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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ㆍ신진서ㆍ원성진, 백령배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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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ㆍ신진서ㆍ원성진, 백령배 8강 진출
8강 대진은 박정환-천야오예, 신진서-롄샤오, 원성진-판인, 커제-쉬자양
| 박주성 2016-07-02 오후 00:30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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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박정환의 대국을 지켜보는 신진서와 탕웨이싱. 16강에서 박정환은 구리에게 백불계승을 거뒀다. 신진서도 펑취안을 꺾고 8강에 올랐다. |
16강에 벌어진 한중대결 여섯 판 결과는 3승3패로 팽팽했다. 한국은 박정환ㆍ신진서ㆍ원성진이 불계승을 거두고 백령배 8강에 올랐다. 중국 신예 판인은 스웨를 꺾었고, 쉬자양은 이동훈을 물리치며 처음으로 세계대회 8강에 이름을 올렸다.
7월2일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열린 제3회 백령배 세계바둑오픈 본선 16강전에 한국은 박정환ㆍ이동훈ㆍ신진서ㆍ원성진ㆍ안성준ㆍ민상연 여섯 명이 출전했다.
오후 1시반, 점심시간이 되기 전에 신진서가 펑취안에게 불계승을 거둬 가장 먼저 8강에 진출했다. 오후 대국은 2시반부터 시작했고 곧 이동훈이 쉬자양에게 지고, 민상연이 커제에게 대마를 잡히며 패했다. 롄샤오는 리친청에게 승리했고, 천야오예가 안성준을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 16강에서 구리는 특유의 강미를 살린 자신의 실력을 다 보여줬다. 그러나 무결점 수읽기를 자랑하는 '인간 알파고' 박정환을 이길 수는 없었다.
다음 차례는 '새신랑' 원성진이었다. 원성진은 정밀한 수읽기로 대마를 살려 천정쉰을 제압했고, 판인이 스웨를 꺾어 다시 이변의 주인공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박정환이 구리를 완벽하게 제압하고 불계승을 얻어내 16강 대국이 모두 끝났다.
이어진 대진추첨에선 박정환-천야오예, 신진서-롄샤오, 원성진-판인, 커제-쉬자양의 다음 대국이 정해졌다. 8강은 8월25일 중국 구이양에서 열린다. 같은 장소에서 준결승 3번기도 8월27일과 29일, 30일에 1~3국이 벌어진다. 결승 1ㆍ2국(장소 미정)은 9월에 예정되어 있고, 결승 3국~5국은 올해 12월에 이어진다.
제3회 백령배 세계바둑오픈은 국제바둑연맹ㆍ구이저우성인민정부가 주최하고, 중국바둑협회ㆍ구이저우성체육국이 주관하며, 구이저우 백령기업제약주식유한회사가 후원한다.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2,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 600만 원)이다. 1회는 저우루이양, 2회는 커제가 우승했다. 덤은 7집 반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40분 사용 후 초읽기 1분 5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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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전 대국결과
○박정환-●구리(中): 박정환, 222수 백불계승
○민상연-●커제(中): 커제, 127수 흑불계승
○이동훈-●쉬자양(中): 쉬자양, 121수 흑불계승
○신진서-●펑취안(中): 신진서, 184수 백불계승
●원성진-○천정쉰(中): 원성진, 167수 흑불계승
○안성준-●천야오예(中): 천야오예, 217수 흑불계승
○롄샤오(中)-●리친청(中): 롄샤오, 264수 백불계승
○스웨(中)-●판인(中): 161수, 판인 흑불계승
▲ 구리-박정환. 박정환 승.
▲ 민상연-커제. 커제 승.
▲ 안성준-천야오예. 천야오예 승.
▲ 이동훈-쉬자양. 쉬자양 승.
▲ 신진서-펑취안. 점심시간이 되기 전에 신진서가 불계승을 거뒀다.
▲ 원성진-천정쉰. 원성진이 중앙 대마 타개에 성공하며 다시 승전보를 전했다.
▲ 신진서와 펑위안의 복기는 탕웨이싱, 루이나이웨이, 유창혁 감독과 목진석 코치 등이 함께 했다.
▲ 32강에서 박정환에게 패한 탕웨이싱은 16강 박정환-구리 대국을 끝까지 지켜봤다. 박정환과 탕웨이싱은 8월10일부터 시작하는 응씨배 결승5번기에서 격돌한다.
▲ 8강에서 대결할 박정환과 천야오예. 상대전적은 천야오예가 14승13패로 1승이 앞선다.
▲ 원성진과 판인은 첫 대결이다. 판인은 쉬자양, 천정쉰과 함께 이번 백령배에서 세대교체의 기수가 되었다.
▲ LG배 8강에 이어 백령배까지 8강에 오른 신진서. LG배 상대는 멍타이링, 백령배 상대는 롄샤오다.
▲ 커제는 쉬자양과 손을 잡았다.
▲ 8강 진출자들의 사진. 8강전은 8월25일 중국 구이양 열린다.
[사진협조ㅣ중국 Sina 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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