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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 2006한국바둑리그 전승신화는 내가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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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 2006한국바둑리그 전승신화는 내가 쏜다!
광주 Kixx, 최철한 승리로 대구 영남일보에게 3:1 승리!
| 김상우 2006-06-25 오후 08:41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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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광주 Kixx와 대구 영남일보의 둘째 날 경기가 펼쳐졌다. 에이스 대결로 관심을 모은 세 번째 경기는 Kixx의 최철한 9단이 영남일보 박영훈 9단에게 96수 끝 백불계승을 거두고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특히 이 경기는 96수만에 승부가 끝나며 지금까지 벌어진 바둑리그 경기 중 최단명국으로 기록되었다. 최철한 9단은 5라운드까지 5전 전승으로 최다연승을 이어나갔다.
승패가 나뉘며 조금 싱거웠던 마지막 경기는 영남일보 이희성 6단이 초반 불리했던 국면을 역전승으로 장식, 팀의 전패를 막아냈다. 이희성 6단은 바둑리그 2승 3패를 기록. 5라운드까지 3전 전승을 거뒀던 이재웅 4단은 첫 패점을 안게되었다.
○광주 Kixx(최철한 9단) ●대구 영남일보(박영훈 9단)
최철한, ‘지난 2005바둑리그 결승이 생각나는데요?’
동갑내기 라이벌이자 두 팀의 에이스 대결로 펼쳐진 세 번째 경기는 2005한국바둑리그 결승전의 기억과 맞물리며 바둑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 2005한국바둑리그에서 신성건설의 박영훈 9단은 보해의 최철한 9단에게 결승 최종국과 동률 재대국을 연거푸 승리, 팀 우승을 결정지은 바 있다. 최철한 9단으로선 당시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 박영훈 9단에게도 팀 패배를 막아내기 위해 물러설 수 없는 경기였다.
두 선수의 초반 포석은 의욕적인 출발로 시작됐다. 흑을 잡은 박영훈 9단은 미니중국식 포석에 이어 중앙 방면을 두터운 운석으로 처리, 장기전 승부를 예고했다. 최철한 9단 역시 우변 방면에 커다란 모양을 형성하며 흑의 중앙모양을 견제해 나갔다. 그러나 승부는 장기전의 예상을 가볍게 비웃으며 단한번의 전투에서 운명을 달리하고 말았다.
흑45의 3.三침입과 연이어 백52의 수에 하변을 응수하지 않은 흑53이 다소 심했다는 검토진의 평가. 흑의 근거를 도려내는 백54의 날카로운 침입부터 흑은 패배의 어두운 그림자가 스쳐 지나갔다. 백60까지 백에게 하변 실리를 허용하자 성급히 수를 내려 흑67로 끊어간 수가 승부를 단명국으로 몰고 간 수. 백76까지 흑의 숨통을 죄여오면서 흑은 수를 내려했다가 도리어 큰 피해를 입고 말았다.
급박한 마음에 박영훈 9단은 흑85로 어마어마한 패를 걸어갔지만 팻감으로 쓴 흑87이 마지막 패착. 백88로 이어가면서 승부는 단명국으로 치달았다. 이후 팻감으로 쓴 87로 흑은 좌상귀를 건드려 보았지만 백96까지 아무 수가 나지 않으면서 흑87은 헛팻감의 누명을 벗어날 수 없게 됐다. 96수 끝 백 불계승!
○대구 영남일보(이희성 6단) ●광주 Kixx(이재웅 4단)
마지막 대결은 두 팀의 승부가 가려진 상황이었지만 Kixx의 이재웅 4단이 바둑리그 전승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 경기였다. 최근 바둑리그와 더불어 각종 기전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이재웅 4단은 바둑리그 5월의 MVP로 등극한 바 있다. 재미있게도 이재웅 4단과 이희성 6단의 상대전적은 이희성 6단이 4전 전승으로 앞서있다. 이재웅 4단이 상대전적 열세를 극복하고 연패를 끊을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끌어모은 승부.
경기는 초반 이재웅 4단의 흐름이었다. 하변 전투에서 유리한 전투를 이끌어 내 흑69까지 흑이 만족스러운 진행으로 흘러갔다. 그러나 흑73으로 호구친 수가 국후 이재웅 4단이 느슨한 수로 평가한 완착. 하변에서 뻗어 나온 백대마를 좀 더 세차게 몰아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백98까지 백대마가 무사히 타개되면서 실리의 균형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이후 장기전을 꾀하며 실리에 민감한 진행을 보이는 이희성 6단에 반해, 다소 급박한 흐름으로 승부를 결정지으려하는 이재웅 4단의 페이스가 승부에 큰 영향을 주고 말았다. 흑113이 불길한 예감의 시작. 122까지 후수로 큰 피해를 봤다. 연이어 중앙대마를 몰아치려한 129의 수에 130으로 중앙을 손 뺀 수가 이희성 6단의 승착.
결국 실리의 균형이 무너짐과 동시에 중앙 백대마 마저 무사히 타개가 되자 이재웅 4단은 실리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돌을 거두고 말았다. 216수 끝 백불계승!
KB국민은행 2006한국바둑리그는 한국바둑리그 공식홈페이지 생중계를 통해 실시간 감상할 수 있으며, 각 라운드별(2주간격) 해외여행상품권, 디지털 카메라, 주유상품권등의 푸짐한 경품이 걸린 베팅참여가 가능하다. http://www.2006badukleague.com
▲이희성 6단과 이재웅 4단이 국후 감상을 나누고 있다.
▲'나까지 지면 체면이 말이 아니지'
▲'아, 4대빵 쓰리쿠션을 눈앞에 두고 놓치나!.
▲'영남일보여, 울지마라! 그래도 전패는 아니잖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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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아줄래? |
｜ 2006-06-25 오후 10:2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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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수가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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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gtreec |
｜ 2006-06-25 오후 10:1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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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96수가 맞나요 88수가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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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renity |
｜ 2006-06-25 오후 9:5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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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어울릴만한 한판-_-.... 그리고 대국 직후 바로바로 올라오는 바둑리그 속보 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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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