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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시대 종막? 한두 번의 진검승부 더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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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시대 종막? 한두 번의 진검승부 더 지켜봐야
이세돌시대는 저물고 있는가? - 긴급진단(2)
| 박정상 2013-08-21 오후 03:53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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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달도 차면 기울기 마련이고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을 입에 담기엔 다소 이른 감이 있다. 무엇보다 세계무대에서 확실하게 통할 후계자가 보이지 않는 마당에 근래 잦은 패배는 가뜩이나 중국세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국바둑의 처지에서 큰 걱정일 수밖에 없다. 이세돌시대의 종막을 예고하는 신호탄인가, 아니면 일시적 부진인가? 이세돌시대가 지속된다면 얼마나 더 갈 것인가?
사이버오로에서는 중앙일보 박치문 전문기자와 박정상 9단, 배태일 박사 세 전문가에게 이세돌시대에 대한 진단 글을 청탁했다.
박치문 전문기자는 오랫동안 승부세계를 지켜본 베테랑 기자의 후각으로 서론을 겸한 전반적인 견해를,
박정상 9단은 승부무대에서 함께 뛰는 프로기사의 눈으로 이세돌바둑의 달라진 점과 문제점을 분석하며, 랭킹칼럼을 쓰고 있는 배태일 박사는 기록으로 본 이세돌시대와 향후 전망을 내놓는다. -편집자 주-
○● 기획특집 1탄/ 박치문 기자가 보는 이세돌시대 ☜ 클릭
박정상 프로가 보는 이세돌의 최근 바둑과 전망
2000년…. 내가 입단대회를 통과하여 프로세계에 첫발을 내딛을 무렵, 그는 32연승과 함께 ‘불패소년’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거침없는 행보만큼이나 화끈한 기풍으로 바둑계를 매료시켰다. 나 역시 그의 날카로운 수읽기와 과감한 결단력에 묘한 매력을 느꼈고, 지금껏 한 판의 바둑도 빠짐없이 연구해왔다.
강산이 변해도 늘 그 자리에 서있던 그가 최근에 이상조짐을 보이고 있다. 큰 승부일수록 강해진다던 승부사가 맥심배, GS칼텍스배, 춘란배 결승에서 도합 1승7패로 무너졌고, 몽백합배, LG배 같은 세계대회에선 32강과 16강에 그쳤다.
지난해 바둑계를 쥐락펴락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에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왜?”라는 의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언제나 내 바둑인생의 목표이자 때로 진심어린 바둑 조언을 해주는 선배, 가끔은 술잔을 기울이는 친구 같은 그, 이세돌 9단에 대해 지극히 주관적인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처음 이세돌 9단의 바둑을 접했을 때가 생생하게 떠오른다. 한 수 한 수 치밀하게 두며 반집 손해도 보지 않기 위해 장고를 거듭하던 나에게 3집 손해 봐도 4집 득을 보면 그만이라는 식의 그의 기풍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재미있었다. 액션영화를 보는듯한 스릴이 있었고, 고전하던 바둑을 뒤엎는 순간에는 짜릿함이 느껴졌다.
관전자로 하여금 쾌감을 주는 그의 바둑을 즐겨보다 보니 내 바둑도 치밀함보다는 기세를 중시하는 바둑으로 변하여 갔다. 이렇듯 이세돌 9단은 주변 기사들에 영향을 미치며 두터운 실리가 주류를 이루던 프로바둑계를 전투형의 전성시대로 흐름을 바꾸어 놓았다.
내가 보기에 이세돌 9단이 다른 일류기사보다 뛰어난 점은 크게 세 가지다.
과감한 결단력.
빠르고 정확한 수읽기.
강인한 정신력이 그것이다.
큰 승부일수록 과감한 선택을 주저하지 않았고, 수읽기 싸움이 벌어지면 최후의 승자는 십중팔구 그였으며, 아무리 힘든 국면을 맞이해도 상대의 작은 빈틈을 찾기 위해 끝까지 집중하는 그의 정신력은 경이로웠다.
