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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진, 박정환 1회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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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진, 박정환 1회전 통과!
김지석은 1집차로 패배
| 박주성 2012-05-23 오전 10:51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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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점으로 4집 공제당한 치우쥔은 김지석 상대로 1집승 |
원성진, 박정환 1회전 통과!
16강 이창호-콩지에, 최철한-탄샤오, 이세돌-판팅위 대진
김지석은 패했다. 최후의 대국 벌점 4집을 공제하고 계가했지만 딱 한집이 부족했다. 23일 벌어진 제7회 응창기배 세계프로바둑 선수권 본선 1회전에서 한국은 박정환, 원성진 9단이 승리를 거뒀다.
중국은 콩지에, 씨에허, 탄샤오, 판팅위, 류싱 5명이 2회전에 진출했다. 1회전에서 대국한 일본, 대만, 유럽, 미국의 프로기사는 모두 탈락했다.
이어진 16강 대진 추첨에서는 최철한-탄샤오, 이세돌-판팅위, 구리-원성진, 장웨이지에-씨에허, 박문요-박정환, 조치훈-류싱, 장쉬-치우쥔, 이창호-콩지에의 대진이 결정되었다.
16강 추첨을 마지막으로 이제 추첨은 없고 토너먼트 대진으로 대회가 진행된다. 자세한 소식은 종합기사에서 전한다.
 ▲23일 본선 1회전 결과
----------------------------------이하 지난 속보------------------------------
23일 오전 10시 반 제7회 응창기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 본선 1회전이 응창기바둑교육기금회에서 열렸다. 대회장은 타이페이시 광푸난루 35번지에 위치한 광푸빌딩 4층이다.
돌가리기에서는 홀짝을 맞힌 기사가 흑백선택권을 가진다. 1회전에 출전하는 한국기사 원성진, 김지석, 박정환은 모두 흑번으로 대국을 시작했다. 사진 촬영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점심휴식시간은 한국시각 1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이다.
23일 1회전 대국이 모두 마칠 때까지 대국진행의 주요대목과 결과 등은 사이버오로 홈페이지에서도 뉴스속보로 계속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11시 50분 - 김지석, 불붙은 전투!
 ▲김지석(흑)-치우쥔(백) 51수 진행. 치우쥔이 홀짝으 맞췄고 백을 선택했다.
 ▲원성진(흑)-천야오예(백) 46수 진행
 ▲박정환(흑)-양후이런(백) 35수 진행
시간초과 벌점을 의식한 듯 초반 진행은 대부분 빠른 편이다. 박정환-양후이런의 대국은 서로 귀를 굳히고 변으로 벌리는 무난한 집바둑양상이다.
원성진-천야오예의 대국은 서로 견제하며 조심하는 흐름이다. 흑을 잡은 원성진 9단이 넓게 포진해 편한 모습이다.
김지석-치우쥔은 좌상귀에서 복잡한 전투가 타협이 되었다. 두 기사의 물러서지 않는 전투성향을 고려할때 이후 진행은 더욱 흥미진진할 듯 하다.
●○..오후 1시 - 이세돌, 최철한 검토실로
이세돌, 최철한 9단이 검토실에 도착했다. 이세돌 9단은 김지석-치우쥔의 대국을 먼저 놓아보고는 백이 대책이 있나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검토한 원성진-천야오예 대국은 서로 만만치 않다고 한다.
이세돌 9단은 원성진 9단의 중앙전투를 예상하며 "흑도 떨리는데?"라며 최철한 9단과 연구 중이다. 이창호 9단은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김지석-치우쥔의 대국을 검토 중인 이세돌과 최철한
 ▲1시 반부터 점심식사시간이다. 한국 선수단에게는 일식도시락과 별도로 김치가 제공되었다
●○..오후 2시 30분 - 오후대국 개시
일식도시락으로 식사를 마친 본선대국자들은 잠시 검토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대국장으로 돌아갔다. 1회전 대국에 출전한 원성진, 김지석, 박정환은 모두 밝은 얼굴이었다.
하지만 이세돌, 최철한 9단의 검토에 의한 형세는 그렇게 밝지 않다. 불리하진 않지만 상당히 만만치 않은 중반형세라는 결론.
