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바둑대상에서 MVP를 다투는 이세돌과 백홍석이 16일 맥심커피배 8강에서 만났다. 백홍석은 연초 중국세를 제압하고 BC카드배와 TV아시아선수권을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이세돌은 하반기부터 힘을 내며 olleh배와 삼성화재배를 우승하고, 춘란배 결승에 진출해 있다. 올해의 MVP는 누가 될까?
이틀 전 삼성화재배에서 구리9단을 상대로 짜릿한 우승을 하고 돌아온 이세돌 9단은 아주 느긋한 표정이었다.
대국장에 도착한 이세돌은 새로 오픈한 바둑사이트와 백홍석의 군 입대에 관해 연신 웃음을 보이며 백홍석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세돌, 백홍석은 17일부터 하이원리조트배 결승 5번기를 시작하기에 이날 맥심배 8강은 전초전의 성격을 띄며 팬들의 지대한 관심을 모았다.
오후 1시부터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은 대마를 잡고182수 끝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다른 8강 일정은 아직 미정이지만 이 또한 이세돌-백홍석의 대국 못지않은 관심거리다. 이창호와 최철한, 박정환과 원성진의 8강은 세계대회 우승경험자들의 격돌이다. 이세돌은 강동윤과 이영구의 8강 승자와 준결승전을 가진다.
국후 검토장면 - 동영상
▲ 제14회 맥심커피배 8강
▲ 준결승에 진출한 이세돌 9단
▲ 올해 전반기의 '스타' 백홍석 9단. 연말 이세돌과의 명인전 결승5번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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