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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오자와, 수담으로 한일 우의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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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오자와, 수담으로 한일 우의 다졌다!
조훈현 9단, 오자와에게 친필 휘호 대국반(對局盤) 증정
| 김경동 2009-12-12 오후 03:19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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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친선우호가 반상의 수담을 통해 더욱 두터워 졌다. 12월 12일 오후 2시 웨스틴 조선호텔 18층에서 ‘바둑황제’ 조훈현 9단과 일본 민주당 오자와 이치로 간사장(42년생) 간의 한일 친선우호 특별대국이 열렸다.
일본어에 능통한 조훈현 9단과 오자와 간사장은 대국 개시 10분전 간단한 대화를 나눈 뒤 곧이어 넉점 치수로 친선대국을 벌였다. 두 사람은 대국 도중에 한 수 한 수에 대해서 가벼운 대화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국을 진행했다. 결과는 248수만에 오자와 간사장이 흑7집승을 거두며 종국.
1시간 여만에 대국이 종료된 뒤 조훈현 9단은 오자와 간사장에게 20여분간 상세한 설명과 함께 복기를 해 주었다. 이번 대국에 사용된 바둑알은 지난 10월 조일기석(朝日碁石) 대표인 이춘오(76세)씨가 (재)한국기원에 기증한 순수 규석 바둑알(2000만원 상당)을 사용했다. 당시 한국기원측은 이 규석 바둑알을 중요한 대국에 쓰겠다고 한 뒤 지난 10월 한국바둑리그에서 목진석 9단 vs 원성진 9단과의 대국때 처음 사용했으며, 최근 GS칼텍스배 도전3국때도 사용하는 등 이번이 세번째이다.
대국 종료후 오자오 간사장은 “조훈현 9단과 대국을 하게 되어 영광이다. 일본에서도 평소 바둑을 즐겨두며, 바둑이 나의 유일한 취미이다. 이번 대국은 민간 교류차원에서 바둑을 통한 한일 친선우호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요청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조훈현 9단은 “바둑을 배운지 5~6년 되었다고 하는데 나이 들어서 배운 뒤 이만큼 실력이 늘었다는데 내 느낌에는 바둑을 배운지 50~60년은 된 것 같다. 바둑모양이 좋고 행마, 맥도 아주 좋아서 이 정도 실력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못했다.”라고 말했다.
친선 대국 후에는 조훈현 9단이 친필 휘호를 해 대국반(對局盤)을 증정하며 (재)한국기원에서는 공인 아마6단증을 오자와 간사장에게 전달했다.
오자와 간사장은 이번 친선 대국은 방중을 마치고 국민대학교에서 ‘리더쉽’관련 강의를 하려는 것이 주요 일정이었다고. 오자와 간사장은 이날 저녁 청와대를 예방해 이명박 대통령과 비공개 만찬을 가진 뒤 다음 날 오전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오자와 간사장은 일본에서도 일본 여류 본인방-명인 타이틀 보유자인 씨에이민 4단과도 똑같이 넉점 치수로 특별대국을 가진 바 있다. 최근 민간교류에 관심을 쏟고 있는 오자와 간사장은 아무리 바쁜 일정 속에도 바둑일정 선호할 정도로 바둑에 대한 열정이 높다고 한다.
일본 집권 민주당의 실세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간사장은 47세때 당시 최연소 자민당 간사장을 역임했으며, 13선의 중의원(衆議院) 의원으로, 제34대 자치대신, 제44대 국가공안위원장, 자유민주당 간사장, 신생당 대표간사, 신진당 당수, 자유당 당수, 민주당 대표 등을 역임했다.
 ▲대국개시 10분전 오자와 간사장이 입장했으며, 미리 입장해 있던 조훈현 9단은 반갑게 그를 맞았다.
 ▲오자와 간사장과 대국중인 '바둑황제' 조훈현 9단...
 ▲'제가 거기서 실수를 해서 졌습니다...'
 ▲대국 종료후 복기를 하면서 오자와 간사장이 조훈현 9단에게 초반 포석에 대해서 질문하고 있다.
 ▲KBS,SBS,MBC 등 3개 주요 방송사와 일간지 기자등이 대거 몰려 취재 경쟁을 벌였다.
 ▲취재 경쟁....
 ▲'제가 져드린 것 아시죠?...^^'
 ▲대국 종료후 오자와 간사장에게 조훈현 9단이 한국기원 공인 아마6단증을 전달했다.
 ▲대국 종료후 조훈현 9단이 대국반에 친필 사인을 한 후 오자와 간사장에게 선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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