 ▲중반의 승부처를 맞이한 원성진 9단
 ▲원성진(흑)-천야오예(백) 점심 봉수 63수 진행
 ▲김지석 8단도 어려운 전투를 진행하고 있다
 ▲김지석(흑)-치우쥔(백) 점심 봉수 78수 진행
 ▲비교적 여유로운 박정환 9단
 ▲박정환(흑)-양후이런(백) 점심 봉수 60수 진행
●○..오후 3시 30분 - 쉽지 않은 형세
"호오를 떠나서 정말 냉정하게 둔다" 원성진 9단과 어려운 중앙접전을 벌이고 있는 천야오예 9단에 대해 이세돌 9단이 한 마디. 93수 째는 "승부처의 냄새가 난다. 흑이 불리하다고 말하긴 힘들다. 그런데 집이 좀 적다. 막상 백도 잘 살아야 한다. 이곳 변화가 어렵다."며 최철한 9단과 우변을 위주로 검토하고 있다.
이세돌 9단은 김지석 8단의 바둑도 흩어보더니 "만만치 않은 형세"라는 평이다.
 ▲이세돌 9단의 예상진행도. 이런 흐름은 흑(원성진)이 좀 힘들다는 평이다.
 ▲원성진(흑)-천야오예(백) 80수 진행
 ▲김지석(흑)-치우쥔(백) 99수 진행.
 ▲박정환(흑)-양후이런(백) 79수 진행
●○..오후 4시 30분 - 탄샤오 2회전 진출
최근 중국랭킹 1위에 오른 탄샤오가 대만의 왕위엔쥔을 꺾고 가장 먼저 2회전에 진출했다. 박정환, 김지석은 약간 유리한 흐름이다.
주로 원성진 대국을 검토 중인 이세돌 9단은 "아까와는 비교해서는 많이 좋아졌다. 백의 행마를 보니 원펀치의 힘에 천야오예가 겁먹은 것 같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 우세를 점한 형세는 아니다.
4시40분 경 박정환 9단도 성큼성큼 검토실로 걸어와 이세돌 9단의 맞은 편에 앉았다. 박 9단은 미국 대표 양후이런 초단을 상대로 흑 9점승을 거뒀다. 이세돌 9단은 " 9집 밖에 못 이겼어?"라고 농담을 건냈다.
이어서 씨에허 9단도 유럽대표 카타린 5단를 흑불계로 물리쳤고, 류싱 7단도 일본대표 유키 사토시 9단을 백불계로 이겼다. 숙소에 있었던 이창호 9단도 검토실을 찾았다. 대국을 모두 마치면 16강전 추첨이 이뤄진다.
 ▲원성진(흑)-천야오예(백) 113수 진행
 ▲김지석(흑)-치우쥔(백) 129수 진행.
 ▲박정환(흑)-양후이런(백) 149수 진행
●○..오후 5시 - 원성진-천야오예 난전
이세돌 : "천야오예가 씁쓸한 미소를 보이며 던질 분위긴데?"
최철한 : "아뇨. 천야오예는 쉽게 던지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이세돌 : "그래? 이쯤에서 던지면 천야오예가 잘 둔다고 칭찬해 줄텐데"
이런 대화를 나눈 지 10분도 안 되었지만 흐름이 심상치 않다. 검토 중간에 '대형사고'라는 단어도 간간히 들린다. 검토는 거의 이세돌, 박정환, 최철한이 주도하고 있다.
 ▲이창호 9단 도착. 최강 검토진 완성!
 ▲박정환 9단은 미국대표 양후이런에게 흑 9집승을 거뒀다
●○..오후 5시 30분 - 박빙의 혈투
8판 중 아직 4판의 대국이 진행 중이다. 원성진-천야오예 대국은 막판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이세돌 9단 "이 바둑은 백이 좋다가, 흑이 좋다가 계속 엎치락뒤치락이다. 지금은 누가 좋은거야?"라고 물었고, 곧 백146 날일자가 떨어졌다.
"뭐지? 이해가 안 가는데? 초읽기가 있는 바둑도 아니고."라고 했지만 바둑은 아직 박빙이다. 흑도 최대한 버텨야하는 힘겨운 싸움이 진행 중이다.
