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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훈(왼쪽)이 기분 좋은 선승을 거두었다. 리쉬안하오에게 몽백합배 4강 1국에서 불계승했다. 1승을 추가하면 결승에 오른다. |
올해 주요 세계대회에서 한국은 좀처럼 결승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몽백합배에 아직 희망이 있다. 박정환·박영훈 두 기사가 4강에서 진군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구이저우(貴州)성 류판수이(六盤水)에서 3번기로 열리는 제3회 MLILY 몽백합(夢百合)배 세계바둑오픈 4강 1국에서 박정환 9단은 中셰커 4단을, 박영훈 9단은 리쉬안하오 7단을 상대했는데, 박정환은 지고 박영훈은 이겼다. 이로써 결승에 오르기 위해 앞으로 박정환은 2승을, 박영훈은 1승을 더 거둬야 한다.
박정환은 중반 우세했으나 타협하면서 계속 손해를 보다가 결국 역전당했다. 박영훈은 중반 우세를 잡은 뒤 안정적으로 승세를 굳혔다. 후반에 미세해졌지만 역전을 허용하진 않았다.
●박정환-○中셰커: 셰커, 220수 백불계승
●박영훈-○中리쉬안하오: 박영훈, 207수 흑불계승
▲ 박정환(왼쪽)은 아까운 바둑을 놓쳤다. 승기를 잡았으나 끈기있게 쫓아오는 셰커에게 1국을 내주고 말았다.
4강전은 19일 오후 1시30분(한국시각) 같은 장소에서 2국으로 속개된다. 사이버오로는 실시간중계(웹생중계)한다. 이 중 박영훈-리쉬안하오 대국엔 강승민 5단의 상세한 해설을 곁들인다. 이동 중이라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피시에서 <오로바둑>앱으로 자유롭게 관전할 수 있다. 아래 [대국실바로가기]를 누르면 바로 관전할 수 있다.
국제바둑연맹(IGF)이 주최하고 중국 위기(圍棋)협회가 주관하는 제3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의 제한시간은 통합예선부터 준결승 3번기까지는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며, 결승 5번기는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상금은 우승 180만 위안(한화 약 3억원), 준우승 60만 위안(한화 약 1억원)이다.
결승5번기는 12월 30일부터 중국 장쑤(江蘇)성 루가오(如皋)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선 두번의 대회에선 중국의 미위팅과 커제가 차례로 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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