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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신의 캐리커처를 들고 우승기념촬영을 한 한국팀. 주장 박정환은 한국랭킹 1위에 걸맞은 몫을 했고, 같은 90년 생 기사인 나현도 눈부신 활약으로 우승을 뒷받침했다. |
한국 또다시 극적 우승!
박정환ㆍ나현은 1,2회전 모두 이겨
23일 중국 항저우 저장호텔에서 벌어진 제4회 초상부동산배 한중바둑단체대항전 2회전에서 한국은 3승 4패의 성적을 거뒀다. 2회전에서 한국은 박정환, 김지석, 나현이 각각 스웨, 저우루이양, 판팅위를 꺾었다. 지난 21일 벌어진 1회전은 한국의 4승 3패로 최종 결과는 7승 7패의 동률이었다.
하지만 주장전에서 박정환이 스웨를 이겼기에 4회 대회도 지난 3회 대회와 같은 스토리로 한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4회 대회는 지난 기까지의 진행방식인 5:5 대결방식을 버리고 7:7 대결로 바뀌었다. 총 2회전(14국)이 치러지며 승수가 많은 국가가 우승컵을 가져간다. 만약 승수가 같은 경우에는 2회전 주장전에 승리한 국가가 우승국이 된다.)
2회전에서는 이세돌과 구리의 대국결과가 가장 먼저 나왔다. 일주일 뒤에 10번기 3국을 앞두고 있는 구리는 중반 이세돌의 대마를 잡으며 중국에 1승을 가져갔다. 이후 차례로 탕웨이싱이 최철한을 이기고, 천야오예가 변상일을 물리치는 등 2차전 초반결과는 중국의 공세가 거셌다. 한국은 나현이 판팅위를 상대로 승전보를 알리기 시작해 지난 3회 대회의 주장이었던 김지석도 저우루이양을 제압했고, 결국 주장전에서 스웨를 상대한 박정환의 승리로 한국의 우승이 확정되었다.
초상부동산배 한중바둑단체대항전은 중국의 초상부동산기업(招商地産公司)이 후원하며 우승상금은 100만 위안(한화 약 1억 7천만원), 준우승은 50만 위안을 받는다. 대회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45분 초읽기 60초 5회로 중국룰을 적용하며 덤은 7집 반이다.
초상부동산배는 7승 3패, 6승 4패로 1, 2회 대회에서 중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3회 대회는 5승 5패 동률을 기록했지만, 주장전(김지석-판팅위 대결)에서 승리한 한국이 우승을 거뒀다. 4회 대회도 7승 7패 주장전 승리로 한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협조ㅣ중국 시나바둑&치파이왕]
▲ 나현은 1회전에서 천야오예, 2회전에서 판팅위를 꺾으며 한국우승을 이끌었다.
▲ 지난 3회 대회에서 주장으로 나서 초상부동산배 첫 우승을 이끈 김지석. 4회 대회 2회전에서 저우루이양을 상대해 승전보를 전했다.
▲ 이세돌은 2회전에서 10번기의 상대인 구리와 일전을 벌였다. 2회전 결과는 패배였지만, 지난 1회전에서 미위팅에게 승리해 한국에 1승을 더했다.
▲ 2회전은 전투가 치열했던 이세돌과 구리의 대국이 가장 먼저 결과가 나왔다.
▲ 제4회 초상부동산배가 열린 중국 항저우의 저장호텔 특별대국실.
▲ 1회전에서 구리를 꺾었던 변상일은 2회전에서 천야오예에게 1패를 당했다.
▲ 농심신라면배 최종국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한 박정환은 불패의 다짐을 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
▲ 1회전에서는 저우루이양을 제압하고, 23일 열린 2회전 주장전에서 스웨를 이겨 한국우승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 중국팀의 위빈 감독이 심각한 표정으로 중계되는 대국을 검토중이다.
▲ 중국은 최정예 7명으로 한국에 대항했지만, 한끗 차이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초상부동산배 3,4회 대회에서는 양국 정상급 기사간 대결에서 한국이 조금이나마 앞선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중국의 강점은 역시 '인해전술'. 이들의 뒤를 받치는 두터운 허리층의 존재가 중국이 세계대회 개인전에서의 우세를 보이는 하나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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