●○..오후 6시 20분 - 이세돌, "이겼다!"
판팅위 3단이 일본의 다카오 신지 9단을 상대로 흑 3집승을 거뒀다. 이제 콩지에-하네 나오키, 원성진-천야오예, 김지석- 치우쥔 3판의 대국이 남았다.
천야오예와 원성진은 마지막 패싸움이 진행 중이다. 이세돌 9단은 패싸움전 팻감을 없앤 백170의 교환이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이후 진행에서 백 186을 보고는 "이겼다!"라고 외친다. 이제는 백이 팻감이 없다.
최철한 9단도 "이제는 흑이 그냥 이기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원성진 9단의 승리가 유력하다. 6시 반 콩지에 9단이 하네나오키 9단을 상대로 1집승을 거둬 2회전 자리를 확보했다.
●○..오후 6시 40분 - 원성진 247수 흑불계승
박정환, 원성진은 2회전에 진출했다. 8판 중 김지석-치우쥔 판만이 진행중이다. 현재 형세는 김지석 8단이 불리하다. 집으로는 져 있고, 벌점변수만이 마지막 희망이다.
●○..오후 7시 20분 - 김지석 패배?
7시20분 이미 치우쥔은 벌점 2번을 받아 4집을 공제해야 한다. 이세돌 9단이 직접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놓아보기를 한 결과 "벌점을 고려해도 미세하게 졌다"고 말한다.
벌점 확인을 위해 대국장에 다녀온 박정환 9단은 "김지석 8단은 아직 10분 정도의 시간이 남았다."고 한다.
본선대국은 모두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중계하며 아이폰ㆍ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과 아이패드에서도 <오로바둑> 앱을 통해서 관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각자 제한시간 3시간 30분씩이 주어지는 응씨배는 대회 창시자인 고(故) 잉창치(應昌期) 선생이 고안한 응씨룰을 사용한다.
전만법(塡滿法)이라고도 불리는 응씨룰은 집이 아닌 점(點)으로 승부를 가리며 덤은 8점(7집반)이다. 다른 대회와 달리 초읽기가 없고, 제한시간을 모두 사용하면 35분당 2점의 벌점을 받는다. 총 3회까지 시간연장이 가능하며 3회를 초과하면 시간패 처리된다.
1회전부터 3회전(8강)까지는 단판 토너먼트로 5월23일부터 27일까지 격일로 열린다. 준결승은 3번기, 결승은 5번기로 치러진다.
응씨배의 우승상금은 단일 대회로는 최고 액수인 40만달러(한화 약 4억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만달러다. 2009년 대만에서 막을 내린 제6회 응씨배 결승5번기에서는 최철한 9단이 이창호 9단에게 종합전적 3-1로 승리하며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응창기바둑교육기금회는 건너편에 보이는 광푸빌딩 4층을 사용하고 있다.
 ▲천야오예 9단을 상대하는 원성진 9단의 첫 착점
 ▲김지석 8단은 초반부터 좌상귀에서 복잡한 전투를 벌였다
 ▲박정환 9단은 착점장면
 ▲판팅위(중국)와 다카오 신지(일본)의 대국. 판팅위 3단이 흑을 선택했다
 ▲류싱(중국)과 유키 사토시(일본)의 대국에서는 유키 사토시 9단이 흑번이다
 ▲씨에허(중국) vs 카타린 타마루(루마니아)
 ▲왕위엔쥔(대만)과 탄샤오(중국). 왕위엔쥔 4단은 대만기원 선발전 결승에서 린리샹을 4단을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박정환(한국)vs양후이런(미국). 양후이런 초단은 52년 생으로 중국에서 86년 입단했고, 93년 도미해 미국국적이 되었다.
 ▲하네 나오키(일본)vs콩지에(중국)
 ▲장고로 유명한 치우쥔 9단이기에 김지석 8단과의 이 대국이 가장 늦게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시각 오후 1시 검토실을 찾은 이세돌, 최철한 9단
 ▲대만여류기사 헤이쟈쟈도 검토실에 들렀다
 ▲2시 반, 오후 대국이 개시된 대회장
 ▲천야오예 9단을 흑불계로 물리치고 2회전에 오른 원성진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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