[실전1] 이세돌(백) : 목진석
이세돌9단의 색깔이 극명하게 드러난 세 판의 바둑을 소개한다. 첫번째 바둑은 2004한국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주장전, 목진석 8단(당시)과의 대국이다. 팀이 1: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맞은 벼랑끝 승부다. 이세돌 9단의 백번이다.
▼ 2004한국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주장전(백 이세돌 : 흑 목진석)
백4의 3·三이 이색적이며 12 또한 새로운 시도다. 백26, 28의 수법은 고금을 통틀어 이 바둑에서만 찾아볼 수 있으며, 48~60의 변신 또한 틀에 얽매이지 않는다.
이 바둑의 포석을 보며 실험용 연습바둑을 둔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는데, 중요한 승부일수록 자유롭고 과감하게 둔다는 것, 이것이 이세돌 9단의 바둑이다.
▲ 벼랑끝, 외줄 승부에 처할 때 진가를 더욱 드러내는 게 이세돌의 바둑이다. 작년 12월에 구리 9단과 두었던 삼성화재배 결승 복기 장면. 지극히 개인적인 시각으로 봤을 때 지난 몇 개월간, 이세돌 9단이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본인다운 바둑을 두었던 진검승부는 춘란배 결승(대 천야오예 1:2패)뿐이었다고 생각한다.
[실전2] 이세돌(흑) : 구리
두번째 소개할 바둑은 세기의 라이벌 구리 9단과의 삼성화재배 결승 최종국이다. 형세는 중반 이후 이세돌 9단이 악전고투를 거듭하고 있는 상황. 백이 우변에서 당연해 보이는 끝내기를 하는 순간 흑(이세돌)은 추격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었다.
▼ 17회 삼성화재배 결승3국(흑 이세돌 : 백 구리)
백156~흑163의 과정에 주목하자. 백158이 통한의 실착이었기 때문이다. 이 수순을 다시 보인 것이 <실전진행>이다.
▼ <실전진행>
<참고도1>
이곳(백1)을 젖혔다면 흑은 응수두절이었다. 흑2로 껴붙이고 4로 막아야 하는데 실전과는 대차였다.
▼ <참고도1>
<참고도2>
흑2로 가만히 막아서 응수한다면 백3을 선수해 놓고 5로 1선에 빠지는 수가 있다.
▼ <참고도2>
실전에서 구리 9단은 이 수를 놓쳤지만 이세돌 9단은 보고 있었다. 승부호흡으로 버텨간 것인데 그것이 통한 장면이다. 이후에도 미세한 반집승부가 이어졌고, 최후의 반집을 가져간 사람은 끝내 이세돌 9단이 되었다. 힘든 상황에서도 견디고 또 견디며 승부의 끈을 놓지 않는 정신력, 그리고 승부를 걸어야 할 순간을 정확히 판단하는 승부사 기질이 잘 드러난 한 판이다.
이세돌 9단의 강점인 수읽기 능력은 이미 유명하여 떠들어 봐야 입만 아플 지경이지만, 그와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하나 소개할까 한다.
[실전3] 이세돌(백) : 쿵제
제2회 도요타덴소배 준결승전. 상대는 중국의 정상급 기사 쿵제다. 중반에서 종반으로 넘어갈 무렵 반면 10집의 차이가 나 패색이 짙은 국면이다. 이런 상황에서 백138에 대해 흑141이 통한의 패착이 되었다. 쿵제가 시간 연장책으로 둔 수인데 150 자리로 살아두었다면 흑이 질 수 없는 바둑이다.
▼ 2회 도요타덴소배 준결승전(백 이세돌 : 흑 쿵제)
실전은 백142의 반발로 이하 160까지 흑 대마가 함몰 일보직전에 몰렸다. 이때 마지막 초읽기에 몰렸던 쿵제가 당황하다가 계시자의 “열” 소리와 동시에 착점했다.
