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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능욱 6연승, 조훈현 나오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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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능욱 6연승, 조훈현 나오시오!
국수팀, 오규철까지 무너지고 황제 조훈현만 남아-
| 최병준 2009-06-19 오후 05:17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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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능욱 9단이 6연승을 거둬, 황제 조훈현 9단만을 마지막 상대로 남겨놓게 됐다. 서능욱의 연승행진에 SKY바둑 관계자의 시름이 깊어간다. 시름의 원인은 세가지다.
첫번째 시름은 예상했던 연승상금을 훌쩍 뛰어 넘은 6연승으로 예산의 압박을 받게 된 것이고, 이대로 서능욱 9단이 상대팀의 조훈현 9단까지 꺾어 '7연승'을 거둘 경우 방송분량이 모자라는 걱정이 두번째, 마지막 세번째 시름은 최종주자인 조훈현 9단이 서능욱 9단의 연승을 틀어막고 명인팀을 상대로 또다른 연승행진을 기록할 경우 집행해야 될지도 모를 연승상금의 부담이다.
 SKY바둑 관계자를 고뇌에 빠뜨린 원흉(?)은 서능욱 9단인데 속내는 사실, 싫지많은 않다. 어쨌든 많은 관심을 끌게 됐으니까.
13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SKY바둑배 국수-명인 시니어 연승전 제9국. 서울 서교동에 자리잡은 SKY바둑 스튜디오에는 창사이래 최대(?)의 인파가 모였다고 관계자들이 농담을 던진다.
◀ 오규철 9단(국수팀)
국수팀의 7장으로 출전한 오규철 9단은 "내가 지는 걸 찍으려고 이 많은 사람이 모인것 아니냐"며 '연승의 희생양'이 되지 않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강적 루이를 넘어선 여세를 몰아 6연승까지 노리는 서능욱 9단이 스튜디오 대기실로 들어섰다. 서능욱 9단은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이세돌 9단의 이야기를 꺼내며 6연승이 걸린 대승부의 긴장을 풀었다. - "근데 말야, 한국기원이 대신 싸워주는 꼴이 됐어, 바둑TV는 다들 아무 이야기가 없던데?!"
 대국은 백을 잡은 서능욱 9단이 나름 땀을 낸 바둑이었다. 오규철 9단이 첫 전쟁터가 된 상변일대에서 힘을 냈으나, 서 9단이 우변일대의 오9단의 대마를 말라비틀어지게 만들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184수끝 백불계승, 서능욱 9단, 6연승 성공!
▶서능욱 9단(명인팀)
SKY바둑 관계자는 대국이 끝난 뒤 1. 예산을 초과한 연승상금, 2.방송분량, 3. 국수팀 마지막주자인 조훈현 9단의 활약에 따른 연승상금 등 복잡한 계산을 했다. 그러나 덕분에 '창사이래 최대인파(설마?)'가 취재를 왔다고 말하며 싫지 많은 않은 표정.
서능욱 9단의 활약에 속수무책으로 밀려 국수팀은 조훈현 9단만을 남겨 놓고 있다. 명인팀의 서능욱 9단과 국수팀의 조훈현 9단이 부딪치는 정면승부는 7월 1일 SKY바둑에서 오후 2시부터 열린다. 서능욱 9단은 '조훈현 9단도 나이를 먹었고, 나도 나이를 먹었다. 젊었을 땐 힘들었지만 이제 해볼만하다'며 자신감을 피력한 바 있다.
서능욱 9단이 확보한 연승상금은 500만원이며, 국수팀의 조훈현 9단이 명인팀의 모든 상대를 꺾고 6연승을 거둔다면 조훈현 9단의 연승상금도 500만원이 된다. SKY바둑은 7월 1일 대국에 쏟아지는 관심에 부응해 대국이 끝나는 대로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주)투원미디어가 후원하는 제1기 SKY바둑배 시니어연승대항전은 만 45세 이상(1963년 이전 출생자)의 프로기사들에게만 출전자격이 주어지며 국수팀(주장 조훈현)과 명인팀(주장 서봉수)으로 나뉘어 각 팀 8명의 기사들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팀을 결정한다. 제한시간은 각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이며 우승상금은 5,000만원. 3연승부터는 연승상금 200만원이 주어지며 이후 1승당 100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국수팀]
조훈현(주장)
오규철 루이나이웨이 김종수 장명한 김일환 나종훈 박영찬(탈락)
[명인팀]
서봉수(주장) 양재호 차수권 안관욱 김인 서능욱
권갑용 박진열(탈락)
 ▲창사이래 최대인파! 취재진과 대국자, 그런데도 화제는 이세돌
 ▲오늘 한번 멋진 승부 해봅시다!
 ▲국후 복기, 6연승의 승부처를 짚어보는 '손오공' 서능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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