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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진, '삭감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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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진, '삭감 맞아요'
원성진, 박정상 불계로 꺾고 8강 진출…한종진-이세돌 간 승자와 격돌
| 김수광 2012-02-08 오후 09:39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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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칠다. 두 기사의 자존심이 맞부딪친다. 돌을 잡은 손들이 분주히 교차하고 있다. 원성진 9단(왼쪽)과 박정상 9단의 16강전이었다. |
느긋함과 강렬함의 조화가 멋들어졌다.
8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7기 GS칼텍스배 16강전 첫 판에서 원성진 9단이 박정상 9단에게 172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중반은 느긋하게, 후반은 강렬하게 이끌면서 승리를 얻어냈다. 지지난기 우승자 원성진 9단이 순항을 예고한다.
■ “뜨뜻미지근해 보인 삭감, 오히려 프로의 여유 같다” (김성룡 9단)
“삭감한 거 맞긴 맞나요?”
김성룡 9단의 의구심 어린 외침이 해설실을 쩌렁 쩌렁 울렸다. 실리를 착실히 쌓던 원성진 9단. 갑자기 뜨뜻미지근해 보이는 삭감을 선보인다. 우변에 흑의 무량대가가 생기는데도…. “어이쿠 60집도 넘을 것 같은데 괜찮나요?!”
그러나 원 9단의 형세판단은 정확했음이 몇 수가 더 진행된 뒤 밝혀졌다. 원 9단은 중앙 흑을 공격하면서 좌변에 남부럽지 않은 집을 지었고 이후로도 공격의 끈을 놓치 않을 수 있었다. 삭감한 지점은 나중에 보니 참으로 적절한 위치에 놓인 듯했다.
나중에 원성진 9단은 “좌측 끊는 수를 염두에 두면서 삭감을 한 것인데 속기라서 최선의 수였는지는 나중에 더 검토해봐야겠다.”고 말했다.
 중앙전이 불타오르던 중반, 박정상 9단으로선 악재가 겹쳤다. 그만 중앙에서 착각을 범해 미생마의 자세가 더 옹색해진 것. 이 때문에 더 차이가 벌어졌고 무난히 진행된다면 원성진 9단의 승리가 확정적인 상황이었다.
그런데 원 9단은 후반에 접어들어 수상전을 불사하는, 오금 저리는 전투를 벌였다. 이래서 최후 승자의 향방은 오리무중이 된 듯했다.
◀ “농심신라면배를 치르러 중국으로 가게 된다. 김지석 7단이 연승 중이다. 혹여 떨어지면 나 또한 우리나라의 우승에 보탬이 되는 게 눈앞의 과제고, 올해 각종 세계대회가 많은데 그중에서 우승하는 게 올해 목표다.”- 원성진 9단.
언뜻 수상전이 아리송했다. 실제로 박정상 9단이 상변 백을 취했다. 그러나 그 대가로 원 9단은 주변 돌들을 연거푸 떼어잡았고 결국 상대의 항서를 받아냈다.
정확한 수읽기를 바탕으로 한 작전이었다. 국후 원성진 9단은 “아마도 흑으로서는 최선의 변화를 해낸 것일 테다. 나는 우세하다고 판단해서 실전과 같은 변화를 택했다”고 밝혔다.
바둑TV의 진행자 한해원 3단이 “8강전은 한종진-이세돌 9단 간 승자와 맞붙게 된다. 누가 올라왔으면 좋겠나”라고 묻자 원 9단은 “한종진 8단은 최근 컨디션이 좋다고 해 붙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이세돌 9단은 프로기사라면 누구나 대국하고 싶어하는 상대다.
이세돌 9단과 맞대결해 본 지도 2, 3년 된 것 같은데 다시 만나고 싶은 생각도 있다(원성진 9단이 9승 10패로 간발의 차로 뒤지고 있으며 마지막 대국을 벌인 건 2010년이었다).”고 말했다.
바로 다음날 9일 한종진 8단 대 이세돌 9단의 대국은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매일경제신문과 매일경제TV, 바둑TV가 공동주최하고 (주)GS칼텍스에서 후원하는 17기 GS칼텍스배의 우승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이번 대회의 총예산은 지난해보다 3,000만원 증액된 4억 2,500만원이다. 지난 10월 막을 내린 전기 대회 결승에서는 박정환 9단이 박영훈 9단에게 3-0으로 승리하며 이 대회 첫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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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oul007 |
｜ 2012-02-09 오후 4:50: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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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룡해설이 가관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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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랑자~ |
｜ 2012-02-09 오후 1:4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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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진 9단의 힘바둑 정말 좋아한답니다....
아마추어로서는 배우기 좋은 바둑...ㅎㅎ
암튼....앞으로 승승장구하시길....
저같은 사람은 원사범의 바둑이 좋다는....화이팅하시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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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랑객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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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국가의 부름을 받아 군대를 가야한다내요 중국애들 좋아 죽을려고 하네요 영웅을 알아보는 사단장님 만나면 시합에 출전할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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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가면 |
｜ 2012-02-09 오전 10:1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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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원성진 9단의 바둑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선이 굵으면서도 정확한 형세판단 그리고
엄밀한 수읽기에 이은 가공할 공격력까지... 앞으로도 승승장구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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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라밤 |
｜ 2012-02-08 오후 11:1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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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9단 승리 추카~ 근데 막판에 쫌 아슬아슬했어.
바둑왕전도 탈락해버리고 컨디션 별로라든데 빨리 회복해서 맥심배,gs배 싹슬이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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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rb |
｜ 2012-02-08 오후 11:1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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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원성진은 한국랭킹 10위 이내 기사중 가장 두텁게 두며 또한 공격의 힘도 폭발적임을 느낌니다.
삼성배에서 구리를 격침시키고나서 바둑의 깊이도 더해지며 한국바둑의 든든한 최정예 기사로 거듭난듯 해 기분 좋아집니다.
예전 송아지 삼총사 가운데 가장 말석의 위치에서 최상위로 부상하지않았나 싶네요.
올 한해도 세계대회에서 우승 한번 더 했음 좋겠습니다.
원성진 퐈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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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끄댕이 |
｜ 2012-02-08 오후 10:1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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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진9단..시간이 갈수록 바둑이 원숙해지고 성장해서 진짜 실력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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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