 핸드폰 소리가 들리는 등 대국에 지장을 주는 사례가 끊이지 않은 것이 규정을 도입한 배경이다.
‘2회 울리면 지는’ 규정은 한국과 같다. 한국기원은 2010년 2월 26일, 소리와 관련해 경기규칙 부문을 보다 엄격하게 수정한 바 있다. 한국은 대국장에서 통화하면 반칙패, 벨(진동) 1회 시 경고(노란카드), 2회 시 반칙패로 정하고 있다.
일본기원은, 또 하나의 프로단체인 관서기원의 기사가 일본기원 내에서 대국할 경우에도 같은 규정을 적용할 방침이다. 관서기원엔 휴대전화에 관한 벌칙이 정해져 있지 않다. 또한 관전하는 기사일지라도 벨이 울리면 벌칙을 주기로 했다. 1회 울리면 ‘경고’, 2회 울리면 ‘퇴장’, 더 반복되면 ‘다음 대국 출장 정지’ 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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