명백한 시간패다. 그 누구라도 그 순간 이세돌 9단의 자리에 앉아 있었다면 속으로 결승에 진출했다는 안도의 숨을 내쉬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세돌 9단은 계시자에게 손을 들어 보이고는 바로 착점을 했고 상대에게 계속 두라는 의사표시를 했다. 몇 수 뒤 쿵제는 또 “열” 소리와 함께 착점했고, 그때도 이세돌 9단은 계속 두겠다는 몸짓을 취했다.
결과는 우상변 백178의 묘수로 180까지 대마함몰. 쿵제는 이때 완전히 질려버렸는지 한동안 이세돌 9단을 상대로 판맛을 보지 못하게 된다. 내가 보기에 이세돌 9단은 승패를 떠나서 승부를 즐기고 있었고, 수읽기에 대한 오만(?)에 가까운 자신감이 드러나는 장면이기도 하다.
<참고도1>
백1(실전 138) 때 흑2(실전 141)이 시간연장책으로 둔 수였으나 패착이 되었다. 흑A로 두면 살았다.
▼ <참고도1>
<참고도2>
쿵제 9단의 시간패 상황. 하지만 이세돌은 백1로 착점하며 대국을 계속 진행시킨다.
▼ <참고도2>
이렇게 완벽한 수읽기를 추구해온 그가 최근 수읽기에서 흔들리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수읽기가 아닌 집중력의 문제라 생각하지만….
▲ GS칼텍스배 결승5번기에서 김지석 9단에게 0-3으로 진 건, 아무리 요즘 컨디션이 안 좋다해도, 의외의 결과였다.
[실전4]는 얼마전 한국바둑리그에서 김지석 9단(흑)과 둔 대국이다. 흑이 도저히 덤을 낼 수 없는 국면이고 백의 승리가 목전인 상황에서 흑1의 젖힘수에 노타임으로 응수한 백2가 패착이 되었다. 그냥 뒤로 후퇴하였다면 넉넉한 형세였다. 실전은 흑3~9까지 수가 났고, 바둑은 이세돌 9단의 대역전패로 끝이 났다.
▼ 2013한국리그(백 이세돌 : 흑 김지석)
앞서 보았던 김지석 9단과의 바둑은 한순간의 집중력 저하로 졌기에 의아하지만 심각할 필요는 없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몽백합배 32강 미위팅과의 대국에선 중반 수읽기 싸움에서 완패를 당했기에 충격이 컸다.
[실전5] 몇번을 놓아 보았지만 무엇이 패착이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단 흑7, 15, 19의 수로 간명하게 두었다면 실전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끌어낼 수 있었다. 실전은 백44까지 흑이 심하게 당했고 바둑도 사실상 끝이 났다.
▼ 1회 몽백합배 32강전(흑 이세돌 : 백 미위팅)
5월에 있었던 중국리그 생중계를 보던 나는 눈을 의심했다. 통위린이라는 무명 신예를 상대로 큰 몸싸움 한번 없이 반면 20집 이상 지고 있는 게 아닌가? 지나쳐서 지는 경우는 있어도 모자라서 지는 경우는 없었던 이세돌 9단이기에 그의 바둑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그 외에도 박정환 9단과의 맥심배 결승2국이나 김지석 9단과의 GS칼텍스배 결승3국 같은 대국도 지난해의 이세돌 9단이라면 십중팔구 이겼을 내용이었다. 누가 보더라도 최근의 이세돌 9단은 분명 흔들리고 있다. 불과 8개월 전만해도 삼성화재배에서 구리를 제압하며 세계1인자로 우뚝섰던 그였기에 2013년 20승18패(7월25일 현재)라는 성적은 낯설기 그지없다.
▲ 1회 몽백합배 32강전에서 중국신예 미위팅에게 진 것은 아프다. 어쩌다 한번은 질 수도 있다. 하지만 자타가 인정하는 세계일인자가 올해들어 무명의 중국신예들에게 심심찮게 패점을 기록한다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집중력이 떨어진 것을 그 첫째 요인으로 꼽고 싶다.
