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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힘겹게 8강 고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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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힘겹게 8강 고지에
풀세트접전 끝에 송태곤 마무리
| 한국기원 2002-08-16 오후 02:01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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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 타이젬>
송태곤(오른쪽) 2단이 이다혜 초단을 꺾고 고향 전북팀에 승리를 안겼다.
8월 14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02 - 2003 KAT시스템배 한국바둑최강전 1회전 최종국에서 전북팀은 마지막 5장으로 나선 송태곤 2단이 경남팀의 5장 이다혜 초단을 꺾는 수훈에 힘입어 종합전적 3대2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8강 진출에 성공한 전북팀은 서울(남)팀과 4강 진출을 다툰다.
타이젬이 생중계하는 가운데 벌어진 이날 대국에서 최근 이창호, 이세돌을 연파하며 ‘슈퍼루키’로 부상한 송태곤 2단은 여류유망주 이다혜 초단의 패기에 말려 중반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종반 이초단의 착각에 힘입어 신승을 거두었다. 세계최강 이창호 9단과 신예유망주 송태곤 2단을 앞세운 전북은 당초 우승권을 넘보는 복병으로까지 점쳐졌으나, 1회전을 치른 결과 그 뒤를 받치는 허리층이 불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 대회 전신격인 1회 프로-아마대항전 준우승의 견인차 양재호-윤현석 황금컴비를 앞세운 경남팀은 윤현석 7단과 김기헌 4단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주장전에서의 패배가 부담으로 작용해 결국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편, 이어 벌어진 인천 대 부산의 1회전 1장전에서는 루키 홍민표 2단이 올 다승1위를 달리고 있는 신예맹장 최철한 4단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첫승을 올렸다.
얼마 전 끝난 KAT시스템배 월드컵개최도시대항전의 바통을 이어받아 창설된 KAT시스템배는 국내 유일의 시도 단체대항전.
연고지별 지역예선을 거쳐 선발된 한국기원 프로기사 각 5명씩이 12개 시도별로 한팀을 이루어 토너먼트로 자웅을 가리며, 과거 프로야구의 전후기 리그방식을 차용해 '2002시리즈(2002년 하반기) 우승팀'과 2003시리즈(2003년 상반기)'의 우승팀끼리 통합챔피언전을 치러 최종 우승팀을 가릴 예정이다.
타이젬은 이 대회의 전 경기를 독점 인터넷 생중계하고 있으며, 바둑TV는 황금시간대인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9시10분(재방 다음날 오전 9시) 녹화방송한다.
<1회전 경남:전북 최종결과 (왼쪽이 승자)>
5장전(최종국)
송태곤 2단(전북) : 이다혜 초단(경남)
<239수 끝, 흑 불계승>
<1회전 인천:부산 결과>
1장전(최종국)
홍민표 2단(인천) : 최철한 4단(부산)
<252수 끝, 백 1집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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