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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국이다. 이세돌 9단이 제2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5번기 5국에서 커제 9단과 마주앉았다. 이세돌의 백번이다. |
이세돌 9단이 몽백합배 우승에 실패했다.
5일 중국 루가오 진두진딩그랜드호텔에셔 열린 제2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5번기 5국(최종)에서 커제 9단에게 281수 만에 반집패하면서 종합전적 2-3으로 졌다.
(이하 지난 속보)
결전의 날이 밝았다.
천하를 걸고 일전을 겨룬다.
‘건곤일척’
한국의 간판스타 이세돌 9단과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
오늘 두 사람 중에 한 명이 세계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벼랑 끝에 몰렸던 이세돌 9단이 결승4국에서 승리하며 동점을 만들던 4일, 중국 루가오 현지엔 비가 내렸다. 연일 스모그가 짙게 깔려 거리에 있으면 금세 기침이 나왔지만 최종국이 열리는 5일은 비로 하늘이 깨끗이 씻겨 햇빛이 반갑게 반짝이고 있다(이내 다시 하늘이 어두워졌다. 구름 낀 날씨로 변했다)
1월5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각) 중국 루가오 진두진딩그랜드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제2회 Mlily 몽백합베 세계바둑오픈 결승5번기 5국(최종)이 시작됐다.
5국은 2·3·4국과 달리 돌을 가린다. 류징 심판이 대국 개시를 선언했다. 돌을 가려 이세돌의 백. 지난 한해 커제가 백으로 전승을 거둘 뻔했고(백번 34승1패) 흑으론 60%대 승률에 머물렀으니 커제가 흑을 들게 된 건 이세돌에게 나쁠 리 없다. 이세돌은 흑번과 백번의 승률이 고르다.
▲ 대국이 열리는 현지 중국 루가오. 비온 뒤 햇님이 빛나고 있다고 한 말은 바로 취소한다. 먹구름이 끼고 다시 비가 올것 같다.
▲ 진두진딩그랜드호텔 현관.
▲ 몽백합배 결승전이 열리고 있음을 즉시 알 수 있다.
▲ 계단을 오르거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에 가면 대국실과 검토실로 갈 수 있다.
▲ 이 통로를 지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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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오로는 제2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최종국을 원성진 9단의 해설과 함께 오로대국실에서 생중계한다. 책상 위 데스크톱 컴퓨터에서 오로대국실로, 이동 중에 스마트폰·태블릿피시의 <오로바둑>앱으로 관전할 수 있다.
사이버오로는 이번 몽백합배 결승5번기가 열리는 중국 난퉁과 루가오에서 현지 상황을 단독 보도하고 있다.
2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55분에 60초 초읽기 5회. 덤은 7집반. 우승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2,000만원), 준우승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600만원)이다. [단독취재 | 중국 루가오=김수광]
우승, 오늘 결정 '이세돌 vs 커제' 몽백합배 최종국
●○…오전 11시40분 - 백번 이세돌, 초반 흐름 괜찮다
오로대국실에서 해설 중인 원성진 9단은 이세돌 9단의 초반 진행이 좋다고 판단한다. 또 좌상에서 커제가 요석 같은 돌을 '흔쾌히' 버리자 정말 자유로운 발상이라며 감탄했다.
(초반 정리)
●커제 ○이세돌 (5수 진행) - 하루 전 날일자굳힘이 탐탁치 않았는지 커제가 눈목자로 바꾸었다.
●커제 ○이세돌 (30수 진행) - 원성진 9단은 이세돌 9단의 흐름이 나쁘지 않다고 봤다.
●커제 ○이세돌 (56수 진행) - 전투에 꼭 필요한 흑 두점을 커제가 버렸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곳은 싸울 자리가 아니라고 판단한 듯. 커제가 일종의 타협을 했다고도 볼 수 있다. 원성진 9단은 "백도 불만 없다."고 했다.
●커제 ○이세돌 (61수 진행) - 이런 진행이다. 원성진 9단은 "이런 흐름이라면 흑은 덤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말한다.
▲ 커피 도착.
▲ 앗, 반가운 커피가...
▲ 한 모음 들이켠다.
▲ 커제가 준비해온 것은 멘토스.
▲ 컨디션이 좋아 보이는 이세돌.
▲ 검토실엔 시나바둑의 대국방 화면이 빔프로젝터로 비춰지고 있다.
▲ 스마트폰을 보던 커제.
▲ 안경을 정성스레 닦는다.
▲ 이세돌의 착수.
●○…오전 11시55분 - 이세돌도 타협
이세돌이 하변에 붙임으로 흑의 커제의 응수를 물었다. 커제도 이세돌도 여기서는 싸우지 않고 있다.