슬럼프에 빠진 이유 - 나이보다는 집중력
왜 이런 상황을 맞이하게 된 것일까? 개인적으로 마음에 걸리는 두 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나이다. 서른한 살의 나이는 사회적으로 볼 땐 이제 시작이지만 적어도 바둑계에선, 특히 세계 최정상 그룹에서는 노장에 속한다. 나 역시 사회적 관점으로 보면 이제 막 서른이 된 애송이지만, 신예기사 시절과 비교를 해보면 수읽기 착오가 늘었고 계산의 정확도가 조금 떨어졌음을 느끼고 있다. 이세돌 9단은 나보다 훨씬 천재지만 그도 예전과 다른 부분이 있음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은 누구나 거역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이것만으로 8개월 사이에 바둑이 변했다고 하기에는 석연치 않다.
내가 꼽는 두번째 원인은 집중력인데 이쪽의 비중이 더 클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go9dan이라는 바둑사이트 사업에 손을 대면서 그쪽에 상당히 많은 공을 들였는데 이것이 승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 사이트 오픈과 함께 야심차게 준비한 World go league(월드고리그)의 한-중 최고수들을 직접 섭외하였고, 서양의 바둑고수들과 치수고치기를 하는 등 승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 단순히 이름만 거는 정도가 아니라 실제 상당한 정열을 바치고 있기에 전적은 아니더라도 일정 부분 영향은 미쳤으리라 본다.
또한 몇 개월 전부터 한 명의 소년기사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전수하고 있는데 “왜?”라는 내 질문에 “중국바둑계에 밀리지 않을 인재 한 명쯤은 내가 키워야 되지 않겠냐”라는 현답으로 머쓱하게 만들기도 했다. 한국바둑계로서는 굉장히 고마운 일이지만, 본인의 승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나로서는 알 도리가 없다.
  중국의 무명 신예들이 인해전술처럼 밀어닥치고 있는 승부세계의 변화도 그렇고 바둑외적으로 주변에 이런저런 새로운 환경이 조성되었다. 비단 바둑의 승부세계뿐 아니라 모든 생태계가 적자생존의 원칙 아래 놓여있으므로 오늘의 변화에 바로 대처하지 못하면 처지기 마련이다. 이세돌 9단도 바둑 내외적인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중인지도 모른다.
지극히 개인적인 시각으로 봤을 때 지난 몇 개월간 이세돌9단이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본인다운 바둑을 두었던 진검승부는 춘란배 결승(대 천야오예 1:2패)뿐이었다고 생각한다.
최근 승률이 떨어지고, 예전같지 않은 실수가 몇 번 나왔지만, 몸과 마음이 완벽한 상태로 임한 진검승부가 많지 않았기에 이세돌9단의 위기론은 시기상조가 아닌가 싶다. 벼랑끝 승부에서 더욱 강해지는 이세돌9단이기에 그가 혼을 실어 대국하는 '진검승부'를 한두 번은 더 지켜봐야 정확한 상태를 알수 있다는 것이 내 나름의 결론이다.
사이버오로 컨텐츠팀에서 내게 원고청탁을 한 것은 ‘이세돌시대’에 대한 예상, 구체적으로 건재하다면 얼마나 더 갈 것인지에 대한 기사로서의 평을 기대한 것이겠지만, 솔직히 잘 모르겠다. 십여년 간 쭉 그를 지켜봐온 나는 ‘그래도 이세돌인데…, 재기하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이것이 단순한 나의 바람인지, 정말 그렇게 분석한 결과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은 일이다. 장황하게 설명해놓고 애매하게 결론짓는 엉터리 분석이 되었지만, 모르는 것을 아는 척 할 수 없기에 이쯤에서 졸렬한 글을 마무리 지을까 한다. [글/ 박정상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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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실수 |
｜ 2013-08-20 오후 3:4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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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이창호가 이세돌과 동년배 기사라면 이세돌이 가장 상수라는데 반대할 기사는 없을 것입니다.
십여년전 이창호9단의 전성기만 해도 기력이 지금보다 약했지요! 스위에, 미위팅, 판팅위, 렌샤오, 리친청 같은 천재들이 없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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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실수 |
｜ 2013-08-20 오후 3:3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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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기보는 지적대로 쿵제와 구리의 실수로 패배한 것입니다. 그땐 그들이 실수를 했지만 지금은 이세돌이 실수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누가 실수를 덜 하는가가 승부입니다. 중국에는 이세돌급 기사가 이미 열명도 넘습니다.조선엔 한두명 있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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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ngs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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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왜조선이냐? 왜 잡종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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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나돌 |
｜ 2013-08-20 오후 3:3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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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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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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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 저하로 보여집니다. 특히 이번 삼성배에서의 구리와의 승부가 특히 극적이였고 그만큼 이세돌9단의 기력을 많이 쏟아냈으므로 그만큼 후유증이 더 큰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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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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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이 모든것을 쏟아낸것으로 보이는 바둑에서도 이길수 없다면 이세돌의 시대가 갔다 평가할수 있지만 지금 이세돌의 바둑은 상대에게 졌다기 보단 단지 지쳐있고 피곤한 사람이 마지못해 바둑을 두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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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숙자50 |
｜ 2013-08-20 오후 3:0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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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시절부터 지난 10여년 동안 본 글 중에 단연 최고네요. 잘 읽었습니다. 이런 멋진 글 종종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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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시대20 |
｜ 2013-08-20 오후 3:0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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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철 ㅡ 김인 ㅡ 서봉수 ㅡ 조훈현 ㅡ 이창호 ㅡ 이세돌 ㅡ? 우리나라 국수 계보죠,,,, 포스트 이세돌,,,, 이세돌의 뒤를 이을 천재는 누가 될것 인가??,, 바로,,,,,,,,,,,,,,,,, 박정상,,,,,,, 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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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grante |
｜ 2013-08-20 오후 2:5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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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같은 바싹 마른 기사도 세계대회 우승 한 번 할려면 5kg씩이나 빠진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정상에 있으면 쉬고 싶겠지..... 그리고 정상의 지위를 유지하고 싶지만, 그 끔찍한 노력이 무척 힘들기도 하겠지. 이런 점에 있어서 조훈현, 이창호 같은 기사분들의 탁월함을 새삼스래 알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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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gra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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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건데, 이세돌 9단이 이런 저런 외도 좀 하고, 정신적으로 스엄청난 스트래스 풀고, 또다시 바둑에 전념해서, 세계 정상으로 복귀하기를 기대한다. 우리같은 아마츄어들은 이세돌을 흉볼 것이 아니라, 이세돌이 다시 한번 더 날라 오르는 힘을 갖도록 응원 열씸히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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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몰라 |
｜ 2013-08-20 오후 2:3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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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좋은 기보를 남기는 것을 최종목표로 하던 이세돌프로였기에 마음이 많이 갑니다. 사실 세계대회 우승 몇 회....이런 것으로는 따질 수 없는 것이 바둑 승부사로서의 심증적평가가 아닌가 싶네요. 지금까지도 이세돌프로는 충분히 한 시대를 열었고, 훌륭한 프로기사로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후로 그가 하는 선택 또한 승부사로서의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어떤 것이든 그의 의사를 존중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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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몰라 |
｜ 2013-08-20 오후 2:2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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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는 이세돌프로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정상에서 내려온 다음에 다시 올라가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이세돌 프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연 그럴만한 의지가 있을까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론 동기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 후계자 생각을 했다면 냉정하게 볼때는 한 풀 꺽이는 것이 아닌가 싶은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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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수워너비 |