●커제 ○이세돌 (61수 진행) 이세돌의 응수타진.
●커제 ○이세돌 (65수 진행) - 이세돌이 한칸 뛰지 않고 백2로 늘었기 때문에 큰 전투는 일어나지 않는다. 원성진 9단은 "이세돌 9단의 시간안배가 좋다"고 해설.
●커제 ○이세돌 (참고도) - 앞 그림의 한칸 뜀은 지금의 백2를 말한다. 흑3까지면 급전이 되는데 이세돌 9단이 나쁘지 않은 전투였다. -
●○…오후 12시30분 - 중국검토진 "중반, 서로 어려운 형세"
중국 검토진에선 별다른 얘기가 나오지 않는다. 아직까지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원성진 9단은 "아까는 살짝이라도 이세돌 9단이 좋다고 봤는데, 지금은 그렇다고 할 수 없는 어려운 형세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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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제 ○이세돌 (82수 진행)
▲ 중국 검토진. 화쉐밍 중국 국가대표팀 총매니저, 위빈 중국국가대표팀 총감독(왼쪽)과 중국 바둑계의 원로 녜웨이핑 9단(오른쪽 안경 쓴 사람)이 나와 있다. 대장암 투병을 하기도 했던 녜웨이핑 9단이지만 지금은 건강해 보인다.
▲ 최명훈 국가대표팀 코치(뒤편)와 이영호 씨(이창호 9단의 동생)도 검토실에서 자리를 폈다.
●○…오후 1시 - 한수한수가 승부처
점심시간으로 들어갔다. 형세는 팽팽하다. 오후 2시 오후 대국으로 재개된다.
●커제 ○이세돌 (89수 진행) - 점심 시간 전 마지막 수다.
●○…오후 2시15분 - 오후대국 속개
오후 대국이 시작되는 오후 2시 직전 이세돌과 커제가 차례로 대국실에 입장했다. "준비해 두었다는 듯 양 대국자가 척척 두어가고 있다."(오로대국실 해설 - 원성진 9단)
▲ 방송으로 나가는 중국 검토실 풍경.
▲ 이세돌 쪽 테이블.
▲ 오후 대국. 바둑판으로 고개가 가는 두 기사.
▲ 커제의 표정.
▲ 이세돌의 손동작.
●○…오후 2시55분 - 올 게 왔나
이세돌에게 기분 나쁜 진영을 커제가 공략해 들어오고 있다. 올 게 왔나 하는 분위기다. 원성진 9단은 "여기서 당하면 커제 9단이 우세해진다."고 말한다.
●커제 ○이세돌 (113수 진행)
●○…오후 3시15분 - 어지러운 공중전
"중앙에 수가 있나요?" (오로대국실 해설 - 원성진 9단)
중앙전이 아주 난해하다.
중국 검토진은 커제가 우세한 국면이라고 보고 있다.
●커제 ○이세돌 (118수 진행) - 화살표 자리에 끊으면 일단 수가 난다고 원성진 9단이 해설하고 있다.
●○…오후 3시25분 - 계속되는 이세돌의 위기
이세돌은 뭔가 얻어내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패배로 연결된다. 커제가 빈삼각의 좋은 수를 찾아내 이세돌은 다시 고민에 빠진다.
●커제 ○이세돌 (119수 진행) - 원성진 9단은 "이런 게 된 상 이쩔 수 없이 패로 버텨야 할 것 같다. 흑이 유리한 패다."라고 말한다.
●○…오후 3시50분 -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판은 좁혀지고 이세돌은 흔들 곳은 적어지고 있다. 불리한 국면이다.
●커제 ○이세돌 (141수 진행)
●○…오후 4시 - 패를 지켜보자
불리한 이세돌이지만 변수는 아직 남아 있다.
"상변과 우상 패가 있으니 지켜봐야 한다." (오로대국실 해설 - 원성진 9단)
"이세돌 9단은 패란 패는 다 이겨야 한다. 팻감은 백(이세돌 9단)이 많다."(오로대국실 해설 - 원성진 9단)
●커제 ○이세돌 (156수 진행)
●○…오후 4시15분 - 미세한데 커제 실수
"이세돌 9단이 많이 득봤다. 악수 팻감을 쓰지 않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오로대국실 해설 - 원성진 9단)
●커제 ○이세돌 (183수 진행) - 흑1은 명백한 커제의 실수다.우상 선수 활용을 공짜로 하고 화살표로 잇기까지 했다.
●○…오후 4시25분 - 이세돌, 빈틈없는 끝내기 - 형세는 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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