｜ 2013-08-20 오후 2:3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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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기사의 좋은 실전대국 기보 사례 감사드립니다. 박정상 사범도 좋은 승부 펼치시기를 기원합니다. 1980년대생 기사들에게 애착이 많습니다. 홍민표 김주호 프로랑 씨에허와 경쟁하며 이세돌과 황소 3총사 사이에서 좋은 승부 펼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바둑이 중국바둑처럼 1990세대에 일찍 점령당하는 일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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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워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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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시대로 젊은 기사가 두려웠다면 이제는 다시 예전처럼 나이들면서 성숙되고 노련한 에너지의 표출로 바둑은 10대나 20대로 끝이 아니라 후지사와처럼 60대에도 에너지가 나오는구나하는 것으로 복고 가능성도 있고 실제로 재도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 것이 한국바둑의 강점이 됐으면 합니다. 다시 노인과 선배가 무서운 바둑이 부활했으면 합니다. 그럼 중국도 다시 인해전술로 우리처럼 바뀔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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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워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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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번 삼성화재배 본선에서 서명인께서 더블일리네이션을 통과 못하더라도 1990세대 중국 자존심 강자한테 1승만이라도 꼭 거두어 중국바둑에 된장 고추장 다 발라 놓고 왔으면 하는 바램이고 이제 이 것이 노선배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2007 삼성화재배때도 천야오예 왕야오한테 보여 주었으니 이런 면들로 당장 우승 못해도 한국바둑은 뭔가 있다하는 것을 자꾸 보여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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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워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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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우리바둑에 이런 면을 놓쳐가면 타스포츠처럼 신체적가치만 중시되고 예로부터 노기사에서 볼 수 있은 인생과 연관된 승부는 일어나기 어렵고 무슨 공장처럼 기사들이 배출될 것 같습니다. 흘러간 한국의 기사들이 10대의 최정상 중국기사들을 가끔씩 발라 놔서 중국이 예선도 탈락하고 우승후보자가 본선에서 탈락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큰틀에서는 나이가 들면 쇠퇴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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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워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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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들면 박종렬사범님(1953년생, 당시 만54세) 2007 삼성화재배예선에서 당시 전성기의 저후허양(1976, 당시만31세, 2006후지쯔 준우승: 당시 후지쯔 우승자 박정상9단)에게 제대로 꼬추가루 먹이고 기사화도 됐습니다. 이런 것을 종종 목격시키고 선배들이 이런 역할해 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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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워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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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속기바둑으로 나이들면 젊은 기상들의 시간공격으로 애 먹지 않습니까? 맨날 지더라도 예를 들면 70, 80대의 노기사가 10대, 20대 전성기기사 어쩌다 이기는 것이라도 종종 목격되면 또 그 것이 인생이라는 승부의 매력 아니겠습니까? 꼭 우승아니더래도 1승이 귀하니까 그런 에너지 모아지면 우리 바둑의 승부에너지는 치열해지고 길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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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워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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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바램은 10대때 붕어빵처럼 우루루 기사 배출되고 20대까지 뛰다가 30대되면 감독하고 40대되면 은퇴하는 그런 바둑 풍토 말고 바둑입문시기도 좀 더 다양해지고 전성기도 좀 다르고 인생전체가 바둑승부에 매진하는 모습도 보이고 그 긴 바둑 인생여정에서 연령대별로 불꽃도 뿜고 꺼지고 그래서 바둑이 타스포츠랑 정신이 많이 반영되고 판정이 명확하고 남녀노소가 같이 경기를 가질 수 있는 차별있고 고유한 분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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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워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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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기를 바랍니다. 적어도 한국바둑은 뭔가 승부뿐 아니라 일본이나 중국이 못주는 그런 색깔 갖는다는 것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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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몰라 |
｜ 2013-08-20 오후 2:2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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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바로 이세돌 프로가 자신의 상황과 최근의 전적에 대한 원인을 가장 잘 알 것이고, 그것을 어떻게하면 극복할 지도 가장 잘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과연 이세돌 프로에게 진심으로 다시 최정상에 군림할 의지가 있느냐 없느냐가 제가 보기에는 핵심입니다. 막연한 생각과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은 분명히 다르죠. 이세돌 프로의 마음속에 최정상으로 복귀할 의지의 비율과 그 외의 일에 대한 비율이 얼마나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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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한의사 |
｜ 2013-08-20 오후 2:2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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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9단도 뭔지 모르겠다는데 뭐...
단지 모두가 공감하는 건 이세돌이 예전같지 않고, 이세돌 이후 국내기사가 약하다는 점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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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몰라 |
｜ 2013-08-20 오후 2:2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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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말씀 드려보고 싶습니다. 최정상에 서 본 사람이 최정상(박정상이 아닙니다 ^^)에서 바라보는 최정상의 상황을 알 수가 있습니다.박치문기자님,박정상프로님,배태일박사님도 객관적인 판단을 해 보실 수 있고, 어느 정도의 예측을 주관적 객관적으로 해 보실 수는 있겠으나 가장 사실적인 원인은 아마도 이세돌프로만이 알 것입니다. 원인을 모르면서 치료를 할 수는 없는 것이고 예측도 어려운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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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트락티스 |
｜ 2013-08-20 오후 2:0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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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개인으로서도 승부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요인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과감히 쳐내야
된다고 본다. 심리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요인들을 아프더라도 과감하게 정리하는 결단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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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일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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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으로 동감입니다.
만일 그렇게 못한다면 더 이상 이세돌 9단의 화려한 시대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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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트락티스 |
｜ 2013-08-20 오후 2:0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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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달 부진한 걸 가지고 마치 이세돌의 시대가 이젠 쫑났다는 식으로 분위기를 몰아
가는건 결코 좋지 않다고 본다. 작년인가 언제인가도 한 해 절반 부진하다가 다음 절반 완
전히 회복한 경우도 있었다.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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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타령 |
｜ 2013-08-20 오후 1:34: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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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어요. 이세돌 선수가 술 담배 다 끊고 독하게 마음 먹고 바북 승부에만 100% 정신 집중을 한다면 몇 년 더 버틸지요. 하지만 지금 이세돌 선수는 그런 정신자세가 아닙니다. 우선 가족이 곁에 없으니 허전합니다. 결정타죠. 그러니 뭐 바둑이라고 별 거 있겠습니까? 그냥 될 대로 두는 겁니다. 이기면 이기는 거고 지면 지는 거죠. 이런 이세돌 선수에게 무얼 더 기대하나요? 차라리 박정환과 김지석에게 기대를 걸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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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타령 |
｜ 2013-08-20 오후 1:3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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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창호 선수도 온 힘을 다해서 두어서 세계 최고를 유지할 수 있었죠. 이창호 선수는 그 정신자세는 지금도 똑같죠. 하지만 몸과 정신이 안 따라주죠. 그래서 지는 겁니다. 지고 싶어 지는 게 아니죠. 이세돌 선수도 마찬가지죠. 이제는 정신을 차려도 후배 절정 고수들을 이길 수 없는 때가 와버린 겁니다. 게다가 지금 이세돌 선수는 이미 정신이 풀려버렸죠. 그러니 뭐 앞으로는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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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타령 |
｜ 2013-08-20 오후 1:2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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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상 님, 글 잘 쓰셨고요.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이세돌 시대는 간 것입니다. 사람이란 절박함이 있어야 최선을 다하는 겁니다. 생존경쟁이 치열한 승부세계에서 지금 이세돌 선수처럼 마음이 풀어져서는 승부가 안 됩니다. 그러면 앞으로는 이세돌 선수가 마음만 먹으면 전성기 기량을 회복할 수 있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그 춘란배 결승에서 자기 기량을 다하고도 졌다면 이제 이세돌 시대는 간 겁니다. 슬프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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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수꽁짱 |
｜ 2013-08-20 오후 12:4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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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터는 이세돌은 뒷전으로 슬슬 물러나고 박 정환의 시대가 7-8 년 갈것 같은데.
어쩌면 이 세돌 9 단이 국내외 대회 1 , 2 개는 더 우승할지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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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ab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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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상9단,,, 글 정말 잘쓰네요... 잘 읽었습니다... 우리의 영웅.. 이세돌9단은 반드시 재기하리라고 봅니다... 괜시리 사업은 해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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